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 중에서 생활형 관광객과 올레탐방형 관광객이 추구하는 진정성 관광경험에 대해서 집단 간의 차이가 있는가라는 문제제기에서 시작하였다. 이를 위해 ... 본 연구는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 중에서 생활형 관광객과 올레탐방형 관광객이 추구하는 진정성 관광경험에 대해서 집단 간의 차이가 있는가라는 문제제기에서 시작하였다. 이를 위해 제주도라는 특정한 관광목적지에서 진정성 관광활동을 추구하는 관광객을 관광활동 유형에 따라서 2개의 그룹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집단별로 진정성 관광경험을 구성하는 세부적인 측정항목에 대해여 집단 간의 차이를 검증하고 있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올레탐방형과 생활형 관광유형에 따라 각각의 집단 간 인구통계학적 및 관광행태적 특성의 차이를 파악한다. 둘째, 진정성 관광경험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측정항목에 차이가 있는 지를 검증한다. 이러한 진정성 관광경험의 구성항목에 대해서 집단 간 차이분석은 각각의 집단이 추구하는 관광객의 인식과 태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해 설문조사는 두 개의 집단(생활형, 올레탐방형)을 대상으로 확보된 총 325부의 설문지 중 300부(생활형 126, 올레탐방형 174)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SPSS를 이용하여 빈도분석과 교차분석을 통해 집단별 차이를 살펴보고 있으며, 진정성 관광경험과 관광만족, 추천의도는 t-Test를 통해 차이를 검정하고 있다. 도출된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구통계학적 특성에서는 성별을 제외한 모든 측정항목에서 집단 간에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연령과 직업에서 집단 간에 뚜렷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데, 연령에서는 생활형의 경우 40대 이상의 비율(30.7%), 올레탐방형에서는 40세 이하의 비율(34.3%)이 상대적으로 높아 확연히 구분되고 있다. 직업에서는 학생(올레탐방형 20.3%)과 주부(생활형 11.7%)에서 집단 간에 뚜렷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통해 제주도에서의 관광활동에서 집단 간에 차이가 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둘째, 관광행태 특성과 관련하여서 제주도 방문횟수에서는 생활형과 올레탐방형 집단 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방문이유, 동행여부, 체류일정, 평균지출 비용에서는 생활형과 올레탐방형 집단 간에 뚜렷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생활형 집단의 경우 체류일정과 평균지출 비용 등에서 올레탐방형 집단에 비해 확연히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러한 결과는 인구통계학적 특성에서 연령대와 직업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셋째, 진정성 경험과 관광만족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진정성 경험을 구성하고 있는 3개의 요인(객관적, 구성적, 실존적 진정성)과 관광만족에서 두 집단 간에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차이를 나타내는 측정항목의 키워드를 추출해 보면, 생활형 집단에서는 제주도의 역사, 문화, 제주도의 고유한 전통, 지역주민의 삶 등 과거 이래로 지역사회가 형성된 이후 주민들의 생활과 관련된 내용이 일관되게 높은 평균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올레탐방형 집단에서는 제주도의 풍경과 문화, 평화로운 분위기, 제주도의 자연경관의 아름다움 등이 일관되게 높은 평균치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도출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다. 첫째, 본 연구의 결과 생활형 집단이 올레탐방형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평균치를 나타내고 있는 이유는 그들의 관광활동이 본질적으로 지역사회 구성원인 지역주민과의 관계형성이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올레탐방형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평균치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둘째, 관광만족과 추천의도에서 올레탐방형 집단이 생활형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평균치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러한 결과는 제주도의 올레길이라는 특정 관광지가 가지고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 올레길 주변의 이국적인 제주도의 풍광 등이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진정성 경험의 사색과 체험,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자아성찰과 같은 자기성취의 관점에서 생활형 집단에 비해 올레탐방형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충분한 관광경험을 느꼈던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는 기존에 연구되었던 다수의 선행연구 결과에 부합하는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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