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의 목적은 중세한국어 시기와 근대한국어 시기의 문헌 자료들을 대상으로 하여 한국어 명사 ‘것’의 형태・통사적 특징과 더불어 의미적 특징이 변화하는 양상에 대하여 살펴보는 ...
이 논문의 목적은 중세한국어 시기와 근대한국어 시기의 문헌 자료들을 대상으로 하여 한국어 명사 ‘것’의 형태・통사적 특징과 더불어 의미적 특징이 변화하는 양상에 대하여 살펴보는 데에 있다. ‘것’은 합성명사, 의존명사, 보문명사, 대용어 등 여러 범주에 걸쳐 논의되는 요소이지만, 통시적 관점에서 분석해보면 시대별로 기능하는 바에 차이가 존재한다. 따라서 각 시기별로 ‘것’의 어떠한 기능이 발달하는지, ‘것’에 대한 제약, ‘것’의 분포 영역 및 의미가 발달해 나아가는 현상의 유형을 파악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
2장에서는 ‘것’의 의미・형태・통사적 특성에 대한 기본 개념을 정리한다. 통시적인 관점에서 ‘것’은 의존명사로서 시기에 따라 자립명사와 같은 기능을 하기도 한다. ‘것’은 선행어 ‘X’와 결합하여 ‘X것’ 형태의 합성명사를 형성하며, 그 기본 의미는 “물건(物)”이다. 통사적 구조에서 ‘것’은 의존명사 및 보문명사로 기능하며, 이때 ‘것’은 Schmid(2000)에서 언급하는 논의를 도입하여 ‘사실성(factual)을 지니는 의미'들로 쓰이는 것으로 본다.
3장에서는 ‘것’의 형태적 특징에 대하여 논의한다. 중세한국어 시기에 ‘것’은 ‘X’와 결합하여 합성명사를 형성한다. ‘것’은 [/가산성], [/복수성]의 자질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X것’ 합성명사는 “물건(物)” 외에 “부류”의 의미를 내포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중 많은 수의 합성명사들은 소수 문헌에 낮은 빈도로 기능하며, 근대한국어 시기에 들어오면서 대폭 사라지게 된다. 근대한국어 후반기로 가면서 ‘X것’ 형태의 합성명사는 대부분 사라지고 ‘것’이 합성명사를 형성하는 생산성은 거의 사라진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것’이 형태적 기능을 상실해감과 동시에 통사적 기능이 활발해지는 양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4장에서 논의된다.
4장에서는 ‘것’의 통사적 특징에 대하여 다루었다. 중세 및 근대한국어 시기에 ‘것’은 여러 유형의 명사구를 구성하고, 관형사절과 결합하여 관계절과 명사구 보문을 구성한다. ‘것’이 명사구를 구성하는 양상과 관형사절과 결합하는 양상이 중세 및 근대한국어 시기에 얼마나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는지에 대하여 유형을 나누어 살펴보았다. 중세한국어 시기에 명사구를 구성하는 ‘것’이 쓰이던 자리에는 근대한국어 후반으로 갈수록 다른 어휘가 대체되는 양상이 나타난다. 반면에 관형사절과 결합하는 ‘것’은 중세한국어 시기에 서술어와 결합제약, 한정된 의미(대체로 “물건(物)”)로 쓰이지만 쓰이다가 근대한국어 후반기로 가면서 점차 분포 양상도 확대되고 더욱 다양한 의미로 쓰인다. ‘것’의 기능이 활발해지는 양상에 대해서도 유형에 따라 분류하였다.
5장에서는 본문의 요약 및 남은 문제들을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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