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굿은 인천지역의 민속문화로 토착화된 까닭에 인천굿이라고도 부른다. 황해도 만신들은 이주 정착과정에서 급격한 문화변동을 적절히 대응하고 수용하면서 본래의 모습을 잃지 않고... 황해도굿은 인천지역의 민속문화로 토착화된 까닭에 인천굿이라고도 부른다. 황해도 만신들은 이주 정착과정에서 급격한 문화변동을 적절히 대응하고 수용하면서 본래의 모습을 잃지 않고 황해도굿을 전승시켜 왔다. 황해도굿의 지속적인 계승과 전승을 가능하게 이끄는 생명력은 정체성에 있다. 황해도굿은 종교적 비의성이 높고 강신과정을 분명하게 가지고 있어서 주목되는 굿이다. 신굿을 통해서 특정집단에 들어가고 신굿의 절차에 의해서 집단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현상에 착안하여 이론적 논의를 목표로 한다. 황해도 입무굿은 허주굿, 내림굿, 솟을굿, 불릴굿, 가리굿 등 내림굿 전후에 연행되는 굿을 아울러서 통칭하는 것이며, 입무자에게 신내림 현상과 아울러 몸주신으로 좌정되는 굿을 말한다. 입무굿은 오직 황해도굿에만 지속되는 까닭에 황해도굿의 특징을 드러내고 가치를 이해하는 준거가 된다. 입무굿은 황해도굿의 근간이 되는 중추적 요소와 사상적 배경, 종교적 상징성과 신성(神性)이 잘 드러나기 때문에 황해도굿의 정체성을 구명하고자 할 때 반드시 살펴야하는 핵심이 되는 연행현장이다. 황해도굿의 정체성을 풀어내는 열쇠말로서 무집단으로서 ‘결례’, 신격으로서 ‘성수’, 사상적 배경으로서 ‘산신신앙’, 신성을 상징하는 무구로서 ‘쇠’ 등이 있다. 이러한 열쇠말의 상징성과 의미를 구명한 결과 황해도굿의 정체성에 대하여 밝힐 수 있었다. 그에 따른 연구 성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입무굿의 개념과 범주에 대한 재인식을 주장하면서 입무자에게 좌정되는 신격체계에 대하여 새로이 규명하였다. 입무자가 갖는 신관은 상생적 병립 신관을 갖는다. 입무자의 신격획득도 신의 명칭과 신의 계율이 동일시되어야 온당한 몸주신격으로 좌정된다는 것을 구명하였다. 둘째, 황해도 무집단으로서 결례는 동일한 지역굿을 바탕으로 무계를 형성하고 굿을 공유하는 무집단을 통합하여 지칭하는 용어이다. 따라서 무계의 상위개념이며 무계의 지역성과 굿 갈래를 구분하는 준거가 된다. 이러한 결례를 구분하는 여러 요소가운데 쇠열이타령 구송여부와 구송방식을 통해서 결례 구분이 가능하다는 것을 새로이 구명하였다. 셋째, 입무굿의 실제상황과 전개과정을 살피면서 입무굿에 포함된 각각의 굿을 비교하였다. 입무굿을 입사의례와 강화의례로 구분하여 서술하면서 연구에서 도외시되었던 솟을굿, 불릴굿, 가리굿의 의미를 새로이 해석하였다. 넷째, 황해도 입무굿의 일월맞이를 통해 신내림굿의 원리와 쇠의 상징성을 구명하고 일월맞이가 근본의 계승하는 현장임을 새로이 밝혔다. 아울러 일월맞이를 통해 쇠의 신성획득과 실제 굿에서 어떻게 활용되는가에 대하여 구명하였다. 이러한 의미에서 황해도굿이 지닌 사상적 배경에는 산신사상에 있음을 주장하였다. 다섯째, 직능신과 몸주신으로서 ‘성수’의 정체를 새로이 구명하였다. 입무자의 유입, 내림굿과 신가리굿 선택에 성수의 역할이 중요한 준거가 된다. 성수신격이 없는 무당은 황해도굿을 연행할 수 없으며, 황해도 무당으로서 역할을 인정받지 못한다. 그러므로 성수는 황해도 무당의 정체성이다. 아울러 일반적인 굿에서 직능신으로서 역할, 굿의 흐름에 미치는 영향, 굿거리와의 상관관계를 밝혔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황해도굿의 정체성을 밝히는 과정에서 새로이 해석된 연구결과이다. 따라서 황해도굿의 정체성은 굿의 구조가 이원적 구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굿 구조의 이원적 구성은 굿청 배치와 굿 연행에도 적용된다. 황해도 무구의 정체성은 신성과 동일시되는 쇠, 대신발, 소당기 등의 존재양상에 대하여 새로이 해석하였다. 쇠는 명두, 상쇠방울, 제금을 뜻하며, 신의 강림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대신발은 굿청의 정화와 조상을 모시거나 보낼 때 사용되는 무구이다. 소당기는 특정신의 강림을 상징하는 무구라 할 수 있다. 황해도 굿판 신격으로서 정체성은 감흥신의 존재이다. 감흥신은 직능신의 대표적인 신격이며, 인물신격의 수장이다. 감흥신을 모시고 대접하는 굿거리는 모든 직능신을 모시고 대접하는 매우 중요한 굿거리이며 굿 구조의 이원적 구성에 따라 소(素)거리와 육(肉)거리에서 각기 모시고 대접한다. ，免费韩语论文，韩语论文网站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