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 수용의 문화정치적 맥락과 민족주의 : 무한도전 '배달의 무도' 특집 FGI 연구 [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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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는 <무한도전> 수용의 문화정치적 맥락을 살펴봄으로써 <무한도전>이 어떻게 공공적인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는지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배달의 무도’ 특집 아시아(...

연구는 <무한도전> 수용의 문화정치적 맥락을 살펴봄으로써 <무한도전>이 어떻게 공공적인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는지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배달의 무도’ 특집 아시아(일본 우토로 마을) 편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한국에서 민족, 곧 식민지배 역사와 관련된 이슈는 공적 관심사에 해당한다. <무한도전>은 공적 관심사인 민족 역사를 ‘배달의 무도’ 특집으로 구현하였고 이는 수용자들의 공감을 얻어 방송 당시에 큰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그렇게 화제가 된 이유가 <무한도전>의 공적 기능 때문이 아니라 <무한도전>이 공적 관심사를 다룸으로써 문화적 스펙터클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본 연구의 결론이다. 본 연구는 FGI를 통해 수용 과정에서 민족 주체의 피식민적 정체성이 매개되고 있고, 수용자들이 ‘배달의 무도’ 특집을 ‘위로의 서사’와 ‘논의의 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민족주의가 담론적 현실로 작용하면서 우토로 마을의 사연을 민족 역사에 포섭한 결과였다. 즉 ‘배달의 무도’ 특집 아시아(일본 우토로 마을) 편은 재일조선인에 대한 관심 촉구를 위한 것이었다기보다, 오히려 이들을 대상화함으로써 한국인의 탈식민 과제를 상기시키고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구성하는 민족주의 정치학의 일환이었다는 뜻이다. 이런 점에서 <무한도전>은 우토로 마을 문제에 개입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민족주의 정치학을 통해 사회 구성원들의 정체성을 재구성하는 한편, 민족 정체성 유지를 위한 공공 지식을 생산하기 때문에 공공적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무한도전>이 지속적으로 민족·역사 콘텐츠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FGI 결과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민족주의는 한국 사회에서 보편적인 문화적 스펙터클로 자리하고 있고, 식민지근대 한국 사회에 대한 상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미디어는 이를 위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한다. 이것이 본 연구가 <무한도전>에 주목하며 수용의 맥락을 살핀 의의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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