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조선시대 회곽묘에서 출토된 인골을 대상으로 탄소·질소 안정동위원소 분석 결과를 통해 당시의 식생활 문화의 양상을 확인하는데 목적이 있다. 식생활 연구는 자연환경에 대... 본 연구는 조선시대 회곽묘에서 출토된 인골을 대상으로 탄소·질소 안정동위원소 분석 결과를 통해 당시의 식생활 문화의 양상을 확인하는데 목적이 있다. 식생활 연구는 자연환경에 대한 인간의 적응과정을 반영하며 생계경제 양상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므로 당시의 사회구조 연구에 필요한 기초 자료가 된다. 탄소·질소 안정동위원소 분석은 개인이 섭취한 실제적인 식자원에 대한 정보를 추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식생활 문화 연구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조선시대는 그 동안 학계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하여 다량의 인골자료가 축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본격적인 농업기술의 발달로 현대와 가장 비슷한 식생활 문화가 정착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조선시대의 식생활 문화 연구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조선시대 식생활 문화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시기, 지역, 성별, 연령, 계층 등 여러 사회경제적 요소에 따라 그 패턴이 달라지는지 여부를 확인해보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11개체의 인골에서 유효한 분석 결과를 도출하였다. 두 유적의 탄소 안정동위원소 분석 값의 평균은 –19.0‰, 질소 안정동위원소 값의 평균은 9.82‰로 나타났다. 탄소 안정동위원소 값이 지역, 성별, 연령, 시기와 상관없이 C3 식물을 주로 섭취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질소안정동위원소 값의 경우 묘제를 통한 시기 구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17세기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확인된 회곽묘 피장자의 경우 질소안정동위원소 값의 분포 범위가 10.4~12.6‰이며 17세기 이후의 회곽묘 피장자의 질소 안정동위원소 값의 분포 범위는 8.0~8.8‰로 나타났다. 기존의 연구된 조선시대 인골의 안정동위원소 분석 결과(서천 옥남리, 문경 흥덕동, 순창 동촌, 완주 덕동, 전주 유상리, 영광 월평리, 서울 신내동, 서울 은평동 유적)의 분포 범위가 10.1~13.9‰인 것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이는 17세기 후반, 평택 양교리와 서울 고덕동 유적의 피장자가 동물성 단백질 중에서도 해양성 어패류의 섭취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추정됨으로서 조선시대 내에서 다양한 식생활 패턴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세종실록 지리지에 평택 지역이 해안지방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해양성 식량자원에 대해 기록 되지 않았다는 점과 두 유적 모두 대규모 시장이 없어 물자의 유통이 원활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등의 원인이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韩语论文网站,韩语毕业论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