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국어와 일본어의 비유에 의한 의미확장의 양상을 고찰하기 위하여 양언어의 「오감(五感)」에 관한 어휘를 대상으로 의미분석을 하여 그 의미확장을 고찰하였다. 연구대상으로...
본 논문은 한국어와 일본어의 비유에 의한 의미확장의 양상을 고찰하기 위하여 양언어의 「오감(五感)」에 관한 어휘를 대상으로 의미분석을 하여 그 의미확장을 고찰하였다. 연구대상으로 「오감(五感) 어휘」를 선정한 것은, 가능한 같은 조건의 어휘를 연구대상으로 하는 것이 양언어를 고찰함에 있어 보다 객관적인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즉, 「시각」「청각」「후각」「촉가」「미각」에 관한 어휘의 의미확장을 고찰하였는데, 구체적으로는 시각에 관해서는「目」과「눈」, 「見る」와「보다」, 청각에 관해서는「耳」와「귀」, 「聞く」と「듣다」, 촉각에 관해서는 「手」과「손」, 「触る」와「만지다」, 후각에 관해서는「鼻」와「코」, 「嗅ぐ」와「(냄새)맡다」, 마지막으로 미각에 관해서는「口」과「입」, 「味わう」와「맛보다」를 대상으로 각각의 의미분석을 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어휘들은 2개이상의 의미를 가진 다이어(多義語)이므로, 이러한 다이어는 그 복수(複数)의 의미 사이에 무엇인가의 상관관계(相関関係)가 있기 마련이며, 그 상관관계에는 인지언어학(認知言語学)에서 거론되는 인지적 기반에 의한 비유(比喩)가 관계되어 있다고 생각하였다.
여기에는 인지언어학의 인지적 기반 중 「비교(比較)」, 「정밀화(精密化), 특정화(特定化)」, 참조점(参照点:reference point) 이라고 하는 세가지가 인지적기반이 바탕이 되어 있다고 하는 인지언어학의 이론을 활용하기로 하였다. 이들은 각각 구체적인 비유로 비교의 인지적기반에 의해 메타파(metaphor:隠喩:은유)가 나타나고, 참조점의 인지적기반에 의해 메트노미(metonymy:換喩:환유), 그리고 정밀화, 특정화의 인지적기반에 의해 시네크도키(synecdoche:提喩:제유)와 같은 비유가 나타나고, 이 세가지의 비유는 의미분석을 하는 과정에서 의미확장의 메카니즘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비유에 의한 의미확장의 메카니즘에 따라 일본어와 한국어의 오감어휘의 의미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는 오감과 관련된 어휘에 있어서서는 일본어가 한국어보다 빈번하게 의미확장이 일어나서 일본어 쪽이 하나의 어휘가 보다 많은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는 본 논문에서 연구대상으로 삼은 오감어휘는 모두 다의어로, 모두 2개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그 복수의 의미들은 상관관계를 가지로 있다는 것이 파악되었다. 셋째는 오감에 관한 어휘에 있어서는 한국어와 일본어 둘다 메트노미(환유) > 메타파(은유) > 시네크도키(제유)의 순을 활발하게 의미확장이 일어나고 있다. 즉 메트노미(환유)에 의한 의미확장이 가장 활발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넷째는 본고의 연구대상의 분석 결과, 메타파(은유)에 의한 의미확장에 있어서는 일본어쪽이 한국어보다 38%정도 많음이 확인 되었다. 즉 일본어는 메타파(은유)에 의한 의미확장이 한국어보다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양언어의 오감어휘를 대상으로 의미분석을 실시한 결과, 그 대상이 오감어휘였기 때문에, 양 언어에 있어서 조건이 유사한 만큼, 의미확장의 결과도 유사한 점이 많지만, 의미확장의 전체적인 수는 일본어 쪽이 많았으며, 각각의 구체적인 의미확장의 방향은 양언어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상과 같이 의미분석 결과에 의하여 한・일 양언어의 오감어휘의 비유에 의한 의미확장의 양상을 고찰하여 그 특징을 정리하였다. 이러한 결과로부터 알 수 있는 것은, 일본어는 한국어에 비해 의미확장이 활발하여, 하나의 어휘가 보다 많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활용하면 일본어에 대하여 보다 상세히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국어로서 일본어를 학습할 때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즉 일본어 어휘를 학습할 때는 한 어휘가 가지고 있는 복수의 의미에 유의하여 학습한다면, 학습효과가 높아짐은 물론이고 보다 실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의 결과로, 일본어와 한국어의 의미확장과 그 특징을 알 수 있었지만, 엄밀하게 볼 때, 이번 연구는 한국어와 일본어의 오감에 관한 어휘만을 고찰하였기 때문에, 보다 보편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향후 연구대상의 폭을 더 넓혀 고찰해야 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보다 뚜렷한 결과를 위해 다의어 이외는 연구대상에서 제외하였지만, 많은 용례와 많은 의미확장이 일어나고 있는 ‘관용어’의 의미분석은 향후의 흥미로운 과제가 될 것으로 생각되므로 향후의 과제로서는 본 논문과 같은 의미확장의 연구방법으로 보다 폭넓은 연구대상의 의미분석을 하여 의미확장의 양상을 고찰한다면 한국어와 일본어의 특징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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