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1976년부터 시작된 태권도 선교는 세계 체육인 선교회와, 한국 스포츠 선교회, 세계 태권도 선교회와, 국제태권도 선교회 등의 활발한 활동으로 맥을 찾을 수 있다. 태권도 선교가 다른 전문인 선교와 달리 무한한 가능성을 예견해 줄 수 있는 것은 한국에 수련인구의 400만과 그중에 280만의 유단자를 가진 인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고 이제는 세계적인 스포츠로 여러 나라에서 태권도 사범을 원하고 특별히 21세기 선교과제로 알고 있는 이슬람권에 좋은 전략적인 방법으로 활용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에 허락한 태권도를 선교적인 도구로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태권도 선교사의 질적인 것을 추구하고, 선교단체의 연합과 정보교환의 협력이 활성화 되고, 무엇보다도 한국교회의 스포츠 선교에 대한 의식의 전환을 깨워서 주목받고 있는 태권도 선교사역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지원하고, 협력, 하나님이 주신 선교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 선교를 위한 주도적인 역활을 감당해야 하겠다. 나라마다의 상황에 따라서 접근하는 선교사범의 역활도 어느 정도 과감할 것인가? 아니면 어느 정도의 위험성이 있는가? 를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태권도가 세계적인 스포츠로 세계 각국에서 주목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님이 주신 엄청난 도구라는 것에 인식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첫째, 헬라적인 이원론에 입각한 육체활동의 경시 풍조이다. 초대교회시대에 나타난 육체를 경멸하고 죄악시 했던 이원론의 금욕주의자나 영지주의자들에 의해서 ‘운동(運動)’하는 것이 중세시대 때는 용납이 되지 않았다. 교회 또한 중세시대에도 스포츠를 용납하지 않았다. 그것에 대한 이유로는 로마스포츠 경기의 비열함, 로마의 운동과 이교와의 밀접한 관계, 신체는 사악한 것으로 인식이 되기 때문이다(강동원, 2006).
둘째, 한국교회의 태권도에 대한 선교적인 접근의 무관심과 무지이다. 태권도 선교는 동역자를 찾기가 힘들고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 및 재정적인 지원이 너무나 빈약하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신학교가 “종교음악”과 같은 전문인 사역자를 양성하지만 “스포츠선교학과”는 개설을 하지 않는다. 많은 대학들은 학교 내에 어느 정도의 체육관을 보유하고 학생들의 신체단련을 배려하고 있는데 반해서 신학교에서는 체육관을 찾아 볼 수 없는 현실이다. 선진국에서는 청소년과 청년을 하나로 뭉치게 하기 위해서 체육관을 건설하고 여러 가지의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의 교회들이 어렵겠지만 교육관을 활용하여 태권도 선교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면 청소년들이 교회를 가까이하고 친근감을 갖게 되며, 이를 통해서 기틀을 마련하리라 생각한다.
한국교회는 민족복음화의 세계선교를 위해서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에, 21세기 세계적인 전문인 선교전략으로 부산하고 있는 스포츠 선교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하는 눈을 열어야 한다. 이것은 시대적인 요청이요 하나님이 우리민족에게 허락한 기회일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한국교회에 주신 “태권도”라는 달란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겠다.
중요한 것은 파송된 태권도 선교사들이 전문적인 선교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선교지로 나간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은 태권도 선교의 잘못된 점을 보여주는 것이며 좀더 효율적인 선교를 할 수 없게 하는 요인이 된다.
또한 일과 사역을 함께 한다는 점에서 보통 전문인 선교사가 갖는 고충을 공유하고 있다. 다른 직업에 비해서 일터가 곧 전도의 장이 되는 점에서 더 우세하지만 과중한 업무는 효과적인 사역에 장애가 될 수밖에 없다. 이에 연구자는 태권도의 선교사를 파송하기 이전에 선교사로 서의 자질 배양을 위한 전문적인 선교훈련을 반드시 거칠 것과 태권도선교사가 다른 선교사들에 비해서 취약한 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다른 선교사와의 ‘팀사역’을 권장하고 한국 내에 태권도 선교사의 문화를 형성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선교정책을 수립되어야 할 것을 주장한다.
태권도는 분명히 복음의 접촉점을 마련할 수 있는 도구이다.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는 세계적인 관심 속에 157개의 회원국과 5천명의 해외사범이 수련생을 지도 하고 있다. 올림픽의 공식적인 종목과 함께 영어, 불어, 일본어에 이어서 한국어가 올림픽의 공식 언어로 반열에 오른 것이다. 선교의 인적자원의 풍부와 선교제한 지역의 돌파구가 되는 태권도는 이슬람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뻗어가는 선교도구임에 틀림이 없다(조귀삼,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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