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수의 부족과 높은 이직률로 인해 간호사 보유를 촉진하는 요인 중 건강한 업무환경(Healthy Work Environment)을 확인하는 연구가 외국에서 활발히 진행되어왔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
간호사수의 부족과 높은 이직률로 인해 간호사 보유를 촉진하는 요인 중 건강한 업무환경(Healthy Work Environment)을 확인하는 연구가 외국에서 활발히 진행되어왔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건강한 업무환경’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으로, 본 연구는 병원간호사가 인식한 건강한 업무환경을 확인하고, 건강한 업무환경과 재직의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는 서술적 조사 연구이다.
본 연구는 서울시 2개 및 경기도 소재 1개의 2차 의료 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현 부서에서 근무한지 6개월 이상인 병원간호사 182명을 대상으로 IRB승인을 받은 후 2015년 10월 27일부터 2015년 10월 27일까지 구조화된 자가 보고형 설문지를 이용하여 수집된 자료로 분석하였다.
건강한 업무환경은 Lake(2002)가 개발하고 조은희 등(2011)이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한 한국어판 간호 업무환경측정(Korean version of the Practice Environment Scale of Nursing Work Index[K-PES-NWI]) 도구를, 재직의도는 Cowin(2002)이 개발한 Nurses' Retention Index(NRI)를 김민정(2006)이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병원간호사의 업무환경 측정 도구 신뢰도는 Cronbach;s alpha .92, 재직의도 도구 신뢰도는 .90이었다.
수집한 자료는 SPSS WIN 19.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순위 등 서술통계, t-test, oneway-ANOVA, Scheffe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Multiple Regression, Cronbach's alpha coefficient 등을 이용하여 산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병원간호사가 인식한 건강한 업무환경은 4점 만점에 간호관리자의 능력·리더십·간호사에 대한 지지가 2.75±0.54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간호사와 의사의 협력 관계가 1.90±0.38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2. 병원간호사의 재직의도는 8점 만점에 4.86±1.34점 이었으며, ‘나는 당분간 간호사로서 계속 일 할 것이다’가 5.33±1.44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나는 간호사 이외의 다른 직업을 찾고 싶다’가 4.16±1.70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3. 병원간호사의 건강한 업무환경, 재직의도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유의한 정(/)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환경의 하위영역 중 양질의 간호를 위한 기반(r=.24, p<.010), 충분한 인력과 물질적 지원(r=.15, p<.050), 간호사와 의사의 협력관계(r=.22, p<.010)와 유의한 정(/)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병원간호사가 인식한 건강한 업무환경이 재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Enter 방식의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양질의 간호를 위한 기반(t=2.60, p=.010), 간호사와 의사의 협력관계(t=1.98, p=.049)가 재직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모델의 설명력은 6.8%(F=3.62, p<.010)인 것으로 나타났다.
5. 병원간호사의 재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일반적 특성(직무형태, 근무부서 경력)을 통제한 상태에서 업무환경 하위영역을 투입하여 분석한 결과 이 모델의 설명력은 13.1%(F=4.40 , p<.001) 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병원간호사의 업무환경과 재직의도를 파악한 결과 건강한 업무환경은 간호사의 재직의도를 증가시킨다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결과적으로 업무환경을 건강한 방향으로 전환시키면 간호사의 재직률을 높임으로써 질적 수준이 높은 간호사 보유가 가능하여 간호사 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간호사 확보 수준이 적절하게 되면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간호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환자예후에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인력관리 비용효과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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