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시 연구 (2)[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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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이 연구는 이상화의 시에 대한 기존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그의 시에 대해 전체적으로 조명하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세 세계의 변모양상과 형식적 특징에 대하여 연...

<국문초록>

이 연구는 이상화의 시에 대한 기존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그의 시에 대해 전체적으로 조명하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세 세계의 변모양상과 형식적 특징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이상화의 시 창작은 1922~1927년 사이에 집중되었기에 전체적으로 전기와 후기로 나누어서 고찰하였으며 통시적인 관점에서 그의 창작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제반 작품에서 나타나는 작품을 주제별로 나누어 보았다.
제Ⅱ장에서는 이상화 시의 주제양상에 대해 다루었다. 이상화 시 세계의 변모 양상을 낭만과 감상, 민족의식과 민중의식, 국토예찬과 일상의 서정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3.1 운동의 실패 이후 현실 부정의식은 참여를 통한 변화의 가능성을 포기하고 두렵고 거대한 현실에 가위눌리는 형상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것은 극단적인 자기 폐쇄의식으로 전개되었으며 그 속에서 자기의 순정에 탄식하고 애상하는 심정으로 자기의 무기력을 위로하려는 가운데 환멸의식이 만연되었다. 그러한 현실 주정의식과 환멸의식은 감상성과 연관을 갖는다.
식민지 치하의 현실비판은 먼저 당시의 현실을 밤으로 인식하는 데서 비롯한다. 이상화의 시에서 “밤”은 자주 등장하는 시어이다. 그런데 “밤”은 전기와 후기가 서로 의미하는 바가 다르다. 전기 시에서 “밤”은 서구식으로 부활을 꿈꾸는 안식처로 이해된다면 후기의 “밤”은 동양식의 어둡고 답답하고 암담함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제2절에서는 민족의식과 민중의식을 다루었다. 이상화 시에서 나타난 민족의식과 민중의식은 당대 사회현실을 직시함으로써 궁핍과 고향 상실과 같은 피지배 민족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형상화하고 있다. 가난과 핍박으로 자기 나라에서 살지 못하고 간도와 요동벌로 쫓겨 가는 유이민들의 비통한 모습을 제재로 삼은 작품은 이상화가 모순적이고 비통한 현실로부터 탈주하여 자기만의 공간에서 절망적 몸부림을 하는 데서 벗어나 그 비통한 현실 위에 자신의 창작적 근거를 세우고 있음을 보여주며 일제의 수탈에 의해 피폐해진 농촌 현실과 기아에 시달리는 빈농들의 비참한 처지에 대하여 시인이 가지는 동정심이 민족애라는 보편성으로 시를 끌어올렸다. 식민지 치하의 조선의 어려운 삶과 민중의 고달픈 삶은 이상화에게 저항의 의지를 심어주었고 이런 저항의 의지는 시로 표현된다.
이상화는 조국의 안타까운 현실에 대하여 울분을 토하기도 하고 애석해하기도 하고 또 식민지 지식인이라는 제한성 때문에 그 저항이 한계에 부딪치기도 한다. 죽음과 같은 절대적인 부정 정신으로 맞서서 민족의 혼과 지조를 지키려는 노력은 실상 부정을 통한 긍정 또는 죽음을 통과한 소생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이해된다. 즉 모순과 부정의지로 가득한 식민지 현실에 대한 강렬한 부정적인 인식을 내포한 측면에 이상화의 민족자존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드러나 있다고 생각된다.
이상화는 사회와 동떨어져서 자기 감정에나 얽매이고 풍월을 읊는 것은 사람다움이 아니고 작가다움이 아니라고 피력했다. 그런 사람은 “하늘로나 물밑”으로 가야 한다고 조롱하면서 사회에 대한 관찰이 없는 작가는 “사람다운 것이라고는 하나도 볼 수 없다고” 하면서 진정한 작가라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현실참여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상화의 시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또 하나는 생명에 대한 옹호이다. 이상화는 자신이 처한 어두운 시대에서 오는 갈등과 고뇌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으로 “흙”이라는 모성적 이미저리를 자연 심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이같은 대지적 심상은 흙의 생명력에 의해 구체화된다.
제Ⅲ장에서는 시의 형식적 특성을 시어, 이미지, 그리고 어조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고찰하였다.
시에 자주 등장하는 어휘는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이상화의 작품에 나오는 단어들로는 “울음, 밤, 목숨, 가슴, 해, 땅 죽음, 저녁” 등이다. “저녁”과 “밤”의 이미지가 다 어둡고 답답함을 상징한다. 특히 “울음”은 20개의 작품에서 나타나며 “저녁, 밤”은 26개의 작품에서 나타난다. 그러므로 전체적인 이상화 시에서 흐르는 기조는 어둠과 슬픔이다.
이상화의 시를 이해하는 데 한자어를 빼놓을 수가 없을 만큼 그의 시에서 한자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상화는 시 창작에서, 특히 전기시의 창작에서 한자어를 많이 사용했다. 그리고 산문시에서도 한자어가 많이 나온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한자어 사용을 자제하는 특성을 보였다.
이상화 시에서의 이미지는 공간적 이미지와 시간적 이미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공간적 이미지는 하늘을 중심으로 하는 “해”, “달”, “별” 등 천체적 이미지와 땅의 이미지 그리고 그 천체적 공간과 대지가 만나는 당시 사회의 상징적 이미지 등이다. 대체로 “해”나 “달”의 이미지는 긍정적인 면도 있고 부정적인 면도 있는데 “별”의 이미지는 긍정적이다.
이상화의 시간에 대한 일반적 인식은 시간은 생명체를 죽음으로 이르게 한다는 두려운 개념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때 그는 불안과 강박관념에 빠지게 된다. 이상화의 시에서는 때가 되면 죽고 만다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드러난다. 이럴 때 시간은 인간을 죽음으로 싣고 가는 것으로만 인식되기 때문에 두려움과 불안감에 젖을 수밖에 없다. 또 역사의식 속에서 경험되는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은 모두 부정적으로 인식된다는 특징을 보인다. 그의 시에서의 시간적 이미지를 또 자연으로서의 시간, 현실의 시간적 이미지로 나누어서 연구하였다. “자연”으로서의 시간은 사계절에 대한 시인의 태도에서 나타나는데 시인은 기존의 전통적인 계절의 이미지를 전복하여 “가을”, “겨울”, “봄”은 부정적 이미지로, “여름”을 긍정적인 이미지로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현실적 시간은 아침, 저녁, 밤으로 나타나는데 어둠을 상징하는 “밤”이나 “저녁”은 당대 사회를 상징하게 하고 “아침”은 희망을 상징하게 하는 전통적 이미지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런 시인이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름”과 “아침” 시간이 만났을 때 그것은 새로운 “조선”을 상징하게 된다.
시의 어조를 “화자의 목소리 혹은 태도”라고 한다면 화자의 태도에 따라 시의 어조가 결정되어 그 변별성을 드러내는 것은 당연하다. 이상화 시에서의 어조는 감상적 어조, 풍자적 어조, 비판적 어조 등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감상적 어조는 영탄적 어조, 격정적 어조, 그리고 애상적 어조 등으로 표현된다. 이상화의 시의 어조는 당대의 다른 시인들의 시에서 찾아보기 힘든 남성적인, 격렬한 어조로서 구사하고 있다. 풍자적 어조와 비판적 어조는 민족의식과 민중의식을 반영한 시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비판적 어조는 저항적 어조와 어울리면서 “신”에 대한 비판으로 특징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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