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의 목적은 식민지 시기 한국과 인도의 문학에 반영된 하층민 삶의 비극성을 연구하는 데 있다. 아시아 국가인 한국과 인도는 역사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식민지로 전락했던 경험을 공... 본 논문의 목적은 식민지 시기 한국과 인도의 문학에 반영된 하층민 삶의 비극성을 연구하는 데 있다. 아시아 국가인 한국과 인도는 역사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식민지로 전락했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이에 해당 시기 유사한 사회적 배경적 토대를 기반으로 문학 작품이 창작되었을 것이다. 식민지 당시, 두 나라 국민들은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였으며 하층민들의 생활환경은 날이 갈수록 열악해졌다. 당대 국민들의 심경을 대변하듯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작가들은 협회를 만들고 일본과 영국의 식민지배 종식을 염원하는 작품을 창작하고, 문학을 통해 국민들이 아픔과 고통을 드러냈다. 식민지 현실을 살아가는 빈곤한 사람들의 비참한 삶과 고통을 보여주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문학이 선택된 것이었다. 당시 한국과 인도는 각각 일본과 영국의 지배를 받았는데 이는 정치적인 것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으며, 문화·경제까지 예속상태가 지속되었다. 그 결과 식민지 시대 작가들의 문학 작품에는 가난한 사람들의 척박한 생활환경을 반영되었고 그들의 아픔이 사실적으로 드러난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는 한국과 인도의 목표는 제국주의적 억압에서 벗어나 독립된 국가를 형성하는 것이었다. 양국 국민들은 필사적으로 제국주의적 억압에서 벗어나 독립 국가를 건설하길 원했고 자유를 갈망하였다. 일례로 1920년 이후 수많은 인도인들이 영국 지배를 종식시키기 위해 단식투쟁에 들어갔고 영국 정부의 부정부패에 강력하게 항의하였다. 특히 식민지 시기 인도에서는 다양한 시위운동을 조치한 마하트마 간디 같은 지도자가 여러 번 감옥에 투옥되기도 하였다. 억압과 빈곤에 시달리던 인도 국민들은 자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도 없었고,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를 이어갈 수도 없었다. 영국 지배 아래 인도인들은 언론의 자유는 물론이고, 의견에 대한 자유조차 주장할 수 없었다. 극도로 곤궁한 삶에 고통 받던 인도인들은 영국 정부에 대한 분노와 실망감을 표출하는 방법으로 문학을 선택하였다. 1920년대에는 리얼리즘 문인들이 협회를 만들어서 국민들의 아픔을 반영하는 소설을 본격적으로 창작하였다. 작가들은 이러한 작품을 통해 일반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국민들이 영국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도록 선동하는 역할을 하였다. 식민지 시기에는 가장 고통스러운 삶을 산 계층은 하층민이었다. 이들은 식품과 의복 같은 기본적인 필수품조차도 구매할 수 없어, 인간 이하의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 이에 양국의 식민지 문학 작품을 비교 분석해 보면 일본과 영국 지배 아래 국민들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또한, 나라의 정치·사회·경제적 문제가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과 인도의 식민지 문학의 근본 토대를 이해하기 위해 양국의 식민지시기에 발행된 문학 작품을 분석하고 비교하고자 한다. 하층민 삶의 현실을 반영하는 리얼리즘 소설을 통해 양국의 식민지 시대의 어두운 일면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기본 텍스트로 선택한 한국과 인도 소설 속 등장인물의 현실을 통해 일본과 영국 지배 아래 피지배 국가 하층민이 어떤 착취를 당하였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 제 2장에서는 식민지 시기와 분단을 경험하였던 한국과 인도의 역사적 상황을 살펴봄으로써 식민지 시기 한국과 인도의 당시 사회 문화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고 분석하도록 한다. 제 3장에서는 식민지 시기 한국과 인도의 문학에 반영된 하층민의 모습을 비교 연구하기 위해 한국과 인도 각국의 소설 작품 3편을 선택하고 비교 분석함으로써 본고의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대상 텍스트는 김동인과 재넨드라 구마르, 현진건과 자이샨카르 프라사드, 최서해 와 아르 케이 나라얀의 작품 선택, 비교 분석하기로 한다. 제 4장에서는 리얼리즘의 시각에서 본 양국의 소설을 비교해 보았으며, 선별한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동 방식을 통해 작가가 전달하고자 했던 주제적 측면을 살펴보았다. 작가들은 작품 속 인물이 사는 시대적인 배경과 그들이 영위하는 삶을 보여줌으로써 식민지 사회의 현실에 대한 작가적 관점을 드러냈다. 이에 대상 작품을 통해 등장인물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쳤을 때 취하는 행동 및 생활 방식을 중점적으로 분석하고, 그들의 대처 방식에 집중하고자 하였다. 각 작가들의 관점과 의식에 따라 작품에 등장한 인물들의 행동양식을 분석함으로써 작가의 시대의식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마지막 5장은 결론 부분으로 해당 장에서는 앞서 전개한, 한국과 인도의 식민지 치하에서 문학적 자생 과정 및 역사적 의의를 요약·정리해 보았다. 한국과 인도의 식민지 시기 문학 작품에 반영된 하층민 아픔을 비교함으로써 한국과 인도의 역사·문화 사회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리해 보았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한국과 인도가 공유하는 식민지 상황을 더욱 이해하고 양국의 리얼리즘 문학의 특징 및 근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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