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중학교 미술사 영역의 성취기준은 ‘미술의 변천 과정과 가치를 문화적 맥락에서 이해한다.’이다. 하지만 현실 속 학교 수업에서는 미술사 영역에 짧은 시간을 편성하면서, 교사들은 ... 현행 중학교 미술사 영역의 성취기준은 ‘미술의 변천 과정과 가치를 문화적 맥락에서 이해한다.’이다. 하지만 현실 속 학교 수업에서는 미술사 영역에 짧은 시간을 편성하면서, 교사들은 주어진 시간에 미술사의 단편적 지식을 일방적 겉핥기식으로 전수하는 데 급급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자는 연표의 활용을 제안해 본다. 왜냐하면 연표는 역사적 사실을 시간 순, 연대순으로 나열하고 체계화한 것으로, 역사 사실의 위치와, 지속 시간, 종적·횡적 상호관계 파악을 가급적 용이하게 한다. 즉 역사적 사실의 시간개념과 상호관계성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은 일정한 시대나 지역의 미술을 정치·경제·문화·과학기술 등의 사실과 관련지어 다면적으로 이해하고, 역사적으로 상상하거나 미적으로 체험하는 것을 용이하게 한다. 더 나아가 미술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의문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며, 비판적 종합적으로 사고하면서 미술사 수업에서 결여될 수 있는 맥락적 이해와 미술의 단편적인 역사 사실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물론, 미술교과서에 미술사연표를 수록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내용 구성과 활용이 치밀하지 못하다. 예를 들어, 미술사를 처음 접해보는 학생에게 동·서양 미술을 비교해 보도록 하거나, 문화사 연표 없이 미술의 변천과정을 문화적 맥락에서 이해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한, 연표의 활용을 교사나 학습자의 자율적 재량에 맡긴 경우가 대다수다. 전반적으로 연표 취급 방법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 없이, 단순히 시기 순으로 미술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에 그치고 있다. 학습자가 소극적으로 연표를 사용하는 것 또한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결국, 중학교 미술사영역 성취기준에 도달할 수 있는 연표 활용 수업을 하되, 학생이 흥미를 느끼고 주체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에 연구자는 ‘미술 작품 사진을 연표에 분류해 보기’, ‘미술의 변화 이유에 대한 가설 세우고 추론하기’, ‘장기적인 미술사 중심의 종합 연표 만들기’, ‘연표 퍼즐 맞추기’, ‘연표를 분석하여 문제 풀기 또는 빈칸 채우기’, ‘역사적 상상을 통한 미술사 연대표 마을 그리기’, ‘연표에서 연상 그림 그리기’의 총 일곱 가지로 제안해 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실제 수업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연표 활용 방법을 ‘연표를 통한 가설 추론 활동’, ‘연표 놀이 활동’, ‘역사적 상상에 의한 표현 활동’, ‘교과 간 융합에 의해 종합연표 제작 활동’의 네 가지로 구분해 보았다. 이러한 미술사 학습에서의 연표의 활용은 역사적 사실의 시간개념과 상호관련성을 쉽게 파악하면서, 미술품이 만들어진 당시 상황을 종합적으로 상상하고 체험하는데 용이하게 한다. 이는 현 미술 감상교육에서 결여된 맥락적인 탐구의 회복과 단편적 지식 습득에서 벗어나게 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다양한 미술문화유산의 가치를 존중, 보존하려는 올바른 가치관과 태도를 형성하면서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韩语论文,韩语论文范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