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요청의 화행을 실행할 때의 요청 전략들이 한국어와 영어가 어떻게 비슷하고 또 다르게 실현되는지를 대조 분석하고 한국어와 영어원어민의 차이를 분석하여 우리나라 영어 교육... 본 연구는 요청의 화행을 실행할 때의 요청 전략들이 한국어와 영어가 어떻게 비슷하고 또 다르게 실현되는지를 대조 분석하고 한국어와 영어원어민의 차이를 분석하여 우리나라 영어 교육에 도움을 주려는 시도에서 이루어 졌다. 자료 수집 방법으로 두 부류의 설문지 대상인 한국어 모어 화자, 영국 영어 원어민을 택하였다. 영국 영어 원어민의 자료 데이터는 Márquez-Reiter(2000)의 Linguistic Politeness in Britain and Uruguay에서 역할극(role play)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를 가져왔고, 한국어 모어 화자의 요청 화행을 조사하기 위해 한국인 일반인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한국인과 영국인은 요청을 할 때 관습적인 간접적(conventionally indirect) 전략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요청전략과 친밀도(social distance), 사회적 지위(social status), 부담의 정도(imposition)와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첫째, 직접적(impositive)인 전략의 경우 한국인은 대화자들의 친밀도와 관계없이 화자가 청자보다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갖고 있고 요청의 부담의 정도가 낮을 때 더 직접적 전략을 사용하는 반면, 영국인은 요청의 부담의 정도와 관계없이 대화자들의 친밀도가 높고 화자가 청자보다 높은 사회적 지를 갖고 있을 때 더 직접적인 전략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둘째, 관습적인 간접적 (conventionally indirect)전략의 경우 한국인들은 대화자들의 사회적 지위와 친밀도와 관계없이 요청의 부담 정도가 높을 경우 이 전략 을 선호하는 것으로, 영국인들은 요청의 부담의 정도에 관계없이 대화자들의 친밀도와 사회적 지위를 고려해 직접적인 요청전략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비관습적인 간접적(non-conventionally indirect) 전략의 경우 한국인은 요청의 부담 정도가 높을 때 이 전략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국인은 한국인보다 대체적으로 더 높은 비율로 이 전략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영국인역시 요청에 대한 부담감이 높고, 요청의 부담이 큰 경우 최대한 완곡한 표현을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넷째, 세부 요청 전략 유형별 성별 분포에 따른 차이를 살펴본 결과 ‘4.의 무진술’과 ‘7.암시 전략’은 여자가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외 전략들은 남자가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관습적인 간접적(conventionally indirect)전략에서의 관점(perspective)분포를 살펴본 결과 한국어와 영국 영어에서 청자중심의 관점(Hearer-oriented)을 각각 63.9%, 69.50% 사용함으로써 두 문화 다 청자를 요청의 행위자로 언급하는 것을 피하여 요청발화에 들어있는 강제성을 약화시키려는 특성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보조화행을 살펴본 결과 전체적으로 한국어에서 외적수식어는 90.6%, 내적수식어는 51.8%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국인은 외적수식어보다 내적수식어를 좀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인은 영국인보다 높은 비율의, 보다 다양한 종류의 보조화행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한국인들이 영국인들보다 보조화행의 사용으로 요청발화를 더 주저하는 것처럼 만들어 청자의 체면을 위협하는 행위의 부담감을 최소화하려는 소극적 공손 (negative politeness) 전략을 더 고려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가 한국어와 영어의 요청 화행을 대조 분석하여 그 유사성과 차이점을 통해 한국인 영어학습자들이 오류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수, 학습 방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This thesis presents the results of a contrastive analysis of the realization patterns of requests in Korean and British English, identifying the similarities and/or differences. The open role play data for native speakers of British English was broug... This thesis presents the results of a contrastive analysis of the realization patterns of requests in Korean and British English, identifying the similarities and/or differences. The open role play data for native speakers of British English was brought by the study ‘Linguistic Politeness in Britain and Uruguay’ written by Rosina Márquez-Reiter and DCT was performed by native speakers of Korean. The major finding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results obtained in this study show that both Korean and British English have a clear preference for conventionally indirectness over any other request strategies. Here are the results of its relation with social variables; social distance, social status and imposition. (1) Koreans use impositive strategy when the speaker has higher social status than the hearer and the degree of imposition is low without any considerations for social distance. On the other hand, British employs impositives by interplay between social distance and social status without any considerations for the degree of imposition. (2) When it comes to conventionally indirect strategy, Koreans use this strategy when an act involves more imposition regardless of social status and social distance of the interlocutors while British appears to use this strategy when the interlocutors are less familiar and the hearer has more social status over the speaker. (3) Korean tent to use non-conventionally indirect strategy when the degree of imposition is high. Noticeably, British employ higher level of this strategy which had rather low incidence in Korean. This seems to indicate that British also have the fear for imposing burden to the addressee so try to use higher levels of directness as possible. Second, the majority of conventionally indirect requests in Korean and British English are Hearer-oriented, 63.9% and 69.50% respectively. It means they both concern about naming the addressee as actor and reducing the level of coerciveness. Third, in terms of adjuncts to head act Koreans use external and internal modifications, 90.6% and 51.8% respectively while British use internal modification more than external modification. The Koreans not only employed higher levels of modifiers across the twelve situations but they also employed a larger repertoire of them. The research findings may provide deeper understanding of pragmatic competence in cross-linguistic communication by identifying the similarities and/or differences in Korean and English for Korean English learners. 참고문헌 (Referen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