본 논문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본인의 작품을 중심으로 쉽게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미성숙한 현대인들에 관한 회화 표현을 연구하였다. 인간의 삶은 사회적 삶이며 사람들의 모든 감... 본 논문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본인의 작품을 중심으로 쉽게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미성숙한 현대인들에 관한 회화 표현을 연구하였다. 인간의 삶은 사회적 삶이며 사람들의 모든 감정과 의식은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 발생한다. 예술가들 역시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이 속한 사회의 보편적인 가치에 영향을 받으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과 정서를 표현해왔다. 현대의 많은 예술가들 또한 다양한 형식으로 시대와 현실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며 현대인들의 삶을 표현하고 있다. 산업화, 정보화 사회를 거치면서 현대사회는 점차 다원화되었고 복잡해졌다. 현대인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나는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깊게 생각해보기 어려워졌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는 대중매체는 현실을 투영한 허구의 이미지들을 보여주며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현대인의 삶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대중매체가 보여주는 현대인들의 이미지는 무기력하고 나약한 모습들이 많다. 불안하고, 어리석고, 방황하는 모습들은 바로 나와 우리가 겪었던 이야기들이다. 나의 작업은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되었고 대중매체에 반영된 현대인들의 자화상은 나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자아와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리는 과정은 나 스스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과정이자 나에게 있어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과 소통하는 방법이다. 나의 작업은 기본적인 드로잉을 바탕으로 다양한 재료들의 혼합을 통해 이루어진다. 드로잉(drawing)은 주로 선의 운용을 통해 완성되는 회화 기법 중 하나로써 ‘그림을 그리다’는 미술의 본질과 가장 가깝고, 그 방법에 따른 특징 때문에 작가의 의도와 감정 표현에 가장 유리한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부터 인물표현은 미술의 가장 고전적인 기법인 드로잉을 비롯한 여러 방법으로 표현되며 현대의 많은 화가들 역시 자신의 생각과 감성을 반영한 개성적인 인물표현을 하고 있다. 나의 작업은 자유롭고 다양한 선의 느낌과 속도를 최대한 표현하기 위해서 투명한 아크릴판을 이용하였다. 기존의 회화에서 익숙한 종이나 캔버스가 아닌 아크릴판은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모니터 화면과 비슷한, 현대인들에게는 편하고 친숙한 재료이다. 아크릴판은 인물들의 모습을 ‘화면’화 시킴으로써 모니터 속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상기시킨다. 아크릴판 위의 액체화된 드로잉 선들을 고정시키기 위해서 동서양의 여러 재료들을 혼합하면서 나만의 기법을 탐색하였다. 이러한 탐구는 예술가로서 나의 자아와 정체성을 찾아가는 사색의 과정이자, 현재를 살아가는 나를 포함한 우리의 자화상이자 시대의 모습을 기록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韩语论文网站,韩语论文范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