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반도)과 일본은 고대부터 중국의 문자인 漢字와 漢語를 自國語의 言語要素로 借用해 사용해왔고, 현재에도 각각의 固有文字인 가명(가나)와 한글과 아울러 한자도 표기수단으로서 ...
한국(한반도)과 일본은 고대부터 중국의 문자인 漢字와 漢語를 自國語의 言語要素로 借用해 사용해왔고, 현재에도 각각의 固有文字인 가명(가나)와 한글과 아울러 한자도 표기수단으로서 이용해오고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배경에 의해 중국어를 포함 한국어와 일본어에 있어서의 차용방법이나 형태는 表音文字만을 사용하고있는 언어권과는 그 성질을 달리하고 있다. 예를 들면 西歐語圈과 같이 표음문자만을 사용하는 언어권에서는 koffee(네덜란드어)를, coffee(영어)로 사용하는것과 같이 借用의 방법에 있어서 대상어의 音形을빌려 자국어의 문자로 표기해 사용하는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같은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한국어와 일본어에 있어서는 각각 표음문자인 한글과 가명(가나)는 文字體系가 다른 독자성을 갖고있으면서도, 漢字로 表記되는 漢語만은 같은 字形을 가지고 있는 意味로 사용되고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韓, 日양국어에서는 漢字와 漢語에 관해서는 借用이라는 의식이 없는것이 일반적이다.
일반적으로 차용어라는것은 영어의 Loan Word,Borrowed Word의 개념에 근거하면, 타국의 언어체계의 요소로부터 유입된 어를 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한국어에서의 漢字語를 포함한 일본어계차용어는 그 차용의 對象과 措施에 의해 그 형태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한국어에 존재하는 일본어계차용어의 실태를 고찰하고 밝히기위해서는 먼저 분류기준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 즉 상위개념으로서 외국에서 借入된 語가 모두 [借用語]라 한다면, 일본어계 차용어는 차용방법에 의해 字形을 통한 借用語와 音形을통한 借用語등으로 분류돼야한다. 이러한 분류에 의해 한국어속의 일본어계차용어의 실태를 고찰해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난다.
먼저 「音形借用語」에는 固有日本語에서 차용된 [노가다(土方)]같은 어형과 西歐語系外來語인[곱뿌(Cup)]등이 있다. 이러한 音形借用語인 固有日本語와 2차적차용어인 서구어계외래어는 音聲言語로서 전해진것이 많기 때문에 일본어와 한국어와의 음운체계의 相違에 의해 본래의 音形에 있어 변화가 일어나기 쉽다.
「字形借用語」에는 日本製字音語로서[出張→출장], 일본의 明治期에 조어된 [哲學→철학], [淋巴腺→임파선]등의 意譯語와 音譯語, 그리고 고유일본어에 한자가 붙여져 訓讀되는 [窓口→창구]등이 존재한다.
이러한 어들은 한국어에 차용된 후, 일본어의 音形(發音)이 제거되고 한국어의 한자음으로 읽혀져 원어인 일본어와는 相異한 音形으로 사용되고있음을 알수있다.
또한 한국에는 오늘날 외국지명을 稱하는 어로 [영국][독일]등의 語形이 사용되고있다. 이러한 語는 原語와는 音形이 아주 相異한 語로서 [고유명사는 원어발음대로 발음한다]는 규칙에 위배됨을 알 수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語들은 중국또는 일본에서 각국의 漢字音에 따라 表記한 [英國]과 [獨逸]등의 漢字表記가 한국어의 漢字音으로 읽혀진 결과 생긴 語形이므로 原語의 音形과는 다른 音形으로 나타남을 알수있다. 이러한 외국지명의 한자표기의 起源과 借用經路를 고찰해본결과 중국에서 마테오리치에 의해 간행된 漢譯세계지도인 [坤與萬國全圖(1602)]를 효시로 하며, 또한 [坤與萬國全圖]의 외국지명의 한자표기는 일본의 [采覽異言(1713)]과 한국의 [芝峰類說(1614)]그리고 [地球前後圖(1834)]등에 나타나는것을 볼때 일본과 한국(당시조선)양국에도 근세에 들어 그 영향을 주었음을 알수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한국어속에 존재하는 日本語系借用語의 實態를 音韻規則과 文獻에 입각해 이론적이고 실증적으로 고찰함으로써 韓 ·日兩國語의 交流史와 차용어의 起源 그리고 借用경로등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있다.
,韩语论文题目,韩语论文网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