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일본에서의 한국어 말하기 수행 평가의 방안과 실제를 제시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199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한국어 능력 평가 연구는 평가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확보...
본 연구는 일본에서의 한국어 말하기 수행 평가의 방안과 실제를 제시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199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한국어 능력 평가 연구는 평가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실제성과 실용성을 가진 평가 도구 개발이 진행되어 왔다. 그 중에서도 한국어 말하기 능력 평가는 비교적 활발하게 연구가 이루어진 분야이다. 한편 일본에서의 한국어 학습자도 말하기 능력에 대하여 높은 요구를 가지고 있기에 말하기 능력 평가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의 한국어 말하기 능력 평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그 결과 학습 맥락이 부족한 평가만 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은 교수・학습이 이루어져도 그 결과에 대하여 검토하고 교육 현장에 재투입하는 교수・학습과 평가의 순환작용이 기능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일본 대학에서의 한국어교육이라는 교육 현장성을 고려하였으며 한국어 말하기 능력 평가의 이론 모색과 그 적용을 시도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 말하기 능력 평가를 학습자가 한국어를 구사하여 어떤 사회적 행위를 실천하는 말하기 수행에 나타난 능력 추정과 그 추정을 통한 구체적인 학습 지원 활동으로 보았으며 이 말하기 능력 평가의 개념과 그 고려 요소를 규정하였다. 또한 일본 대학에서의 한국어 말하기 능력 평가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현장 교사에 대한 설문 조사와 평가 사례에 대한 담화 분석, 그리고 교사(평가자)를 대상으로 한 사후 인터뷰 조사를 실시하고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한국어 말하기 능력 평가의 문제점으로 평가 기준의 문법 능력 중심성, 대화의 비상호성, 과제의 비실제성, 교수・학습과 평가의 단절성이라는 네 가지 문제점이 지적되었다. 이 네 가지 문제점은 일본 대학에서의 한국어교육이 안고 있는 교육적 측면과 환경적 측면에 기인한다. 또한 본고에서는 그 외에 학습자의 언어적 측면, 심리적 측면, 문화적 측면에도 주목하여 일본어 모어화자가 가지는 ‘수동성’이라는 특성을 지적하였다.
이러한 교육 현장의 문제점과 학습자가 가지는 부정적 특성을 해결하기 위하여 본고에서는 수행 평가의 필요성을 주장하였으며 ‘통합적 말하기 능력에 대한 평가’와 ‘대화를 중시한 평가’, ‘학습자의 주체성을 유인하는 평가’라는 일본에서의 한국어 말하기 수행 평가 개발의 방향성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어 말하기 수행 평가의 구인으로서 언어 능력과 문화 능력에 문제 해결 능력이라는 새로운 역량을 추가하였으며 학습자가 자신을 둘러싼 사회와 관계가 있는 과제를 수행하면서 평가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평가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 평가 방안에서는 학습자가 과제를 수행한 결과에 대하여 타자 평가와 자기 평가를 통하여 자신의 학습 성과를 내적으로 성찰하고 향후 학습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평가 방안을 일본 대학에서의 한국어교육에 적용한 후, 학습자와 교수자(교사 및 교사 교육 담당자)에게서 받은 피드백에 대한 재고를 했으며 이를 토대로 향후 연구 과제를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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