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건강한 식품을 섭취할 권리를 가진다. 그러나 식품사막(food desert)으로 불리는 지역에서는 이러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상당수가 존재한다. 이들은 신선식품매장으로의 매우 ... 인간은 누구나 건강한 식품을 섭취할 권리를 가진다. 그러나 식품사막(food desert)으로 불리는 지역에서는 이러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상당수가 존재한다. 이들은 신선식품매장으로의 매우 낮은 접근성으로 보이며, 장애인 · 노인 · 빈곤층 등의 사회적 약자에 해당된다. 식품사막은 발생지역에 따라 그 특성이 결정된다. 미국과 호주 등의 넓은 국토 면적을 가진 국가에서는 도시외곽이나 농촌지역에서 주로 일어난다. 부족한 신선식품매장과 이동의 어려움은 교통약자와 빈곤층 등의 계층에 영향을 미친다. 반면 영국이나 일본, 한국과 같이 상대적으로 국토 면적이 좁은 국가에서는 점이지대나 도시외곽의 빈곤지역에서 나타난다. 빈곤과 불량한 거주환경은 건강한 식단 섭취를 방해하는 장애물이 된다. 최근 급속도로 진행된 고령화 또한 식품사막의 중요한 발생요인이다. 지역별로 다른 사회 · 경제 · 문화를 가져 다른 형태의 식품사막을 발생시킨다. 대한민국의 높은 인구밀도와 아파트 중심의 주거환경은 외국의 사례에는 나타나지 않는 새로운 식품사막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이 연구에서는 서울시 빈곤지역 내 거주민의 신선식품소비패턴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잠재적 식품사막을 고찰한다. 사례지역은 도시공간구조에서 점이지대에 해당되는 용산구 남영동과 도시외곽의 빈곤지역인 강서구 등촌3동이다. 남영동과 등촌3동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의 거주비율이 높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그러나 두 지역의 공간적 차이는 거주민의 신선식품소비패턴에 영향을 준다. 첫째, 신선식품매장의 종류와 취급품목이 달라지는데, 남영동에 비해 거주인구가 많은 등촌3동에서 다양한 신선식품의 근거리 구매가 가능하다. 둘째, 매장에서 제공하는 추가서비스는 거주민의 신선식품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전화 및 인터넷 주문과 배달 서비스는 주로 매장의 경쟁을 통해 발생하는 효과로 등촌3동에서는 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남영동의 쪽방과 같은 불량한 주거환경은 신선식품의 조리를 불가능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이는 주거환경이 식품사막을 발생시키는 하나의 요인임을 의미한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가 식품사막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이미 일부 빈곤지역에서는 신선식품의 구매에 매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식품사막은 빈곤층을 중심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이들이 거주하고 있는 빈곤지역은 잠재적 식품사막이 된다. 이미 선진국들은 신선식품과 관련된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시행 중에 있다. 우리나라 역시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실제 구매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정보의 구축과 잠재적 식품사막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韩语论文题目,韩语论文网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