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재담집 중 하나인 『만고기담(萬古奇談)』에 대한 종합적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만고기담』의 편술자와 교열자, 발행자, 발행처, 발행연도 등 기본적 ...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재담집 중 하나인 『만고기담(萬古奇談)』에 대한 종합적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만고기담』의 편술자와 교열자, 발행자, 발행처, 발행연도 등 기본적 서지사항을 확인하고 편술 의도를 검토한 뒤, 『만고기담』에 수록된 재담의 특성을 내용적 측면과 형식적 측면으로 나누어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만고기담』의 문학사적(文學史的) 의의와 사회‧문화적 의의를 논의하였다. 제Ⅱ장에서는 『만고기담』의 기본 서지사항에 대해 살펴본 다음, 서언과 편술자 평가를 분석하여 편술자의 의도에 대해 고찰하고, 표기 방식상의 특징을 검토해 보았다. 『만고기담』은 1919년에 출간된 재담집으로, 현재는 1924년 정정 재판된 판본만이 남아 있다. 편술자는 조시한이고, 초판과 재판에 각각 교열자를 두었다. 총 편수는 290편으로 일제강점기 재담집 중 수록 재담이 많은 편에 속한다. 서언과 편술자 평가를 통해 기독교 계통 재담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체는 순국문과 국한문혼용이 혼재되어 있고, 띄어쓰기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으며, 서술 형식은 주로 고소설이 취하고 있는 문장체 서술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Ⅲ장에서는 『만고기담』의 수록 재담을 내용적 특성과 형식적 특성에 주목해 살펴보았다. 내용적 특성은 크게 ‘기독교 교리와 정보 제시’, ‘문명 개화와 사회 개혁’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가지고 수록 재담의 특성을 검토하였다. 기독교 교리와 정보를 제시하는 재담은 『성경』의 등장인물이나 기독교계 위인의 일화를 다룬 재담, 성경 구절을 언급하거나 교리를 해석하는 재담, 기독교인의 삶의 태도에 관한 재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문명 개화와 사회 개혁에 관한 재담은 제사․조혼․음주 문화 등 구습의 폐해와 이를 타파하고자 하는 내용의 재담과 타 종교 및 무신론 비판․기복(祈福)의 메시지․서양 문명에 대한 동경 등의 내용을 다룬 재담이 있다. 형식적 특성은 서사성을 내재한 재담이 편술자 평가를 통하여 종교성이 가미가 되는 양상, 법조문이나 창가 등 각종 형식을 차용하여 웃음을 유발하는 재담, 통상적으로 재담이라 부르기 어렵지만 설교 시간에 활용될 수 있는 자료인 강단 자료 등으로 분류하여 논의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제Ⅳ장에서는 『만고기담』의 편찬 의의를 문학사적인 측면과 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만고기담』은 다양한 이야기를 수록하면서 재담집으로서의 자료 가치가 충분하고, 특히 기독교 관련 내용 재담 및 우화 등을 다수 수록하여 기독교 재담집으로서의 특수성을 갖출 뿐 아니라 전대와 후대의 재담집과 내용이 중복되는 재담이 많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일제강점기 재담집으로서 일정한 위치를 가진다는 문학사적 의의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혼란스러운 시기 민중의 계몽과 부국강병, 그리고 구습 타파 등 사회 개혁의 메시지를 담아냈다는 점과 종교적 귀의(歸依)를 제시하면서 사회 안정을 추구했던 사회․문화적 의의가 있다. 본고는 『만고기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로서 수록 재담의 구체적 성격과 특성을 밝혀내었다는 점에서 연구사적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으나 당시 출판 상황에 따른 연구와 초판과 재판 사이의 관계, 재담의 양이 방대하여 모든 재담에 관해 다루지 못한 것 등 한계점도 내포하고 있다. 『만고기담』에 대한 연구는 이제 시작 단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 본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향으로 계속 연구를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 부족하지만 본 연구가 『만고기담』과 재담집 연구 전반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韩语论文网站,韩语毕业论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