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의 동작성명사문에 관한 일고찰: 한국어와의 표현대조를 중심으로
일본어와 한국어는 문법적인 구조가 닮아 있다. 언어유형론으로 보면 양언어는 교착어에 속하며, 어순도 같은 구...
일본어의 동작성명사문에 관한 일고찰: 한국어와의 표현대조를 중심으로
일본어와 한국어는 문법적인 구조가 닮아 있다. 언어유형론으로 보면 양언어는 교착어에 속하며, 어순도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표현의 측면으로부터 살펴보면 여러가지 형태로 독특한 대응을 보인다. 같은 문맥에서 같은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에도 일본어는 명사적인 표현을 지향하며 한국어는 비교적 동사적인 표현을 사용한다. 이러한 특성은 단순히 문법적인 문제가 아닌 표현구조의 문제이며 이러한 표현구조는 그 언어에 맞는 자연스러운 표현을 추구하는데에 기인 한다고 볼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표현의 차이에서 오는 것을 “表現構造의 相違”라고 보고 이러한 차이점이 어떤 상황에서 일어나는 지에 대해서 동작성명사에 한해서 면밀히 관찰 하고자 한다.
종래의 연구에서는 일본어가 명사표현을 지향하고 반면에 한국어는 동사적인 표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증명되어 왔다. 또 일본어는 명사적인 표현을 통해 함축적이고 간결한 표현을 선호하고, 한국어는 서술적이며 동사표현을 통한 설명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해 왔다.
본 논문은 일본어의 명사표현에 대해서 한국어에서는 동사적인 표현이 두드러지는 동작성명사에 한정해서 문장에서 술어로 쓰일때와 연체수식어로서 쓰일 때 일본어의 동작성명사가 한국어에서는 어떠한 메커니즘에 의해서 명사적인 표현과 동사적인 표현으로 나타나는 가에 대한 고찰이다. 즉, 발화가 이루어 지는 시점, 혹은 어느 특정한 장면이 주어진 경우에는 어떤 의미로 나타나며 명사적인 표현과 동사적인 표현중 어느 표현이 자연스러운가에 대한 연구이기도 하며, 본 논문의 결과로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일상 생활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에 초점이 이루어진 술어문에서의 동작성명사는 한국어에서는 명사적 대응이 상당히 어색하며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있으며, 동사적인 표현이 보다 자연스럽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특히 담화의 대상인 두 사람이 만나서 인사가 이루어지고 한 쪽이 상대방이 하고 있는 동작에 대해서 물어볼 때에 일본어는 명사적인 표현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며 한국어는 동사적인 표현이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존경의 의미를 나타내는 형식「お(ご)+VN+です」의 형태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이 또한 한국어에서도 동사적인 존경표현「VN/(하)시다」형식이 보다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으며 전형적인 일본어의 명사표현에 대한 한국어의 동사표현으로 나타나는 경우라 볼 수 있다.
또 극히 제한적인 경우이지만 일본어의 동작성명사의 술어형식「だ(です)」가「している」로 치환 할 수 있는 용례가 보인다는 점에서 이 또한 상당히 흥미롭다고 말할 수 있다. 일본어에서는 일반적으로 진행상을 나타낼 때「VN+している」의 동사적인 표현을 사용하지만 어느 특정 상황에서는 명사적인 표현으로 대체하며 보다 간결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한 일본어의 특성이라고 생각 할 수 있으며, 한국어에서는「VN+(이)다」형식이「VN+하고있다」로 바꿔 쓸 경우, 상당히 부자연스러우며 이러한 표현자체가 용인 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본어에서는 대상을 취하는 대격(を)등을 동반해서 술어의 기본형인「だ(です)」를 타동사의 성격을 가지는 동작성명사의 <동작>을 능동적으로 서술 할 수 있지만 한국어에서는 그러한 명사적인 표현은 용인 되지 않으며 오로지 동사적인 표현으로서만 허용된다. 그와는 반대로 주격을 나타내는 「が」「は」격등이 술어형식「だ(です)」와 결합시켜 수동적인 표현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독특한 표현형식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어에서는 「은(는)」「(이)가」등의 주격과 명사술어 형식인 「(이)다」와의 결합은 인정되지 않으며, 오로지 동사적인 표현을 필요로 한다고 볼 수 있다.즉, 일본어에서 대격을 취할 경우 한국어 에서는「을(를)」을 사용한 동사의 능동표현이 요구되며 주격을 취할 경우 「이(가)」를 사용한 동사의 수동표현이 보다 자연스러운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은 곧 「표현구조」의 「구조」의 문제이며 이러한 문장의 구조적인 측면을 간과하여 표현적인 측면에서만 대조하는 것은 두 개의 언어를 대조하는 대에 있어서 어려움을 초래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어휘레벨에서 오는 차이또한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 일본어에서는 한국어에 없는 동작성명사가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이것들은 한국어에서 억지로 명사적인 대응을 시키시가 쉽지않으며 명사적으로 1대1 대응을 시킨다고 하여도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어색한 표현이 되기 쉽다. 그래서 한국어 에서는 일본어의 명사가 내포하는 의미를 동사적인 표현을 통해 설명적 혹은 구체적으로 나타내게 되며, 이것이 한국어가 가지는 표현적 특성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어휘레벨에서 오는 차이를 크게 어휘론적으로 상세히 연구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연체수식절에 있어서는 일본어의 연체조사 「の」의 비명시적인 요소를 한국어에서는 「의」대응을 하기 보다는 동사적인 표현을 필요로 함과 동시에 새로운 단어와의 결합을 이루면서 구체적이며 명시적으로 나타내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연체수식표현「명사+の+명사」형식에 있어서 동작성명사가 다른 명사를 수식 하는 경우(/の+NP)에는 동사적인 표현을 기초로 한 여러가지의 의미전환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특정문맥에 의존할 경우 능동과 수동적인 의미도 내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주어진 상황과 문맥을 동사적인 표현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나타내려는 경향이 강하게 보였다.
하지만 동작성명사가 다른 명사의 수식을 받는 경우(NP/の+)이러한 동사적인 대응을 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우며 이러한 이유에는 복합명사의 대응과 「의」대응이 단어가 있는 경우가 상당수 인 경우로 인해서 동사적인 대응이 어려워 짐을 알 수가 있었다.
본 논문에서는 명사중에서도 동작성명사에 한정해 술어에서는 회화체를 중심으로 특정상황에 요구되는 표현을 검토하였으며, 연체수식어에서는 일본어의 소설(문장체)를 중심으로 한국어의 번역본을 대상을 삼았다. 앞으로는 본래의 명사의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동사적인 성질도 함께 가지고 있는 동작성명사의 품사적인 특성을 대조하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며, 다른 한편으로는 좀 더 정확한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번역본이 아닌 같은 상황이 주어지는 일본어 자료와 한국어 자료를 비교 대조하는 것도 표현구조의 차이를 밝혀 내는데에 굉장히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된다.이것은 앞으로의 과제로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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