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 베트남 이공계 유학생의 진로 활동 현상을 질적 연구 방법으로 기술한 것이다. 특히 영어로 된 전문기술용어의 사용으로 학문의 언어적 제약이 적은 이공계 유학생의 경우를...
본 연구는 국내 베트남 이공계 유학생의 진로 활동 현상을 질적 연구 방법으로 기술한 것이다. 특히 영어로 된 전문기술용어의 사용으로 학문의 언어적 제약이 적은 이공계 유학생의 경우를 살피어 이들의 진로 활동을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국내 한 대학의 베트남 이공계 유학생 10명을 인터뷰하였다.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졸업 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실제로 어떤 진로활동을 하는지, 준비 과정 중에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첫째, 국내 베트남 이공계 유학생의 졸업 후 진로 계획은 본국의 대학 강사 혹은 연구원으로 취업하는 것, 전공에 관련된 회사나 한국계 기업에 취업하는 것, 그리고 전공에 관련된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었다. 직업 분야로는 대부분 연구직을 선호했다.
진로 계획에 따른 연구 참여자들의 졸업 후 이동 방향은 귀국, 체류, 이동으로 나누어 볼 수 있었는데 여기에는 가족 관계,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언어 실력 향상 등의 개인적 요인과 본국에서의 직장이 정해져 있는 상황, 전문화된 환경, 언어의 제약 등의 환경적 요인이 뒤따랐다.
둘째, 베트남 이공계 유학생들의 진로 활동은 학업 연구에 집중, 전공 관련 실무 경험, 정보 수집으로 나누어 볼 수 있었다. 이들은 한국 유학을 통해 많은 연구 실적을 쌓거나 한국 회사에서 취업함으로써 전문적 실무 경험을 쌓아 향후 고용 시장에서 더 좋은 자격을 갖추고자 했다.
셋째, 한국에서의 진로 활동에 대한 어려움으로는 언어적 제약, 정보 제한, 체류의지 부족이 뒤따랐다. 특히 전문기술용어의 사용으로 언어적 제약이 덜 할 것으로 여겨졌던 이공계 유학생들은 한국에서 취업하기 위해서는 다시 한국어를 공부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연구 참여자들의 대부분은 한국에서의 유학을 향후 본국에서 더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여기고 있었다. 개발도상국의 많은 이공계 유학생들이 미국과 같은 주요 유학 국가에 정착해 두뇌 유출 현상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베트남 이공계 유학생에게 한국은 정착보다 본국으로 돌아가고자 하여 두뇌 유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았으며,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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