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문 초 록
전립선암 노인 환자의 성생활, 성만족도와 삶의 질
이진희
고려대학교 대학원
간호학과 노인간호학 전공
지도교수 송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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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문 초 록
전립선암 노인 환자의 성생활, 성만족도와 삶의 질
이진희
고려대학교 대학원
간호학과 노인간호학 전공
지도교수 송준아
성(性)은 전 생애주기에 걸쳐 나타나는 인간의 가장 자연스러운 욕구로서, 성생활은 개인의 행복을 측정하는 지표 중의 하나로, 남성들에게 발생하는 성 기능 저하는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립선암 환자들은 치료를 받는 과정 중에 생식기관의 손실과 장애를 경험하게 되고, 또한 치료 후에도 치료의 부작용으로 성생활의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성생활 만족은 노인 복지의 관점에서도 욕구 충족의 핵심적 삶의 이슈이며 성공적 노화의 자기평가 척도가 될 수 있는데 성기능 장애 발생 시, 남성은 여성보다 더욱 무력감, 허무감, 수치심 등을 느끼며 우울증에 빠지고 부부관계는 물론 사회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성이 인간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다루어져야 할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노년기 성은 다른 생애주기에 비해 주변화 되거나 터부시 되어 왔다.
본 연구는 전립선암 노인 환자의 성생활, 성만족도, 삶의 질을 파악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일반적 특성 및 질병 관련 특성을 포함하여 살펴봄으로써, 전립선암 노인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재 프로그램 개발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연구기간은 2015년 2월 2일부터 2015년 3월 19일까지이며 연구 대상자는 전립선암을 진단 받고 서울 시내 K 대학병원 암병원 비뇨기과 외래에서 수술, 항암 화학 요법,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들(N=111)로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료 수집을 시행하였다.
대상자의 성생활은 김은진(2009)의 성생활 측정도구를 수정?보완 하여 사용하였고 성만족도는 Derogatis 와 Melisaratos (1979)의 Sexual Functioning Inventory (DSFI)를 장순복(1989)이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삶의 질은 Functional Assessment of Cancer Therapy - Prostate(FACT-P)의 한국어 판(Cella, 1997)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자료 분석은 실수,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등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연구자가 해당 병원의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의 승인(KUGH14288-003)을 받고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성행위 태도는 평균 10.64점(도구범위 4-16)으로 성행위 태도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상자의 성행위 특성 중 성적 욕구 정도는 평균 2.73점(도구범위:1-4)으로 나타났고, 성교빈도, 성기 애무 횟수, 자위행위 횟수는 ‘안한다(65.8%)’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대상자의 성만족도는 평균이 13점(도구범위:0-40)으로 성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낮은 항목은 0.81점으로 ‘배우자와의 성생활은 다양하다’로 나타났고, 가장 만족도가 높은 항목은 2.27점(도구범위: 0-4)으로 ‘성에 관해 흥미가 있다’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삶의 질은 평균이 79.6점(도구범위:0-156점)으로 나타나 중간 정도의 삶의 질을 나타내었다. 삶의 질 점수 중 가장 낮은 항목은 0.95점으로 ‘나는 일을 할 수 있다’ 로 나타났고, 삶의 질 점수 중 가장 높은 항목은 2.95점(도구범위: 0-4)으로 ‘체중이 줄고 있지 않다’ 로 나타났다.
2. 일반적 특성에 따른 성생활(성행위 태도), 성만족도, 삶의 질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성생활(성행위 태도)은 연령(F=3.64, p=.029)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성만족도는 연령(F=3.68, p=.028), 월수입(F=7.01, p=.000), 발병 전 직업(t=3.01, p=.004), 발병 후 직업(t=2.88, p=.005)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삶의 질 또한 연령(F=4.97, p=.009), 월수입(F=8.6, p=.003), 발병 전 직업(t=2.71, p=.008), 발병 후 직업(t=4.02, p=.000)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질병 관련 특성에 따른 성생활(성행위 태도), 성만족도, 삶의 질의차이를 살펴본 결과, 성생활(성행위 태도)과 성만족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p>.05), 삶의 질 정도는 질병 기간(F=6.9, p=.001), 활동 정도(F=17.97, p=<.000) 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전립선암 노인 환자의 삶의 질은 성만족도(r=.43, p<.000)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어 성만족도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은 활동 정도(β=32.09, p<.000), 성만족도(β=1.11 p<.000), 질병 기간( 2년 미만 vs 4년 이상 (β=14.73, p=.003), 2년-4년 미만 vs 4년 이상 (β=11.08, p=.021)), 발병 후 직업 유무(β=12.62, p=.009)였으며, 이들이 삶의 질을 약 46% 정도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인은 활동정도로 삶의 질의 46% 중 약 24%의 설명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전립선암 노인환자들은 활동 정도가 좋을수록, 성만족도가 높을수록, 질병 기간이 짧을수록, 발병 후에 직업을 가지고 있을수록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삶의 질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활동 정도였고, 성만족도가 두 번째로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전립선암을 진단 받은 노인환자들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신체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뿐 아니라,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지속적으로 직업이 유지되도록 적극적으로 격려할 필요가 있겠다. 또한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초기에 환자 뿐만 아니라 배우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성에 대한 상담과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는 전립선암 노인환자의 성만족도를 높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생존율이 높은 전립선암 환자들이 보다 행복한 노년을 보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마지막으로, 전립선암 노인 환자들에게 성생활, 성만족도와 삶의 질의 관계에 대한 반복적인 측정이 필요하며, 전립선암 환자뿐만 아니라 배우자들에게도 그들의 성만족도 및 삶의 질을 측정하는 후속 연구를 제언한다.
주요어 : 노인, 전립선암, 성생활, 성행위 태도, 성만족도, 삶의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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