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남 정환섭(1926~2010)은 일제 강점기 3.1운동 이후 독립운동 전선을 이간하고 분열시키는 가혹한 식민통치를 은폐하려는 문화통치기에 충청남도 홍성의 부유한 경주정씨 가문에서 태어났다. ... 학남 정환섭(1926~2010)은 일제 강점기 3.1운동 이후 독립운동 전선을 이간하고 분열시키는 가혹한 식민통치를 은폐하려는 문화통치기에 충청남도 홍성의 부유한 경주정씨 가문에서 태어났다. 유소년기를 고향에서 보내고 서울로 상경 학업중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는다. 그 후 국립 서울대학교가 개교되면서 미술대학에 입학하여 소전 손재형에게 사사 받으며 서예공부에 정진하여 전･예･해･행･초서의 각 서체를 섭렵하고 전･예서와 고문자에 천착하여 독자적인 서예세계를 펼친다. 1949년 국전을 통해 서단에 발을 들여 현대 한국서예의 발자취를 걸어온 학남은 서예의 예술성 제고를 위해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는 서예를 현대미술의 한 장르로써 미적가치 구현과 서예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새로운 조형의식 속에 뚜렷한 자신의 독창적인 서예세계를 위해 평생을 전념 하였다. 초기 전통적인 서예연마로 각 서체를 섭렵하여 안목을 높이고 그를 바탕으로 특히, 고문자의 상형성과 상징성으로 대표되는 금문 자형의 상형성에 관심을 가지고 서예계 최초로 동양화 기법인 높은 곳에서 밑을 내려다보고 그리는 부감법과 높은 곳을 밑에서 올려다보고 그리는 고원법을 차용하고 산수화구도를 응용하여 여백의 미를 드러내는 회화성 짙은 작품을 꾸준하게 발표하였으며 한국 현대서예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주역으로 등장한다. 서예가 예술이냐 아니냐라는 한계의 고비마다 중심에 있었던 학남은 동양의 전통적인 작가의 품격과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한 서예와 서양의 미적가치 창조 인식이라 할 수 있는 조형예술로써 서예를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서 전자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예술창작 세계의 순수예술로 후자에 마음을 두고 서예술을 펼쳤다. 학남의 이러한 작품세계에 있어서 그의 서예관을 요약하면 첫째, 옛 것을 토해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다 라는 토고납신이다. 둘째, 서예의 문자적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문자 영역 내에서의 작품을 추구 함이다. 셋째, 상형문자의 회화성에 중점을 두고 서예의 본질적인 근원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서화동원이다. 넷째, 서예술의 창작세계는 독자적인 선을 창조할 수 있으며, 기운생동한 선의 생명력과 여백을 활용하여 미를 드러내고 있는 예술관이다. 학남은 국전 1세대 서예가로서 서예가 현대미술의 한 장르임을 확고히 자리매김하는데 있어서 가장 활발한 실험과 연찬으로 한국 서예사에 또 다른 현대서예라는 장르로의 확장과 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성숙시키고 구축한 진정한 예술가이다. ，韩语论文，韩语论文网站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