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의 종주국인 중국과 중국어를 체계적으로 습득하여 활용해야 하는 입장에서 한국과 일본의 상용한자와 중국의 상용한자를 자수 및 자의 기준으로 비교, 분석한 본 논문의 결과가 중국 ...
한자의 종주국인 중국과 중국어를 체계적으로 습득하여 활용해야 하는 입장에서 한국과 일본의 상용한자와 중국의 상용한자를 자수 및 자의 기준으로 비교, 분석한 본 논문의 결과가 중국 상용한자와 중국어를 보다 본질적으로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로 활용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였다.
한자문화권인 중국, 한국, 일본이 나름대로 이른바 상용한자·기초한자라는 명칭아래 기본이 되는 글자를 선정하여 교육하는 주된 이유는 한자의 수가 5만 여자에 달하므로 이를 모두 학습하기는 불가능한 일이며, 따라서 어떤 글자를 배울 것인가 하는 문제는 자주 사용되고, 활용도가 높은 글자를 먼저 배우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한국의 경우 1972년 8월 16일 교육부 제정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字, 중국의 경우 1988년 3월 25일 한자처에서 제정 발표된 現代漢語常用字 2,500字(次常用字 1,000字는 고려하지 않음), 일본의 경우 1981년에 개정된 일본 상용한자 1,945자를 연구범위로 정하고, 한·중·일 삼국의 상용한자의 字數를 필자가 만든 분류표에 의거하여 비교하여 같게 선정된 한자와 서로 다르게 선정된 한자가 얼마나 되는가를 살펴보고, 다시 字意 성분으로 분류하여 三國에서 선정된 상용한자의 특징을 밝히고자 하였다.
韓·中 상용한자 비교 결과, 중복된 한자를 제외한 총 자수 2,726자 가운데 한·중의 공통상용한자의 수는 1,574(58%)자 이고, 서로 다른 상용한자 중 한국은 226(8%)자, 중국은 926(34%)자로 나타났다. 그리고 韓·日의 경우 중복된 한자를 제외한 총 자수 2,170자 가운데 공통상용한자의 수는 1,575(73%)자, 서로 다른 상용한자의 경우 한국은 225(10%)자, 일본은 370(17%)자로 나타났다.
韓·中·日 三國의 비교 결과 중복된 한자를 제외한 총 자수 2,905 가운데 공통상용한자는 1,440(50%)자, 한국이 360(12%)자, 중국이 1,060(37%)자, 일본이 505(17%)를 차지하고 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韓·中·日 공통상용한자의 경우 한국 상용한자의 80%, 일본 상용한자의 74%, 중국 상용한자의 58%를 차지하였다. 중국 상용한자 58%는 三國 중 가장 적은 비율로 한국이나 일본의 혼용 문자체제를 이해한다면 당연한 결과이지만, 중국이 한자만을 文字로 사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비율이라고 여겨지며, 漢字는 여전히 한자문화권의 통용문자이라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결과이다.
결국 중국의 상용한자 2,500자는 한국의 상용한자 87%, 일본의 상용한자 81%를 이해할 수 있고, 더구나 중국어의 97.97%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중국어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중국 상용한자 2,500자를 익히면 중국어를 공부하는데 아주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결과였다.
그리고 본 논문의 字意 성분에 따른 분류는 韓·中·日 三國의 상용한자 특징을 살펴보기 위한 필요한 작업으로 한자의 특징을 살펴보기 위해서 동사나 형용사의 품사보다는 주로 명사로서 사용되는 한자의 비교를 통해서 각 국에서 선정된 상용한자의 특징을 알 수 있었다.
그 결과 한국의 상용한자 1,800자 가운데 명사가 약 45%, 동사가 34%, 형용사가 15%, 대명사가 약 1%, 부사·허사가 5%로 나타났고, 중국의 경우 상용한자 2,500자 가운데 명사가 약 45%, 동사가 약 38%, 형용사가 약 13%, 대명사가, 약 1%, 부사·허사가 약 3%를 나타냈다. 그리고 일본의 경우 상용한자 1,945자 가운데 명사가 약 46%, 동사가 약 38%, 형용사가 약 259%, 대명사가 6%, 부사·허사가 약 3%를 나타냈고, 韓·中·日 三國의 서로 다른 상용한자를 비교한 결과 한국의 상용한자 가운데 대명사와 부사·허사의 경우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다소 높은 결과를 나타냈는데 이러한 결과의 이유는 漢文古典에 자주 쓰이는 한자가 다수 선정되어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일본의 경우 그 반대의 결과로 대명사와 부사·허사의 자의를 가진 한자가 거의 선정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는데 명사로서 사용되는 한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서 어휘나 문장 안에서 사용될 때의 성분과 한자 하나의 字意 성분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분류의 방법은 개괄적인 특징을 살펴보고 비교하기에 쉽게 하였으며,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상용한자의 字意에 따른 比較 結果로 그 特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우선 한국에서만 선정된 상용한자의 특징으로 첫째, 名詞의 대부분이 文化(음력의 연월일 등)와 관련된 한자. 둘째, 動詞나 形容詞 부분에서도 한국인의 정서와 관련되어 많이 사용되는 뜻을 가진 한자. 셋째, 代名詞와 虛詞는 漢文古典에서만 쓰이는 한자가 선정되었다.
중국 상용한자의 경우 한국과 일본의 상용한자와 비교되는 특징으로 첫째, 外來語를 표시하기 위한 한자. 둘째, 중국어에서 자주 사용되는助詞나 虛詞 등의 한자. 셋째, 한국이나 일본에서 自國語로 표현 가능한 名詞의 名稱들이 선정되어있다.
일본의 경우 첫째, 地域 名稱에 사용되는 한자. 둘째, 일본의 地理的 特性에 의해 사용되는 한자. 셋째, 일본의 文化(천황제도·군사·해양 등)와 관련된 한자들이 선정되어있다.
이러한 韓·中·日 三國의 상용한자 비교분석을 통한 본 연구의 결과가 중국어를 학습하고 연구하는 동문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되어 중국어와 중국 상용한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일조하기를 바라며, 또한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이해하고 중국인의 정서를 공유하기 위해서 단순히 한자를 익히고 중국어를 외우는 것 이외에도 중국어와 한국어의 특성을 명확히 밝히고 연구하여 후학들이 보다 체계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본 논문이 밑바탕이 되기를 바란다.
또한 본 논문에서 밝혀낸 것은 너무 미흡하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연구 기간과 여러 가지 여건상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고, 분석 자료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보다 심층적인 연구는 추후 과제로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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