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어의 단어 형성을 ‘유추(analogy)'’라는 기제를 이용해 살펴보고 학교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형태론 연구에서 단어의 형성은 중요한 ...
본 연구는 국어의 단어 형성을 ‘유추(analogy)'’라는 기제를 이용해 살펴보고 학교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형태론 연구에서 단어의 형성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생성 형태론이 도입되면서 여러 학자들이 다양한 접근을 통해 국어 단어 형성을 파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학교 교육에서는 단어의 형성을 경직된 관점으로만 바라보고 있다. 그러한 비판의식에서 출발하여 유추론을 이용해 국어 단어 형성 교육에 새로운 메커니즘을 도입하고 교육적 유용성을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 본 연구의 핵심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유추를 이용해 국어의 단어 형성을 살펴보는 연구가 많지 않은 실정이고, 생소한 개념이기에 본격적인 교육 방안을 연구하기에 앞서 규칙론과 유추론이 단어의 생성에 관해 보여주고 있는 각각의 쟁점들을 소개하고 유추론의 입장에서 단어의 생성을 바라보고자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규칙론을 배제하고 유추론만을 사용하여 단어의 생성을 파악하자는 것은 아니다. 유추론은 단어의 생성에 도입된 기간이 길지 않고 연구의 다양성에서도 규칙론에 비해 미흡한 점이 많다. 더불어 유추는 토대가 되는 단어가 먼저 만들어져야 생성이 되는 것이기에 단어 생성에 1차적 기제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유추라는 것이 인간의 사고력의 한 부분으로 심리적 기제를 이용하여 일반 대중에 의해 사용되고 있는 능력임은 확실하고 ‘유추의 틀’을 이용하여 만들어지는 단어들이 존재하기에 유추에 의한 단어 형성도 학교 교육에서 다룰 필요성이 있다.
유추에 의한 단어 형성이 생소한 개념이라고 해도 유추의 개념 자체는 많은 영역에서 포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그리고 바로(Varo), 홈볼트(Humbolt), 소쉬르(Saussure) 등의 학자들이 먼저 단어 형성과 유추의 관계에 대해 본인의 이론을 정립하였는데 본고에서는 이 학자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유추를 단어 형성에 적용하는 타당성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더불어 단어의 생성 이 화자의 심리적 실재성에 기반을 두고 ‘유추의 틀’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을 옹호하고 유추가 개별 단어의 형성에 어떻게 작용을 하여 새로운 단어를 형성하는지를 알아볼 것이다.
이 때, 유추라는 과정은 기존 단어를 모델링하여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유추가 적용되는 단어는 아예 새롭게 존재하는 낱말이 아니라 복합어에서 일어나는 과정임을 전제로 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규칙론과 유추론의 쟁점 중 하나인 ‘갈림길’의 형성을 유추적 관점에서 재정리해 보고 규칙론에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을 유추론을 이용하면 명쾌히 설명할 수 있다는 부분을 입증할 것이다. 그리고 유추에 의한 단어 형성이 가지는 특성과 함께 교육적 유용성을 파악해 보는 활동을 통해 유추에 의한 국어 단어 형성이 문법 교육 속에 포함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볼 것이다.
현재 문법 교육에서는 유추에 의한 단어 형성을 다루고 있지 않다. 현행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살펴보고 그런 부분에서 생기는 문제와 유추에 의한 단어 형성이 문법 교육에 적용될 수 있는 부분과 함께 몇 가지 예시 모델을 통해 교육 방안을 제시하려 한다. 이 때 유추를 이용해 새말을 형성하는 활동과 유추에 의해 단어의 오용이 생기고 이것이 새말로 이어지거나 혹은 국어 규범에 어긋나지만 언중에 의해 확산되어 사용되는 표현의 이유를 유추와 연결지어 볼 것이다.
이러한 유추에 의한 단어 형성을 문법 교육 속에 포함시킨다면 학습자의 흥미를 높이고, 창의성을 고취시켜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변화와 새롭게 형성되는 개념, 사물에 대한 단어를 적절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학습자를 길러낼 것이라 본다. 특히 새말의 생성에 외래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경향을 본다면 이러한 교육 활동은 반드시 필요하고 더불어 바른 국어 생활을 유도한다는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연구가 되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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