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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이 논문의 주제는 태권도수련과 도덕교육의 관계에 관한 연구이다. 따라서 태권도를 수련한다는 말과 도덕교육의 의미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먼저 태권도를 수련한다는 말의 의미부터 알아보자? 수련(修鍊)이란 글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갈고 닦고 연마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갈고 닦고 연마해야만 할 대상으로서 태권도란 무엇일까? 태권도란 무엇보다 발로 찬다는 의미를 가진 태(跆)와 주먹으로 막고 지른다는 뜻을 가진 권(拳), 그리고 길과 방법을 뜻하는 도(道)로 이루어진 단어로서, 발로 차고 주먹으로 막고 지르는 일정한 기술의 체계로 이해해 볼 수 있겠다. 결국 태권도를 수련한다는 말은 발로 차고, 주먹으로 막고 지르는 일정한 기술의 체계를 갈고 닦고 연마한다는 의미이며, 다르게 표현하면 신체를 단련하여 강하게 만드는 과정이자 동시에 신체의 폭력가능성을 높이는 과정으로도 이해해 볼 수 있겠다. 한편 도덕교육은 도덕성 또는 도덕적 자질을 길러주는 교육을 뜻한다. 여기서 도덕성 또는 도덕적 자질이란 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도덕이나 규범, 또는 제반 법규를 자발적으로 준수하고자 하는 개인의 내면적 성향을 의미한다. 이러한 성향은 특히 교직자나 성직자 같이 폭력 사용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인격적 자질로 보인다. 조직폭력배나 거리의 깡패와 같이 폭력 사용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덕성을 요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신체의 폭력가능성을 높여주는 태권도수련과 폭력사용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여겨지는 도덕성을 길러주는 도덕교육은 겉보기에 아무런 관계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태권도계에서는 오래 전부터 양자의 관련성을 당연시하는 경향이 지배적이었다. 태권도 도장이나 훈련장 또는 경기장 등을 방문해 보면 태권도 수련이나 경기를 전후해서 지도자나 상대 선수에 대해 정중하게 예의를 표하거나 도덕과 질서를 강조하는 정신교육 장면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또는 일선 도장에서 수련생을 모집하는 광고 문안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대개 태권도수련이 인성발달 또는 도덕교육과 직간접으로 관련이 있음을 암시하는 문구들을 쉽게 발견활 수 있다. [1] 태권도수련과 도덕교육의 연관성을 강조하는 경향은 한국정부수립 이후 태권도의 진흥에 힘썼던 도장들의 이름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도관(智道馆),무덕관(武德馆),강덕원(讲德院),송무관(松武馆) 등과 같은 초창기 도장의 명칭에는 지혜를 뜻하는 지(智), 하늘과 땅과 인간이 마땅히 가야할 길 또는 만물의 오묘한 본질을 뜻하는 도(道), 반복교육을 통해 바람직한 인성을 터득하거나 축적함을 의미 하는 덕(德) 등과 같은 윤리적 덕목에다가 민족의 기개를 상징하는 소나무(松)까지 곁들어 있다.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태권도인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태권도수련과 도덕교육을 상호 밀접하게 연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이러한 물음에 대해 가장 빈번하게 제시되는 답변은 태권도는 단순한 운동체계가 아니라 무도(武道)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무도가 무엇이냐고 또 다시 반문하면 그에대해 명확하게 답변을 할 사람은 많지 많아 보인다. 또한 더욱 의문인 것은 태권도가 무도이든 아니든 다수 태권도관계자들이 주장하듯이 태권도수련이 필연적으로 도덕교육을 수반한다면 태권도를 수련한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도덕성 또는 도덕적 자질을 지닌 인격자이어야만 한다. 그러나 우리가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태권도를 수련한 사람들의 성향은 이러한 인격자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물론 태권도를 수련한 사람들 가운데 인격자가 전혀 없다는 말은 아니다. 본 연구자의 말은 태권도수련자 가운데 인격자의 비율이 일반인 가운데 인격자의 평균비율 보다 결코 높지 않다는 의미이다. 오히려 어떤 의미에서는 일반인의 평균보다도 훨씬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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论文资料贡献者对本文的描述:태권도 도장이나 훈련장 또는 경기장 등을 방문해 보면 태권도 수련이나 경기를 전후해서 지도자나 상대 선수에 대해 정중하게 예의를 표하거나 도덕과 질서를 강조하는 정신교육 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