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미각형용사의 의미확장에 관한 일고찰
본 논문은 한국어와 일본어 味覚形容詞를 대상으로 의미의 범주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는데 목적을 둔다. 의미범주에서는 味覚形容詞의...
한일 미각형용사의 의미확장에 관한 일고찰
본 논문은 한국어와 일본어 味覚形容詞를 대상으로 의미의 범주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는데 목적을 둔다. 의미범주에서는 味覚形容詞의 의미체계를 구체화 하여 그 표를 명시적으로 드러내고 이를 통하여 한・일 味覚形容詞가 지니는 기본의미와 함께 확장 의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대조, 분석하고자 한다.
서론에서는 본고의 연구목적과 선행연구 그리고 선행연구에 있어서의 문제제기와 본고의 입장에 대해 간단하게 기술하였다. 지금까지는 주로 전반적인 감각형용사 안에 味覚形容詞의 고찰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味覚形容詞 만을 연구하는 논문이 적다. 또한, 미각 형용사에 대한 연구일지라도, 주로 사전에 나온 의미를 정리하는 것에 그치거나, 의미론적 분석이 아닌 형태론적 분석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으며, 용례가 한정적이고, 소설류에만 국한되는 경우가 많아 용례의 분석이 부족하였다. 본 논문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안해 나가 한일 味覚形容詞의 공감각적 의미전이 현상과 확장양상에 대해 고찰의 대상으로 하였다.
본론에서는 먼저 한일 미각 형용사의 기본 의미를 비교•대조해 보았다. 한일의 미각 형용사의 사전적 의미를 비교 대조한 결과 같은 의미도 보이지만 서로 다른 차이점도 나타났다. 이러한 한일의 미각 형용사의 기본 의미의 차이는 어느 정도는 한일 음식 문화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는 한일 미각 형용사의 공감각적인 의미 전이에 대해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일본어의 미각 형용사보다 한국어의 미각 형용사의 의미 전이의 양상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어의 미각 형용사의 공감각적인 의미 전이의 양상은 후각, 청각, 시각, 촉각에서 활발한 전이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한국어의 형태상의 변형을 배제해서 고찰한 것으로써, 보다 폭넓은 공감각적 전이의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활발한 공감각적 전이의 양상이 나타나면서 유일하게 "떫다"는 시각 이외의 다른 감각에서는 의미 전이가 나타나지 않았고, "짜다"는 시점에서의 의미의 전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일본어의 미각 형용사의 공감각적인 의미 전이의 양상을 보면「甘い」는 공감각적 의미 전이가 매우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甘い」이외의 미각 형용사에서는 공감각적인 의미의 전이가 활발하지 않았다. 특히「辛い」의 경우 어떤 감각에서도 의미의 전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苦い」의 경우는 시각으로의 의미 전이가 있었으며, 「酸い」의 경우에는 후각, 「鹹い」의 경우는 청각에서만 의미의 전이가 일어났다. 「渋い」의 경우 촉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에서 의미 전이가 나타났는데 이는 미각에서 다른 감각에 의미가 전이된 것이 아니라「渋い」가 본래 가지고 있는 의미가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세 번째로 한일 미각 형용사의 확장 의미에 대해 양국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해 보았다.
일본어와 한국어에서 「甘」감각계 「甘い-달다」의 의미 확장 양상은 11개 항목으로 나타나는데 이 중 양 언어가 같은 의미 확장 양상을 보이는 항목으로는 3항목 뿐이었다. 「甘い-달다」는 여섯개의 감각계 중 가장 많은 의미 확장 양상을 보이는 데도 불구하고 같은 의미를 나타내는 의미 확장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苦い-쓰다」의 의미 확장 양상은 4개 항목으로 나타난다. 이 중 양 언어가 같은 의미 확장 양상을 보이는 항목은 2개 항목이 있다. 한국어 「쓰다」에서만 보여지는 의미 확장 양상은 「몸이 좋지 않아서 입맛이 없다」, 「마음이 개운하지 않고 찜찜하다」와 같은 2개의 항목이 있다. 일본어 「苦い」에서는 한국어와 다르게 표현되는 항목은 나타나지 않았다. 일본어의 「苦い」보다 한국어의 「쓰다」의 의미 확장이 활발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渋い-떫다」의 의미 확장 양상은 6개 항목으로 나타난다. 이 중 양 언어가 같은 의미 확장 양상을 보이는 항목은 1개의 항목에서 나타난다. 일본어에서만 나타나는 「渋い」의 의미 확장 양상에는 4가지 항목이 나타나지만, 한국어에서만 나타나는 「떫다」의 의미 확장 양상에는 1가지 항목에서만 나타난다. 한국어의 「떫다」보다 일본어의 「渋い」의 의미 확장 양상이 활발한 것을 알 수 있다.
「酸い-시다」의 의미 확장 양상은 5개 항목으로 나타난다. 이 중 양 언어가 같은 의미 확장 양상을 보이는 항목은 입에서 신물이 날 정도로 「반복적으로 되풀이 되는 말」을 나타내는 1개의 항목이 있다. 일본어 「酸い」에서만 보여지는 의미 확장 양상은 음식이 「부패하다」라는 의미 1개 항목이다. 한국어「시다」에서는 뼈나 관절 따위가 「저리다」, 강한 빛을 받아 눈이 부시어 슴벅슴벅 찔리는 듯하여 「눈 뜨기 어려운 상황」, 일과 행동 따위가「눈에 벗어나 거슬리는 상황」을 나타내는 3가지 항목이 있다.
일본어와 한국어의 「辛い-맵다」의 의미 확장 양상은 6개 항목으로 나타나는데, 이 중 양 언어가 같은 의미 확장 양상을 보이는 항목은 1개뿐이다. 일본어 「辛い」에서만 나타나는 의미 확장 양상은 1개의 항목이 있고, 한국어 「맵다」에서만 나타나는 의미 확장 양상은 4개의 항목이 있다. 「辛い-맵다」경우 일본어 보다는 한국어의 의미 확장 양상이 두드러진다.
일본어와 한국어의 「鹹い-짜다」의 의미 확장 양상은 7개 항목으로 나타난다. 이 중 양 언어가 같은 의미 확장 양상을 보이는 항목은 「인색하다」를 나타내는 1개의 항목이다. 일본어 「鹹い」에서만 나타나는 의미 확장 양상은 「형편없다」, 「목이 쉬다」라는 2개의 항목이 있다. 한국어 「짜다」에서만 나타나는 의미 확장 양상은 「일이 뜻대로 잘되어 실속이 있다」, 「계획성 있고 야무지다」, 물건 등이 「실속 있고 값지다」, 「마음에 들지 않는 데가 있다」 와 같은 4개의 항목이 있다.
미각 형용사의 서로 다른 양국의 문화와 언어를 가진 사람들에 어떻게 사용되며,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지 비교 분석했다. 근접한 지리적 위치와 사회, 문화적 배경이나 역사적으로 많은 관련을 가진 일본과 한국의 두 국민의 의식 구조 및 사회•문화가 미각 형용사의 의미 구조 안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를 의미 확장의 양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았다. 현대 한일 언어 사용자의 언어 습관부터 인지 과정 상의 동질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나의 어휘가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경우, 그 의미를 충분히 파악하는 것은 어휘력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일 뿐만 아니라, 독해력을 높이는 데도 매우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인지 의미론적인 관점에서 미각 형용사의 의미 확장에 대해 고찰한 이 논문이 양국 언어의 미각형용상에 관련된 표현을 이해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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