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계기준(IFRS,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은 세계 각국의 은행회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2007년 한국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국제회계기준 도입 로드맵에 따라 상장기업 및 금융...
국제회계기준(IFRS,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은 세계 각국의 은행회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2007년 한국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국제회계기준 도입 로드맵에 따라 상장기업 및 금융기관에 적용되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이 공포되었고, 같은 해에 중국에서도 신 회계준칙을 공표하여 적용하고 있다. 또한 신 회계준칙의 시행범위를 해마다 확대하였고 2009년 말까지 중국의 은행업을 포함한 모든 금융기관이 전적으로 신 회계준칙을 적용하게 되었다. 국제회계기준(IFRS)이 한국과 중국의 회계환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양국의 경제환경, 회계의 발전과정, 규제시스템 등에 따라 아직 많은 차이점이 존재한다. 본 논문의 목적은 양국의 은행회계에 대해 비교분석하고자 한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IFRS를 도입한 후에 한국과 중국 은행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 문헌적 고찰을 하고,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은행회계에 대한 제도와 회계처리방법을 비교하여 그 차이점을 규명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중 양국 은행회계는 그 목적과 관련하여 거시경제관리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중국의 사회주의 시장경제에서 중국인민정부는 행정관리자의 신분으로서 경제를 간접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둘째, 한․중 양국 은행회계 정보의 질적 특성을 비교하면 한국에서는 근본적 질적 특성 및 보강적인 질적 특성의 2단계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에, 중국에서는 8개 기본 특성이 있으며 보강적인 질적 특성이 없고 예측가치 및 확인가치의 개념이 없다.
셋째, 한․중 양국 은행업의 재무제표에서 회계보고서의 명칭, 과목 구분방법, 보고방식 및 계량방식 등에서 중요한 차이가 있다.
넷째, 재무제표의 기장방법과 관련하여 한국에서는 복식기장법이 상용화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복식기장법과 단식기장법이 이중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섯째, 한․중 양국 은행업 금융상품을 비교하면 금융상품의 분류, 후속측정 및 손상인식 등은 IFRS에 따라서 규정하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은 거의 차이점이 없다.
이러한 본 연구의 분석은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양국의 은행회계기준의 내용과 체계를 비교하는 형식으로 문헌연구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이들 회계기준이 실무에 적용되는 결과나 그 영향관계를 포함하지 못했다. 더구나 양국의 은행회계기준이 모두 국제회계기준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고 하지만, 문화적, 경제적 특성 차이 등으로 인해 동일한 체계나 형식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어서 비교 내용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은행회계가 국제회계기준의 흐름을 따르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볼 때, 본 연구를 통해 확인된 양국의 차이점이 조정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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