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서양 음악극의 시대적 변천과 음악과 극의 상관성을 오페라 개혁을 중심으로 연구하는데 목표를 두었다. 오페라와 뮤지컬로 대표되는 서양 음악극은 과거 뿐 아니라 현재의 공연... 본 논문은 서양 음악극의 시대적 변천과 음악과 극의 상관성을 오페라 개혁을 중심으로 연구하는데 목표를 두었다. 오페라와 뮤지컬로 대표되는 서양 음악극은 과거 뿐 아니라 현재의 공연예술에 있어서도 상당한 비중과 역할을 차지한다. 특히 살아있는 고전인 오페라는 많은 변화를 거치며 양식화에 성공하였고 뮤지컬과 같은 현대 음악극의 탄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오페라의 이러한 성공과 영향력의 원인은 흔히 ‘종합예술’이나 ‘스펙터클’과 같은 키워드로 모아진다. 그러나 연구자는 서양 음악극의 근본적 요소는 음악과 극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오페라의 역사는 음악과 극의 주도권 싸움의 역사라는 점에서 음악과 극의 상관성에 주목했다. 오페라는 기본적으로 음악과 극으로 이루어진 음악극이다. 오페라에 있어 다양한 매체의 활용은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부분임을 받아들인다 할지라도 음악과 극의 상관성은 보다 본질적 문제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찰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오페라 개혁의 시대적 변천과 음악과 극의 상관성에 대해 고찰하였다. 음악과 극이 일치를 이루었다는 그리스 비극을 부활시키고자 탄생한 오페라는 양식화에 성공한 17세기부터 다양한 표현기법이 이루어졌던 20세기까지 처음의 의도대로 돌아가지 못했다. 오페라는 레치타티보와 아리아를 개선한 글룩의 개혁, 관습적 양식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장면구성을 이루었던 베르디의 개혁, 그리고 끊이지 않는 음악을 통해 음악과 극의 일치를 희망했던 바그너의 개혁 통해 엄청난 발전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적 우위는 지속되었다. 글룩은 상당부분 이전 시대의 레치타티보와 아리아방식을 답습했으며, 베르디 역시 아리아에서의 음악적 기교를 버리지 못했다. 바그너의 음악극이 그 이상을 가장 가깝게 실현한 경우로 간주되지만 라이트모티브 기법을 제외하면 바그너의 이론이나 그의 작품이 갖는 영향력이 바그너 이후 꾸준히 지속되었거나 더 발전된 경우는 없다. 20세기 역시 기존의 전통적 오페라 양식에서 탈피하며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지만 음악의 힘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오페라의 초창기부터 마지막 전성기까지 음악적 효과는 상승한 반면 그만큼의 극적 효과는 감소하는 음의 상관성이 지속된 역사가 유지되었다. 음악의 우위에 대항해 그것을 끌어내림으로써 균형을 이루고자 했던 개혁이 지속적으로 일어났지만 완전한 성공을 거둔 적은 없다. 오페라에서 음악과 극의 균형관계를 이루기 위한 개혁의 시도들은 오페라 발전의 핵심적 원인이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음악과 극은 필연적으로 음의 상관성의 관계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정도의 차이일 뿐 피할 수 없는 조건이다. 오페라는 개혁의 원인이었던 음악의 힘에 의해 유지되고 발전해왔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음악과 극의 균형관계를 이루기 위한 시도들이 오페라 발전의 핵심적 원인이었음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오페라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극이 아니라 극을 지배한 음악 때문이다. 오페라 개혁의 과정을 통해 살펴본 음악과 극의 상관성은 음악을 우선시했던 니체의 주장과 유사하다. 니체가 예술의 발전을 아폴로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의 충동으로 보았으나 디오니소스적 예술인 음악을 더 높이 평가한 것과 마찬가지로 음악은 항상 우위에 있었다. 결국 음악과 극의 관계가 음의 상관성에 놓이는 것은 필연적이다. ,韩语毕业论文,韩语毕业论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