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일본어와 한국어 간의‘자청(申し出)’하는 장면에 보이는 언어행동상의 상이점을 객관적으로 밝히고자 한 글이다.
본고에서는 우선 일본어모어화자와 한국어모어화자를 ...
본 논문은 일본어와 한국어 간의‘자청(申し出)’하는 장면에 보이는 언어행동상의 상이점을 객관적으로 밝히고자 한 글이다.
본고에서는 우선 일본어모어화자와 한국어모어화자를 대상으로‘담화완성테스트(Discourse Completion Test=DCT)’의 이론을 적용한 질문지 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기능적 요소’로 분류한 후‘기능적 요소의 사용수’,‘커뮤니케니션 기능의 사용률’,‘기능적 요소의 사용률’, ‘기능적 요소의 조합’과 같은 4가지 관점에서 일본어와 한국어 간의‘자청’표현을 분석했다. 그 결과를 정리해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다.
(1)‘행동 자청’을 할 때의 표현으로는 ①‘대등/기지(旣知)/용이(容易)’, ②‘대등/기지/곤란’,④‘대등/초대면/곤란’, ⑥‘연장자/기지/곤란’, ⑦‘연장자/초대면/용이’, ⑧‘연장자/초대면/곤란’과 같은 여섯 장면에서 일본어와 한국어 모두‘선언’표현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가바야(蒲谷 2013)는 대우(待遇)커뮤니케이션에서‘자청의 대우커뮤니케이션’의 전형적인 예로‘ (제가) 하겠습니다/해드릴까요 (ワタシガ)シマショウカ/シテアゲマショウカ)를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본고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바야(2013)가 제시한 전형적인 예보다도‘선언 표현’과 같은‘(제가) 하겠습니다’를 사용하는 예가 다수 보였다. 가바야・김・다카기(2009)는 ‘자청’표현으로서의‘선언’에 대해,“상대방을 급히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을 때와 당연히 해야 할 필요성이 클 때”에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정중하지는 않더라도 긴급 상황과 당연히 해야 할 필요성이 큰 상황을 고려하여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배려를 나타낼 수 있는 표현이라고 말할 수”있기 때문에 ‘선언’을 선택했다고도 생각된다.
(2)③‘대등/초대면/용이’와 ⑤‘연장자/기지/용이’에서는‘행동의 자청’으로‘선언’ 이외에,‘의향을 묻는다’와 ‘권유(誘い)’등의 기능적 요소가 사용되는 비율이 높았다. 상대방이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상대에게 자신이 필요한지 아닌지 정확히 알지 못 하는 장면에서는 일본어가 한국어보다 더 정중한 표현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3)일본어는‘대인 배려’의 표현을 한국어보다도 자주 사용해서‘자청’을 했다.
(4)한국어에서는‘교환 조건’을 제시해서‘자청’한다는 특징이 보였다. 한국어에서는‘대등’한‘기지’의 상대에게‘교환 조건’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은 결과에서 일본어와 한국어에는‘자청’의 언어행동에 관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일본어의 경우 상대방의 의향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자청’할 때는‘괜찮다면(モシヨロシカッタラ)’과 같은‘대인 배려’의 표현을 사용한다든지, 보다 더 정중한 표현을 사용해서‘자청’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은 상대방에게 신세를 지게 한다는 느낌을 주지 않게 한다는 전략이고 배려라고 생각된다.
한국어에서는 상대가‘기지’이고‘대등’한 관계라면‘자청’할 때‘교환 조건’을 제시하는 경향이 보인다. 일반적으로는‘교환 조건’은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지만, 일부러‘교환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상대방과 허물없는 관계와 더불어 친밀함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된다.
한미경(2012)은 한국어와 일본어에 보이는 행위 요구 표현의 양상을 조사하여 한국인과 일본인의 담화행동에 나타난 표현의 특징으로“한국인은 상대방에게 행위를 요구할 때는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하는데, 일본인은 자신의 필요에 의해 상대방에게 행위를 요구할 때도 상대에게 행위의 선택을 맡기는 듯한 표현을 선호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한국인은 적극적으로 상대방에게 행위를 요구하는데 반해, 일본인은 주제넘게 나서는 것을 피해 소극적인 표현을 선호한다고 말한다. 본연구에서도 한미경(2012)의 지적과 같이 한국인은 직접적이면서 적극적으로 상대방에게 자청하는 언어행동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일본인은 결정권을 상대방에게 맡기는‘의향을 묻는다’와‘상대방의 의향 등을 사용해서 한국인보다 소극적으로‘자청’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일본어와 한국어의 공통점으로서는 이번 조사에서 소위‘자청’의 전형적인 표현이 아니라‘마치 ~과 같은 표현(あたかも表現)’이 되는‘선언’표현을 다수 사용해서‘자청’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친소 관계에서는 소(疎)의 관계가 더 간결하게 자청하는 경향이 보인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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