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러시아어 유음의 음성 교육과정을 조음적, 음향적, 인지적 측면에서 단계별로 연구하였다. 실제 러시아어 습득시 한국인 학습자에게 나타나는 모국어 간섭현상과 그 원인들을 밝히... 본고는 러시아어 유음의 음성 교육과정을 조음적, 음향적, 인지적 측면에서 단계별로 연구하였다. 실제 러시아어 습득시 한국인 학습자에게 나타나는 모국어 간섭현상과 그 원인들을 밝히기 위해 러시아어와 한국어의 음운체계를 대조 분석하였으며, 그 방법으로 실험 음성학을 적용하였다. 1장에서는 러시아어와 한국어 자음체계를 대조 분석하여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리하였다. 특히 두 언어의 유음을 비교할 때, 한국어 유음 ㄹ[l/r]의 음운적 특징이 어두에 위치한 러시아어 유음 [р], [л]의 학습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왜냐하면 한국어에서 유음 ㄹ[l/r]은 변별력을 지니지 않는 하나의 음소이기 때문에 한국인 학습자들이 러시아어 [р]를 발음할 때 긴 [лл]로 발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언어의 조음적 특징이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러시아어 유음을 구별하고 발음을 익히는데 어려움을 주게 되었다. 2장에서는 위에서 얻어진 결과를 바탕으로 러시아어와 한국어 유음을 실험음성학 측면에서 대조 분석하였다. 그 분석 방법으로 유음의 음향적 특징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스펙트로그램(spectrogram) 및 오실로그램(oscillogram)을 현대 컴퓨터 프로그램 (Praat 5.3.60)으로 연구하였다. 이 방법을 통해 러시아어 유음 발음에서 나타나는 편차와 모국어 간섭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였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 러시아어 유음의 음향적 특징인 설전음의 혀끝 떨림과 조음적 특징인 설측음으로 규정하였다. 한국인 학습자들의 설측음 발음에서 나타나는 편차는 경 설측음 [л]과 모음[а]가 결합할 때 구개음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었으며, 연 설측음 발음 시 부분적 구개음화가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두 언어에서 나타나는 발음상의 편차 원인은 첫 번째로 설측음의 조음적, 음운적 차이에 있으며, 두 번째로 한국인 학습자의 모국어 음운 체계에 반 연 설측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것으로 인해 러시아어 설측음 습득 시 발음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채 발음상의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3장에서는 러시아어 유음 발음시 한국 학습자들의 인지적 측면을 살펴보기 위해 한국학생을 대상으로 한 음성학적 실험 결과를 기술하였다. 본 실험은 러시아어 초기 음성 교육의 필요성과 그 중요성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연구 자료로는 러시아어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의 발음 교육을 위한 비노그라도바 Н.В. 와 박현지의 «Русский язык: произношение аудирование. Вводный курс русского языка для корейцев»를 사용하였다. 실험 초반 러시아어를 처음 접하는 한국인 학습자들 대부분이 러시아어 유음을 인지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발음 교육과정을 거친 후 30명의 학생들 중 70%가 러시아어 유음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이 결과는 러시아어 학습 초기단계에서의 음성 교육과정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나타내며, 음성 교육의 내용과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일반적으로 학습 초기단계에 음성 교육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것은 커리큘럼의 변화를 수반하여야 한다. 2) 한국인 학습자가 러시아어 유음을 발음할 때 나타나는 오류를 연구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러시아어와 한국어의 음운 체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3) 발음, 문법, 문장 교육 시 상호 연관성을 가지고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연습문제를 이용하여 음성 교육뿐만 아니라 음절, 단어 및 문장의 발음을 통해 유음과 같은 음성교육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4) «쉬운 것에서 어려운 것으로»라는 전통적인 교육원칙이 유음 교육에 있어서는 적용되지 않는듯하다. 한국인 학습자의 유음 교육에 있어서 선생님의 개별적인 지도가 바람직하며, 먼저 설전음 [р], [р'] 을 습득하게 한 후 [л], [л']을 학습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韩语论文范文,韩语论文范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