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초록】
한국인 일본어 학습자의 음운인식과 표기의 메카니즘
-카타카나어 교육의 관점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대학원 일어일문학과
온즈카 치요
본 논문은 가...
【한국어 초록】
한국인 일본어 학습자의 음운인식과 표기의 메카니즘
-카타카나어 교육의 관점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대학원 일어일문학과
온즈카 치요
본 논문은 가타카나어의 표기 습득을 목적으로 한 일본어 교육의 관점에서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일본어 학습자가 일본어의 음운을 어떻게 인식하고 또 그것을 어떻게 표기 하는가 하는 음운으로부터 표기 행동으로 연결되는 뇌내(脳内)의 인식 구조를 밝히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 궁극적인 목적은 어떻게 하면 학습자의 가타카나 표기 습득을 도울 수 있을까를 제안하고자 한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일본어 사용자뿐 만 아니라 여타 일본어 학습자에게 있어서도 외래어를 중심으로 하는 일본어의 가타카나를 습득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일본어 교육에서는 문자•표기 교육이라고 하면 한자 교육을 중심으로 일본어 어휘로의 필요성이 점증함에도 불구하고, 가타카나 학습에 대해서는 중시되지 않았다. 최근 몇 년간 일본어 학습자들 사이에서 가타카나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이는 단지 일본어 학습자에게 일본어 듣기 실험이나 받아쓰기 실험을 기본으로, 어떤 일본어 단어가 알아 듣기 어려운지, 또는 어떤 단어에 대한 잘못 표기가 많은가에 대한 오용 분석 결과의 발표만으로 한정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일본어 표기의 습득에는 음운 인식과 그것을 인지하는 뇌내의 기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하는 가정하에 실험 데이터와 인지음운론의 이론적 측면에서 이 두 가지를 기본으로 하여 음운 인식이 표기로 연결되는 방법을 찾고자 하였다.
구체적인 연구 방법으로는 한국어와 일본어 두 언어의 음운과 문자 표기의 관계를 비교하였다. 그리고 연구 대상이 되는 외래어음이 일본어와 한국어에 어떠한 형태로 수용되는가를 지배음운론(Government Phonology)의 이론에 따라 검증하고자 하였다. 즉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일본어의 원래대로의 소리와는 다른 형태로 일본어를 인식하고 있고 동시에 동일한 단어인 일본어의 외래어(가타카나) 습득이 어려운 것인지를 찾기 위함이다. 또한 가타카나의 표기 습득에 대한 학습모습을 고찰하기 위해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일본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일본어 음운의 청취나 가타카나의 받아쓰기 조사를 실시하여 그 인식과 습득도를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이상의 연구 결과로서 일본어와 한국어는 통어적으로는 매우 유사하지만, 음운 구조는 완전히 달라 그것을 표기하기 위한 기호로서의 문자도 그 기능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국어의 경우 음절을 단위로 하여 표기해 조음음성학적으로는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자음동화(子音同化)등에 의한 소리의 변화를 명시하는 기능은 없다. 한편, 개음절언어(開音節言語)인 일본어의 “가나”문자는 그 구조안에 이미 자음과 모음을 포괄하고 있어 순수한 표음 기호로서는 기능적이지 못하지만 탁점(濁点) 기호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복합어의 통어적 구조까지 명시할 수가 있다.
일본어 모국어 사용자와 한국어 모국어 사용자의 음운인식의 차이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인지음운론의 하나인 지배음운론으로의 설명이 효과적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가정에 기초하여 왜 영어의「hamburger([hæmbə:rgər])」가 일본어에서는 「ハンバーガー([hamba:ɡa:])」이고, 한국어에서는 「햄버거([hɛmbɔɡɔ])」이며, 영어의 「land([lænd])」가 일본어에서는 「ランド([ɾando])」가 되고, 한국어에서는 「랜드([ɾɛndɨ])」로 인식되고 표기되는지를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같은 지배음운론의 하위 이론인 온세트(Onset)통솔이론의 설명을 활용해서 「cake([keɪk])」,「케이크([kheikhɨ])」에 있는 이중모음이 일본어에서는 장음화해서 「ケーキ([ke:ki])」가 되고, 「step([step])」,「스텝([sɨtep])」의 단모음이 일본어에 있으면 「ステップ([steppɯ])」와 같이 촉음화하는지를 확인 할 수 있었다. 또 외래어로부터 일본어에 새롭게 정착한 음소의 인정과 그 표기 방법에 대해서도 몇 개의 학설을 고려하면서 개선책을 검토하였다.
이상 본 논문에서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일본어 학습자가 왜 일본어의 모음 인식과 표기를 잘못하는지 또한 같은 특수음소인 장음(長音)・촉음(促音)・발음(撥音) 중에서도 인식의 어려움이 다른가 하는 문제를 밝혀내었다. 또 외래어에 이용되는 특별한 문자의 편성과 문자열에 대해 초급 일본어 교과서에 새로운 가타카나 문자표를 제시하는 것을 제안하였다. 이것은 본 연구의 테마이기도 한 일본어에 있어서의 가타카나의 표기 습득의 해결책을 찾는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
끝으로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일본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그 음운 인식의 문제점과 표기 능력을 다양한 각도에서 검증하고 이러한 실험 결과에 대한 분석은 앞서 언급한 이론적인 설명 부분의 실제적 예이기도 하고 동시에 일본어 학습자의 일본어 학습에 있어서의 문제점과 교육 방법을 찾기 위한 도움의 한 방법이 되기도 한다.
본 연구의 중요 주제인 일본어 표기의 잘못은 발음이나 단순한 서기(書記)의 문제 뿐 만이 아니라 학습자가 그 말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와 관련되어 있다. 언어의 모방 발음이나 청취 연습을 반복하는 것 만으로는 학습자가 잘못 인식하고 있는 단어의 음운을 정정할 수 없는 것이다. 화자나 환경에 따라서도 음성 신호의 특징은 변화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음성으로서 지각한 물리적인 소리를 그 언어 구조내의 음운으로서 인식하고 모국어와 같이 그 말을 음운과 표기를 총체적으로 심적어휘(mental lexicon)에 새기는 것이다. 본론에 기제한 여러가지 실험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시각적으로 제시하는 것도 잘못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가타카나의 표기 습득에는 일본어 모국어 사용자와 같이 단어의 음운과 표기가 인지적으로 연결된 상태인 심적어휘로 기억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는 말을 한 묶음으로 보는 「어우위성효과(語優位性効果)」를 이용하면서 시각적인 정보 입력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상 일본어 교육의 관점에서 학습자의 표기 습득 지원을 생각할 때 앞으로는 실험 데이터의 분석만이 아니고 인간의 음성지각이나 인지과정에 관한 인지적인 연구의 토대하에 종합적인 언어학습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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