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국인 학습자들이 영어 모음을 어떻게 인지하고 발화하는지 살펴보고 또한 음성학적 훈련을 실행하여 그 훈련 효과를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11개의 포괄적...
본 논문은 한국인 학습자들이 영어 모음을 어떻게 인지하고 발화하는지 살펴보고 또한 음성학적 훈련을 실행하여 그 훈련 효과를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11개의 포괄적인 영어 모음을 가지고 사전과 사후 인지테스트, 읽기발화테스트, 그리고 모방발화테스트를 실시하였다. 실험 참여자를 통제와 실험 두 집단으로 나누어 통제집단에 대해서는 음성학 이론학습 만을 진행하였고, 실험집단에 대해서는 이론학습과 함께 인지와 발화훈련을 병행하여 훈련의 효과를 비교하였다.
사전테스트 결과에서는 두 집단이 인지와 읽기발화, 모방발화의 정확도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동질집단임을 보였고 모음별 인지와 발화의 패턴도 비슷했다. 인지테스트 결과에서는 두 집단 모두 /?/와 /o?/를 가장 잘 인지한 반면 /?, ?, u/의 인지에는 어려움을 보였다. 읽기발화에서는 두 집단 모두 /?, ?, e?, ?/를 잘 발화한 반면 /o?, ?, æ/는 발화의 어려움을 보였다. 모방발화는 이론학습만 실시한 통제집단과 실험집단 모두 읽기발화 보다 정확도가 높게 나타났으나 모음별 패턴에서는 읽기발화와 비슷하였다.
사후테스트 결과에서는 통제집단이 사전과 비슷한 정확도를 보인 반면 실험집단은 인지, 읽기발화, 모방발화에서 모두 유의한 향상을 보였다. 특히 실험집단은 읽기발화에서 사후에 높은 정확도를 보인 모음(/?, ?, e?, ?, u, o?, ?, ?, i/)이 통제집단 보다 많았다. 훈련효과를 살펴보면 통제집단은 인지에서 /e?/만 유의한 향상을 보였고 읽기와 모방발화에서는 유의한 향상을 보인 모음이 없었다. 이와 달리 실험집단은 인지에서 /e?, i, u/가 유의한 향상을 보였고, 읽기발화에서는 /o?, u, ?, ?, ?/, 모방발화에서는 /o?, u, i/가 유의한 향상을 보였다. /o?/는 발화에서 훈련의 효과가 가장 컸고 /u/는 인지와 발화 두 영역에서 훈련의 효과가 가장 컸다. 반면에 /æ/는 훈련에도 불구하고 발화의 어려움을 보였고 /?/는 인지와 발화 모두 어려움을 보였다.
다음으로 인지와 발화의 상관 관계를 살펴보면 인지와 읽기발화의 관계에서는 두 집단 모두 사전테스트에서는 인지와 발화 사이에 매우 높은 상관성을 보인 반면 사후테스트에서는 인지와 발화 사이에 상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실험집단의 경우 사후 발화의 향상이 컸기 때문에 인지와 발화의 상관관계가 깨졌고 통제집단은 인지와 발화에서 사후 향상이 매우 작았으나 인지의 변동폭이 컸기 때문에 인지와 발화의 불균형을 가져왔다. 사후테스트에서 인지와 발화의 상관관계가 깨진 원인을 살펴보면, 인지와 발화는 각기 다른 영역의 메커니즘을 갖기 때문에 훈련이 가해지면 두뇌 영역에 속하는 인지는 훈련효과가 낮은 반면 신체 영역에 속하는 발화는 높을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모방발화와 인지의 관계를 살펴보면, 단순히 원어민을 따라 발음하는 모방발화의 정확도가 높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낮은 인지와 상관관계가 사전테스트 뿐 만 아니라 사후테스트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한국인 학습자의 읽기 발화에서 구별에 어려움을 보인 모음쌍을 중심으로 F1과 F2값, 모음 간 유클리드 거리, 모음 길이를 음향 분석하여서 원어민의 것과 비교하였다. 통제와 실험 두 집단 모두 공통적으로 F1값에서는 /i/-/?/, /?/-/æ/, /u/-/?/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았고 F2 값에서는 /i/-/?/, /?/-/æ/, /u/-/?/, /o?/-/?/의 구별이 분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실험집단은 훈련 후에 /u/-/?/의 F1과 F2 값에서 구별이 뚜렷해졌다.
모음 간 유클리드 거리에서는 전반적으로 한국인 두 집단이 /i/-/?/, /?/-/æ/, /u/-/?/, /o?/-/?/에서 짧은 거리를 보여 두 모음의 변별력이 없음을 나타냈다. 통제집단은 사전과 사후의 변화가 거의 없었던 반면 실험집단은 사후에 /u/-/?/ 두 모음 간 거리가 넓어져서 두 모음이 구별되었다. 모음 길이에서는 대체로 두 한국인 집단의 모음 길이가 원어민 보다 더 길었고 특히 실험집단은 사후테스트에서 더 길어졌는데, 이는 두 대조 모음을 구별하기 위해서 모음 길이에 의존해 발화한 결과로 보인다.
이상에서와 같이 두 집단의 영어 모음 인지와 발화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교실 학습에서 교사가 영어 모음의 인지와 발화를 학습시킬 때 적용할 수 있는 교육적인 제안 점들도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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