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硏究의 目的은 現代 韓國語와 日本語의 感情形容詞를 感情의 範疇로 나누어서 그 체계를 살피고, 그것들 중에서 ‘喜’系 ‘기쁨’과 ‘哀’系 ‘슬픔’의 感情形容詞를 대상으로 形態...
이 硏究의 目的은 現代 韓國語와 日本語의 感情形容詞를 感情의 範疇로 나누어서 그 체계를 살피고, 그것들 중에서 ‘喜’系 ‘기쁨’과 ‘哀’系 ‘슬픔’의 感情形容詞를 대상으로 形態的, 意味的, 統辭的 特性을 比較 考察하는 데에 있다.
이 연구에서는 한국어와 일본어의 國語大辭典 등에서 感情形容詞를 選定하고 그것들의 類義 關係와 反義 關係를 基準으로 ‘喜’系의 ‘기쁨’, ‘상쾌함’, ‘고마움’, ‘자랑스러움’, ‘哀’系의 ‘슬픔’, ‘동정’, ‘외로움’, ‘괴로움’, ‘서운함’, ‘怒’系의 ‘노여움’, ‘恥’系의 ‘부끄러움’, ‘미안함’, ‘愛’系의 ‘재미’, ‘좋음’, ‘厭’系의 ‘심심함’, ‘싫음’, ‘怖’系의 ‘불안’, ‘의심’, ‘安’系의 ‘안심’, ‘믿음’, ‘驚’系의 ‘놀라움’, ‘감동’, ‘慾’系의 ‘바람’, ‘부러움’ 등 10개 系統 총 24개의 感情 範疇를 설정하였다.
韓國語의 感情形容詞는 총 920개이고 日本語의 感情形容詞는 총 326개로, 한국어의 감정형용사가 일본어의 감정형용사보다 2.8배 많다. 이것은 韓國 文化에는 日本 文化에 비해 感情을 더 細密하게 表現하는 特性이 있음을 시사한다.
두 言語에서는 공통적으로 ‘不快의 感情’을 나타내는 感情形容詞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反義 關係에 있는 감정형용사들의 비율을 살펴보면, 한국어와 일본어에서 공통적으로 ‘안심’과 ‘믿음’의 범주에 비하여 ‘불안’과 ‘의심’의 범주에 감정형용사가 훨씬 많고, ‘자랑스러움’의 범주에 비하여 ‘부끄러움’의 범주에 감정형용사가 더 많다. ‘기쁨’, ‘슬픔’, ‘외로움’, ‘부끄러움’, ‘감동’ 등에 속하는 감정형용사는 일본어보다 한국어에서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그런데 ‘좋음’, ‘재미’, ‘싫음’, ‘노여움’ 등을 나타내는 감정형용사는 한국어보다 일본어에서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기쁨’과 ‘슬픔’의 感情形容詞는 韓國語에서 派生語가 가장 많은데, 日本語에서는 單一語가 가장 많다.
한국어와 일본어에 共存하는, 感情을 표현하는 漢字語 중에 한국어에서는 ‘기쁨’과 ‘슬픔’의 감정형용사의 語根으로 쓰이는 것이 일본어에서는 動詞의 語根으로 쓰이거나 名詞로 쓰이는 것이 있다. 또한 한국어 ‘기쁨’과 ‘슬픔’의 감정형용사에는 일본어에서 쓰이지 않는 한자어가 어근으로 사용된 것들이 있다.
한국어의 ‘기쁨’의 감정형용사와 일본어의 ‘기쁨’, ‘슬픔’의 감정형용사에는 接頭辭가 결합되어 형성된 派生語가 있는데, 한국어 ‘슬픔’의 감정형용사에는 접두사가 결합되어 형성된 파생어가 없다.
한국어의 ‘기쁨’의 감정형용사 가운데 語根이 固有語인 派生語에는 母音交替와 子音交替에 의하여 형성된 것들이 있는데, 일본어의 ‘기쁨’과 한국어와 일본어의 ‘슬픔’의 감정형용사에는 그러한 것들이 없다.
한국어와 일본어의 ‘기쁨’과 ‘슬픔’의 감정형용사 가운데 接頭辭가 결합된 派生語는 접두사가 가지는 의미에 따라 感情의 程度가 强化되거나 弱化된다.
한국어와 일본어의 ‘기쁨’과 ‘슬픔’의 감정형용사 중에서 語根이 同一한 漢字語로 형성된 감정형용사들이 있는데, 그것들의 意味는 類似한 경우와 相異한 경우가 있다.
한국어와 일본어의 ‘기쁨’과 ‘슬픔’의 감정형용사에는 ‘기쁨’과 ‘슬픔’의 감정을 細分化하여 限定的인 意味를 나타내거나 混合的인 感情을 나타내거나, 感情의 程度 差異를 나타내는 등의 意味的 特性이 있다. 한국어의 ‘기쁨’과 ‘슬픔’의 감정형용사에는 일본어보다 程度가 强한 ‘기쁨’이나 ‘슬픔’을 나타내는 감정형용사가 더 많다. 또한 한국어의 ‘슬픔’의 감정형용사는 일본어에 비해 混合的인 ‘슬픔’을 나타내는 감정형용사의 種類와 量이 더 많다.
한국어와 일본어에서 意味的으로 대응되는 感情形容詞의 冠形詞形과 共起하는 後行語가 類似한 것도 있지만, 意味가 대응되어도 感情形容詞의 冠形詞形과 共起하는 後行語가 상이한 것도 있다.
한국어와 일본어의 감정형용사는 程度를 强化하는 程度副詞와 共起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감정형용사의 의미에 따라 副詞와의 共起 關係에서 제약을 덜 받는 것과 제약을 많이 받는 것이 있다.
이 연구에서는 韓國語와 日本語의 ‘喜’系 ‘기쁨’과 ‘哀’系 ‘슬픔’의 感情形容詞에 국한하여 形態와 意味, 統辭上의 特性을 比較 考察하였는데, 앞으로는 이것들 이외의 다른 感情形容詞에 대해서도 考究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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