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미술과 수업비평(class criticism) 능력 발달에 관한 수석교사의 자전적 내러티브 탐구이다. 본 연구자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수업의 질적 접근으로서의 수업비평의 필요성을 인식하... 본 연구는 미술과 수업비평(class criticism) 능력 발달에 관한 수석교사의 자전적 내러티브 탐구이다. 본 연구자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수업의 질적 접근으로서의 수업비평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수업비평 연구는 현장 교사의 수업 경험을 중심으로 연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미술과 수업비평은 무엇이며 수업비평 능력 발달은 어떻게 이루어 가는지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에 따라 본 연구의 목적은 수석 교사인 나의 다양한 교육 및 수업 경험을 통해 미술과 수업비평 능력이 어떻게 변화해 가고 발달과 성장을 이루어 가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또한 수업비평 능력의 발달과 성장은 미술 교육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며 미술교육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탐색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연구 문제로는 첫째, 수업의 질 개선을 위한 교육적 접근들에는 무엇이 있으며 이러한 양상은 수업비평 능력과는 어떠한 연관성을 지니는가? 둘째, 수석 교사의 자전적 내러티브에서 미술과 수업비평 능력과 발달적 요소들은 무엇이며 어떻게 변화와 성장을 이루어 가는가? 셋째, 수석 교사의 자전적 내러티브에서 미술과 수업비평 능력 발달 연구가 주는 미술 교육적 함의와 가치는 무엇인가? 로 설정하였다. 본격적으로 미술과 수업비평 능력 발달에 관한 내러티브를 탐구하기 전에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기 위해서 두 가지 측면에서 이론적 탐색을 실행하였다. 이는 수업 및 수업비평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질적 연구방법론으로서의 내러티브의 이해를 통해 본 연구의 이론적 배경에 관한 인식 지평을 넓히기 위한 실행 과정이었다. 수업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살펴보는 것은 본 연구의 방향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으로, 수업 관련 담론과 수업의 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접근들, 수업비평의 의미와 방법, 수업 전문성과 수업비평 능력에 대해 고찰하였다. 질적 연구로서의 내러티브 이해에서는 본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과정을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연구방법론으로 내러티브를 선택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내러티브의 이론적 배경과 교육적 가치, 수업비평과 내러티브와의 관련성을 고찰하였다. 본 연구는 수업비평 능력의 발달과 성장을 고찰하는 연구이므로 단기간의 경험적 성과로는 관찰이 어렵고 장기적인 관찰과 연구에 의해서 가능하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자기 연구로서의 내러티브를 선택하여 나의 5년 동안의 수업 및 교육 경험을 토대로 탐구하였다. 연구자이자 연구 참여자인 나는 수석교사로서 저경력 교사들을 대상으로 수업 장학, 수업 멘토링, 수업 컨설팅 등 수업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과 저경력 교사들을 지도하기 위한 연수나 교육, 학습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자료 분석은 수집된 현장 텍스트(field text)를 반복해서 읽으면서 연구 주제와 부합되는 자료들을 추려내고 추려낸 연구 자료들을 읽으면서 중요하거나 의미 있는 경험들 중 같은 맥락의 이야기나 자료들을 묶어서 큰 영역을 설정하였다. 각 영역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담고 있는 내용을 가장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주제어를 하위 주제로 정해 주제 중심으로 통일성 있게 구성하고자 하였다. 큰 영역으로 수업실천가로서의 내러티브, 수업전문가로서의 내러티브, 미술과 수업비평가로서의 내러티브, 연구교사로서의 내러티브로 설정하고 이러한 영역과 관련하여 핵심적인 경험이나 문장을 주제로 정해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써 내러티브의 성격을 잘 드러내고자 하였다. 자전적 내러티브 탐구를 통해 연구자가 설정한 세 가지 문제를 다음과 같이 해결하였다. 첫째, 수업의 질 개선을 위한 교육적 접근들에는 무엇이 있으며 이러한 양상은 수업비평능력과는 어떠한 연관성을 지니는가? 수업의 질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는 장학, 수업 멘토링, 수업 컨설팅 등이 있으며 이러한 접근은 시대의 요청을 반영하여 보다 실질적인 면에서 수업력 향상과 교수 학습을 개선하려는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 수업의 질 개선에 대한 논의는 수업 담론 생성의 바탕이 되며 이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유기체처럼 여러 요인들이 작용하며 변해가는 성질을 지닌다. 수업의 질 개선을 위해 본 연구에서 지향하고자 한 것은 수업비평이다. 수업비평은 수업 현상에 대해 통합적으로 깊게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함으로써 수업 장학이나 수업 멘토링, 수업 컨설팅을 질적으로 심도 깊게 실행해줄 수 있는 역량과 방향을 제시해 준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수업 코칭, 멘토링, 컨설팅, 장학의 경험이 많아질수록 수업을 예리하게 관찰할 수 있는 교육적 감식안(educational connoisseurship)과 수업비평능력이 발달해 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발달된 수업비평 능력은 수업 상황에서 발현이 되고, 수업을 실행하는 가운데 수업비평 능력이 다시 발달해가는 순환적인 과정 속에서 수업비평능력은 심화되고 정교화 되어 간다. 둘째, 수석 교사의 자전적 내러티브에서 미술과 수업비평 능력과 발달적 요소들은 무엇이며 어떻게 변화와 성장을 이루어 가는가? 