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주로 중세한국어 한글자료 및 음독구결자료를 대상으로 삼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많이 품고 있는 “감동법”에 초점을 맞추어 그 統辭的, 形態的, 意味的 측면을 종합적으... 본고는 주로 중세한국어 한글자료 및 음독구결자료를 대상으로 삼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많이 품고 있는 “감동법”에 초점을 맞추어 그 統辭的, 形態的, 意味的 측면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먼저 제2장에서는 感動法과 섞여 있었던 “복수표지”를 석출한다. 高永根(1980) 이래로 感動法은 ‘‐옷‐, ‐돗‐’ 계열 및 ‘‐ㅅ‐’ 계열의 두 계열로 파악하는 것이 一般的이었으나, 본고는 이 중 모든 ‘‐ㅅ‐’ 및 뒤에 1人稱 ‘‐오‐’가 오는 모든 ‘‐옷‐’(‐옷‐²‐오‐)은, 실은 感動法이 아니라 主語가 複數임을 隨意的으로(optionally) 表示하는 “복수표지”임을 밝힌다. 現代語에서는 ‘‐들’ 浮動(floating) 현상이 발달되었지만, 역시 動詞句 안에서 主語의 複數性을 隨意的으로 표시한다는 점에서, 이들은 표현적으로 거의 等價物이다. 결국 기존의 感動法 선어말어미들은, 이제 진정한 感動法 ‘‐돗/옷¹‐’과 복수표지 ‘‐ㅅ/옷²‐’의 두 가지로 새로 인식되어야 하는 셈이다. 이 성과에 의해, 제3장에서는 이제 “순수한 感動法” ‘‐돗/옷¹‐’의 의미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본고는 그 핵심을 “깨달음 표지”(mirativity marker)로 파악함으로써 그 多岐한 用法을 분류·정리한다. “깨달음”(mirativity)이란 “증거성”(evidentiality)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면서도 서로 독립적인 문법범주로서, 그 핵심은 “기존에 알고 있었던 지식이 아닌, 그 자리에서 새로 얻게 된(의식화된) 신정보임”을 표시한다는 점에 있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感動法을 ‘‐구나’라는 현대어 mirativity 표현에 의지하여 이해·해석해 왔지만, 실은 그 외에도 ‘‐네’, ‘‐겠‐’, ‘‐ㄴ/ㄹ 것 같‐’, ‘‐ㄴ 셈이‐’, ‘‐ㄹ 터이‐’ 등의 다양한 mirativity 표현들을 구사함으로써 이해·해석해야 할 대상이었던 것이다. 한편으로 中世韓國語의 感動法 體系는 본래적이고 꽉 짜인 mirativity system이라는 점에서 유형론적으로도 드문 귀중한 사례이며, 이 체계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기술하는 일 자체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 中世韓國語 硏究가 세계 언어유형론에 크게 이바지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본래 mirativity marker인 感動法 ‘‐돗/옷¹‐’의 다양한 用法 중에는, 證據性과의 밀접한 관계를 지적할 수 있는 用法이 많다. 이는 기존에 흔히 보고되었던 증거성 표지들의 “깨달음 확장(mirative extension)” 현상과는 반대로, 말하자면 mirativity의 “증거성 확장(evidential extension)” 정도로 부를 만한 현상인데, 이는 두 가지 범주의 독립성과 쌍방향적인 관계를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또한 제3장 10절에서는 “1人稱 主語의 感動法”에 주목함으로써, 感動法 ‘‐돗/옷¹‐’과 1人稱 ‘‐오‐’가 실은 統辭的으로도 意味的으로도 서로 排他的인 계열관계(paradigmatic relation)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먼저 統辭的으로는, 종래 一般的이었던 믿음과는 달리 비록 主語가 1人稱이라도 感動法 ‘‐돗/옷¹‐’ 뒤에 “1人稱” ‘‐오‐’가 결합할 일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또한 意味的으로는 종래 현대어 mirativity 표현 ‘‐더라’에 대해 알려졌던 “人稱制約과 그 例外”, 즉 “원칙적으로 1인칭 主語와 배타적이지만, 예외적으로 자신을 마치 제3자처럼 客觀化, 對象化할 경우에는 공기가 가능해진다”라는 현상이 사실은 mirativity의 一般的 特徵으로서 中世語 感動法에도 널리 적용되는 현상임을 확인한다. 이는 Aikhenvald(2004)의 증거성에 대한 논의에서 “1人稱 效果”(first person effect)라 명명되어 一般化된 현상과 통한다. 이처럼 感動法의 핵심적 의미와 다양한 用法을 확인한 다음, 제4장에서는 주로 그 用法의 체계적 부합에 근거하여, 종래 잘 파악되지 않았던 ‘‐거‐’계 감동법 체계 {‐것다[‐거‐옷¹‐다], ‐거시니[‐거‐옷¹‐니], ‐거시다[‐거‐옷¹‐‐다]}의 존재를 지적하고 증명한다. 이 ‘‐것다’는 종래 [‐거‐ㅅ‐]처럼 분석되었던 대상이며, ‘‐거시니’, ‘‐거시다’는 소위 非尊稱의 ‘‐거시니’, ‘‐거시다’로서 그 正體가 不分明하였던 것인데, 이들을 하나의 활용체계로 파악하는 것은, 일련의 문제들을 동시에 해결해 줄 수 있는 매력적인 가설이라 할 수 있다. 또한 中世韓國語 자료 중에서는 ‘‐샤소니’, ‘‐샤소다’나 ‘‐놋도다’, ‘‐다’ 등, 우리가 아는 中世語 文法을 벗어나는 感動法의 예들도 나타나는데, 우리는 제5장에서 이들에 대해서도 정리와 설명을 시도함으로써 中世韓國語 感動法에 대한 온전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한다. ,韩语论文题目,韩语毕业论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