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중심의 동아시아권 국가들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고전 음악극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러한 전통 음악극 중에는 서구 사회의 오페라와 유사한 구성으로 노래, 연... 한․중․일 중심의 동아시아권 국가들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고전 음악극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러한 전통 음악극 중에는 서구 사회의 오페라와 유사한 구성으로 노래, 연기, 음악, 무용, 의상 등이 모두 한데에 집약된 복합적 종합 예술의 성격을 띠고 있는 작품들이 많다. 이러한 특성과 유구한 역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국에선 판소리가 2003년에, 중국에선 곤극(崑劇)이 2008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그러나 대외적으로는 그 가치와 예술성을 인정받아 해당 국가들을 대표하는 전통 음악극으로서 국제사회에서 그 위상을 떨치고 있지만, 그 내면의 실상을 면밀히 살펴보면 다양한 측면에서 문제점들에 직면한다. 한․중 전통 음악극은 상당히 오랜 역사를 지닌 예술 장르로 오랜 기간 동안이나 고전으로 유착이 되어버려 현대 관객들과는 너무나도 유리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한국의 창극 <청>은 분석의 자료로 큰 의미가 있다. 기존 창극과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양식화를 이루어 내어, 고전을 변용하여 재해석하고 현대적인 양상으로 재창조해낸 까닭이다. 또한 중국의 청춘판 <모란정(牡丹亭)> 역시 중국 전통 곤극(崑劇)의 현대화 양상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뽑힌다. 전통성과 현대적 면모들이 적절한 조화로 어우러져 젊은 관객들의 큰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현대적 양상을 시도한 작품들 중 최고의 흥행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본고에서는 한․중 전통 음악극의 현대화 양상을 창극 <청>과 청춘판 <모란정(牡丹亭)>을 중심으로 비교 연구하려고 한다. 이러한 비교 연구는 우리의 전통 판소리와 창극이 갖는 문화상대주의적 관점에서 대단히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며, 창극 <청>과 청춘판 <모란정(牡丹亭)>이 갖는 음악극으로서의 구조적 유사성과 차이점, 그리고 그 한계를 찾는 것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 창극 <청>과 청춘판 <모란정(牡丹亭)>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리해보자면 해당 국가들의 고전극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양상을 그대로 고수하며 지켜진 면모들에서는 해당 문화의 독자성으로 인해 그 차이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반면 현대화 작업의 부분에서는 여러 가지 공통점들이 뚜렷하게 돌출된다. 즉 전통성을 적절히 계승한 해설자 부분, 안무와 잡기, 무술은 큰 차이점을 보이는 반면 대본의 대대적인 각색, 서양 악기들과의 음악적 융합, 무대연출에 대한 적극적인 개발 등 현대화 작업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공통점들에 직면한다. 또한 젊은 관객을 타깃으로 선정하여 동시대적인 감각으로 현대인들의 깊은 공감과 이해를 얻으려는 시도 역시 공통적인 면모 중의 하나다. 이러한 시도는 창극 <청>과 청춘판 <모란정(牡丹亭)>이 전통적인 면모의 특수성을 적절히 계승하고, 이와 동시에 세계화의 경향에 걸맞은 보편적 음악극에 대한 지향을 시사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돌출해 낸 한․중 전통 음악극 현대화 양상의 여러 가지 핵심 요소들을 바탕으로 다른 공연예술 장르에도 적용하여 재창조해 내고, 창극 <청>과 청춘판 <모란정(牡丹亭)>의 양식화·현대화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고전극을 새롭게 재창조해 낸다면 전통 음악극의 현대화뿐만 아니라 그 성공 원동력으로 전통 음악극의 대중화라는 오랜 숙원 과제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 ,韩语论文范文,韩语论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