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일본인 한국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조사 결합의 습득 양상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 조사 결합은 국어학계나 한국어 교육학계에서 꾸준히 다루어졌다. 특히 한국어 교...
본 연구는 일본인 한국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조사 결합의 습득 양상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 조사 결합은 국어학계나 한국어 교육학계에서 꾸준히 다루어졌다. 특히 한국어 교육학 분야에서는 조사 결합에 대한 습득 연구도 진행되어 왔는데 그중에서도 조사 결합의 결합 유형에 주목한 습득 연구는 많지 않다. 더욱이 그간 이루어진 조사 결합의 습득 연구는 주로 중국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정되어 있었다. 이에 반해 본 연구는 언어 유형학적으로 유사한 일본어를 대조언어학적인 측면에서 검토한 후 일본인 한국어 학습자가 과연 조사 결합에 대해 어떠한 습득 양상을 보이는지를 살피고자 한다.
Ⅰ장에서는 본 연구의 연구 목적을 밝히고 조사 결합을 연구한 선행 연구를 정리하였다. 선행된 연구를 토대로 새로운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연구문제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첫째, 조사 결합에 대해 결합 유형에 따라 일본인 학습자의 습득 양상이 어떠한가이며 둘째, 조사 결합의 습득에 숙달도 변인이 존재하는가이다.
Ⅱ장에서는 Ⅰ장에서 제시한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어 조사를 분포상의 특성을 바탕으로 하위 분류한 임동훈(2004)의 견해를 받아들여서 조사를 문법격 조사, 의미격 조사, 후치사, 첨사로 분류하였다. 또한 각각 조사의 결합을 배열 순서에 따라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더 나아가서는 총 16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이에 대해 결합 시의 특징을 기술하여 이론적 배경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각각에 해당하는 일본어의 표현들을 정리하여 한국어의 조사 결합과는 어떻게 다른지 검토해 보았다.
Ⅲ장에서는 연구도구를 개발하였다. 일본인 한국어 학습자의 조사 결합 습득 양상을 살피기 위해 개발한 도구는 문법성 판단 테스트이다. 각 조사 결합의 결합 유형별 특성이 나타날 수 있도록 64문항을 개발하여 실험을 시행하였다. 연구 대상은 일본인 한국어 학습자 46명으로 수도권 소재 대학의 한국어 교육 기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4급 이상의 학습자와 국내 대학의 학부 및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습자이다.
이어 Ⅳ장에서는 Ⅲ장에서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여 시행한 실험의 결과를 기술하였다. 그 결과로는 첫 번째, 배열 순서에 따른 결합 유형에 대해 정답률의 차이가 나타났다. 그리고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서 한국어 모어 화자와 일본인 한국어 학습자 사이에 사용 양상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또한 조사 결합의 결합 유형별로 습득의 양상이 다르다는 것도 나타났다. 특히 일본어와의 대조에서 후치사가 전치하는 유형이 한국어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 실제로 일본인 한국어 학습자는 후치사가 전치하는 유형에서 가장 낮은 정답률을 보였다. 두 번째로는 조사 결합에 숙달도 변인이 있는지를 고찰하였다. 그 결과, 모든 결합 유형에서 하집단의 학습자보다 상집단의 학습자가 높은 정답률을 보였으며 대부분의 조사 결합이 그 사용 양상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했기 때문에 숙달도 변인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Ⅴ장에서는 본 연구의 결론을 제시하고 연구의 의의와 한계를 언급하였다. 본 연구는 일본인 한국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조사 결합의 형태적 특성을 살펴서 습득 양상을 확인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어 교육에서 결합 유형별로 형태적 특성을 명시적으로 교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그리고 일본어와의 대조를 통해 조사 결합 습득 시 형태적으로 각별히 강조해야 할 결합 유형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조사 결합의 형태적인 습득에 대해 숙달도 변인이 존재함을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본고에서 시도한 조사 결합의 항목 수가 포괄적이지는 못하다는 한계를 가진다. 아울러 형태적인 특성에 초점을 맞춰 연구했으나, 조사 결합에 따른 의미기능을 자세히 다루지 못한 점에서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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