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庸《神雕侠侣》两版韩译本对比探讨 (3)[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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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김용의 <신조협려> 두 가지 한국어 번역본 비교 연구 황지군 중어중문학과 숭실대학교 일반대학원      본 논문은 중국의 유명 무협소설가 김용의 <신조협려&g...

국문초록

김용의 <신조협려> 두 가지 한국어 번역본
비교 연구

황지군
중어중문학과
숭실대학교 일반대학원
  
  본 논문은 중국의 유명 무협소설가 김용의 <신조협려> 한국어 번역본을 통해 번역의 문화학적 의미를 고찰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 대상은 두 종의 한국어 번역본으로 1986년 고려원출판사가 발행한 <영웅문-영웅의 별>과 2005년 김영사가 출판한 <신조협려>가 그것이다. 두 종의 발행시기는 약 30년의 차이가 나며 사회환경의 변화, 수용자 집단의 변화, 번역의 형식 및 역자의 번역 원칙의 차이에 따라 ‘컬추럴 디스카운트(Cultural Discount)’ 현상이 초래되었고, 이로 인해 두 종의 판매량에도 큰 차이가 생겨났다. 본 논문이 대중문학 가운데 무협소설 번역을 연구대상으로 삼은 것은 대중문학의 독자층이 순수문학의 독자층에 비해 더 두텁기 때문이다. 이를 분석하는 방법론으로 수용분석이론을 도입했고, 그 결과를 다양한 사회학적 관점과 결부시켰다. 그러므로 번역비평의 시각에서 볼 때, 본 논문은 번역활동과 문화번역의 범주에 속한다.
  본 논문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론에서는 연구동기를 밝혔다. 본 논문이 다루고 있는 주제는 번역학 분야에서 일종의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 여기서는 번역학의 일반적 문제 외에 두 번역본의 비교연구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밝혔다.
  제2장에서는 김용의 생애와 무협문학에 대해 약술했다. 특히 본 논문의 연구대상인 《신조협려》와 한국어 번역본의 기본 현황에 대해 검토했다. 김용의 무협소설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언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특히 한국어 번역본은 도서시장에서 획기적인 판매기록을 세운 바 있다.
  제3장에서는 번역활동의 착수과정과 작업시스템에 대해 비교했다. 여기에는 출판사, 역자, 저작권 및 번역형태의 문제도 포함된다. 출판사의 출판기획은 이윤창출과 직결된다. 따라서 당대의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위해 번역자는 텍스트를 조작하고 재구성할 수도 있고, 이로 인해 텍스트의 가독성은 수용효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번역자의 번역행위는 출판사, 저작권법 및 번역형태의 제약을 받는다. 번역의 형태는 일반적으로 공동번역과 단독번역으로 나뉘어진다. 공동번역은 여러 번역자의 작업으로 이루어지는데, 주로 분담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개별작업을 ‘종합’하는 감수자가 필수적이다. 이에 반해 단독번역은 번역의 질적 통일성을 보장할 수 있지만, 번역자에 대한 요구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
  제4장에서는 한국어 번역텍스트와 원문텍스트를 비교했다. 비교는 네 가지 측면에서 이루어졌다. 여기서의 비교는 언어의 기능적 비교가 아닌 문화적 차이에 대한 고찰이 위주가 되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문장의 품격이 한국 독자의 독서습관에 부합하는가. (2) 문장의 통사적 화용적 배치가 합당한가. (3) 문학적 역사적 전고(典故)의 처리(첨가, 삭제, 대체 등)가 적절한가. (4) 인물들의 대화말투가 한국적 언어환경에 맞게 적절히 운용되었는가.
  제5장은 본 연구의 핵심부분으로 한국어 번역본의 수용양상에 대한 비교고찰이다. 현재 독자들의 교육 배경, 심리적 요구, 취향은 30년 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한중 양국의 문화적 친연성은 수많은 무협소설 매니아를 양산했지만 양국의 문화적 차이는 어쩔 수 없이 ‘컬추럴 디스카운트’현상을 초래할 수밖에 없었다. 그 외에 소비사회로의 급속한 진입에 따라 독자들의 독서문화도 심미문화 단계에서 소비문화 단계로의 이행이 불가피했다.
결론에서는 전체 논의를 정리하면서 본 논문의 한계를 짚었다. 이와 함께 번역연구의 새로운 방향에 대한 필자의 제언을 덧붙였다.
  중국무협소설 한국어 번역에 대한 연구는 상당한 잠재력을 가진 분야이다. 그러나 그간의 연구성과들을 검토해보면 과도한 문학적 편중현상과 2차, 3차 자료 대한 지나친 의존성이 공히 드러나고 있다. 이는 연구의 신뢰성에 분명 문제가 될 수 있다. 아무쪼록 이 주제와 관련하여 본 논문이 의미 있는 시도가 되었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문화번역의 층위에서 자그마한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키워드: 김용, 무협소설, 번역연구, 한국어 번역본, <신조협려>, 저작권, 공동번역, 수용자, 컬추럴 디스카운트, 심미문화, 소비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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