본 연구에서 수업비평은 총체적으로 수업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즉 수업 리터러시(literacy) 위에서 가능하며, 수업비평 능력으로 교육과정 문해력, 교수 학습 과정안에 대한 이해 능력, 수업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 학생 이해 능력, 소통 능력, 공감능력, 비평적 글쓰기 능력을 설정하고 있다. 이러한 능력들은 수업을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이 되며, 수업에서 민감한 것들을 포착해낼 수 있는 교육적 감식안의 기반이 된다. 미술과 수업을 비평적으로 접근하는 관점에 있어서 연구자는 통합적 접근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수업 의도 및 철학, 교과내용, 수업과정, 수업의 구조, 교수 학습방법, 수업맥락, 행위의 중심, 상호작용, 정서적 측면, 수업에서의 미적경험, 공간과 환경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방식이다. 수석교사의 미술과 수업비평 능력 발달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본 연구에서는 수석교사의 다양한 교육적 경험과 수업 경험을 관통하는 의미를 통해 미술과 수업비평 능력 발달이 이루어지는 것을 네 가지 측면에서 고찰하고 있다. 첫째, 수업비평가인 내가 살아낸 카이로스의 시간이다. 수업비평가로서의 면모를 지니기 위해 역량과 지식을 갖추고자 했던 시간들은 카이로스 관점에서 주관적이고 내면적인 시간성의 경험이었다. 이는 내 자신이 수업비평가로 되어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교사로서의 정체성을 재설정해 가는 과정이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변화와 성장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둘째, ‘쌓기에서 허물기로, 허물기에서 쌓기로’ 이다. 수업비평가로 활동한다는 것은 그동안 수업에서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했던 지식들을 허물고 내가 처해있는 위치에 맞게 정합시키기기 위해 다시 지식을 획득해 가는 과정으로, 허물기와 쌓기의 반복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은 전환적 지식이나 실천적 지식을 쌓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며, 수업비평능력은 쌓기와 허물기의 교차 속에서 단단해져 간다. 셋째, 프랙시스(praxis) 과정으로서의 성장이다. 수업 상황에서 필요한 지식은 교사가 자신의 수업을 실천하고 수행하면서 되돌아보는 반성적 실천 즉, 프렉시스 과정 속에서 확장되어 간다. 넷째, 보살핌을 기반한 공감적 지평융합이다. 수업비평을 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존재론적인 면까지 깊게 이해하는 과정이며 이러한 이해는 진정한 변화를 촉진시킨다. 상대를 효과적으로 변화시키려면 정서성에 기반한 애정과 배려, 보살핌 등 정서적인 지지와 교류가 있어야 가능하다. 활동 초기에 나는 ‘나 중심적 태도’에서 점차 공감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상대 존중’으로, 최종적으로는 나와 상대를 함께 성장시킬 수 있는 ‘상호 존중’의 태도로 변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미술과 수업비평 능력은 관계성이 바탕이 될 때 더 효과적으로 교육과 삶에서 균형을 이루며 발달해 간다는 것을 본 연구는 잘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셋째, 미술과 수업비평 능력 발달에 관한 수석교사의 자전적 내러티브 탐구가 미술교육에 주는 함의와 가치는 무엇인가? 본 연구는 미술교육에 주는 함의와 가치를 세 가지 측면에서 제시하고 있다. 첫째, 관계성을 중시하는 미술 교사교육 측면이다. 본 연구는 관계성이 올바로 정립되었을 때 교육적으로 목적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교육을 행하는 교사는 이러한 관계성의 가치나 효과, 관계를 맺거나 유지해나가는 방법에 대해 적절히 배울 필요가 있을 뿐만 아니라 수업 상황에서도 관계성을 고려한 수업이 중시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미술 교사의 관계 역량을 증진하기 위하여 관계성을 중시하는 인성적 자질을 고양시킬 수 있도록 교사교육 내지는 교사연수 프로그램이 계획되고 실행될 필요가 있다. 둘째, 예술성에 근거한 미술교육과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수업 예술성을 강조한다. 이는 교육과정이 구현되는 장으로서의 미술 수업과 연관 지어 볼 때 교육과정 역시 예술성을 감안한 교육과정이어야 함을 시사한다. 셋째, 직접 경험을 강조하는 미술 수업이다. 미술수업에 관여하는 이들은 그들이 살아낸 여러 겹의 카이로스의 시간들을 거치는 동안 수업에서 미적 감수성과 감흥을 경험하며 다양한 갈래로 발달과 성장을 경험한다는 것을 본 연구는 밝히고 있다. 따라서 미술 수업은 학생들의 감각체험을 포함한 직접 경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수업 상황에서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하고 실행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수업비평 능력에 관한 수석교사의 내러티브 발달은 해석학적 순환위에서 이해의 지평을 확장해 가는 과정으로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의 ‘이해’란 교사가 속한 사회문화적 맥락 위에서의 이해이며 단순히 지적인 이해를 뛰어넘는 정서적 지식과 체화되고 암묵지로 드러나는 지식 등을 포괄한다. 이는 교사가 처한 교육적 현실의 이해를 바탕으로 교사로서 삶의 지평을 넓혀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현장 교사들이나 수석교사들에게 미술과 수업비평 능력 발달을 위해 해야 할 교육적 활동과 갖추어야 할 능력과 역량에 대해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수업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좋은 미술 수업에 대한 숙고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처럼 현장 중심의 미술과 수업비평에 대한 논의는 미술과 수업비평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수업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韩语论文，韩语毕业论文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