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중급 일본어 학습자가 일본어로 대화를 할 때 자연스럽지 않게 이야기를 시작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를 개선하는 효율적인 대화 전략을 갖도록 하는 방법을 검토하기 위해...
한국인 중급 일본어 학습자가 일본어로 대화를 할 때 자연스럽지 않게 이야기를 시작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를 개선하는 효율적인 대화 전략을 갖도록 하는 방법을 검토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 것인가. 우선 한국인 일본어 학습자가 어떠한 대화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학습자가 좋아하는 대화 전략의 실태를 조사하였다. 한국에서 일본어를 전공하는 남녀 대학생 80명을 대상으로 정기시험을 통해 학습자가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과 「필러(filler)」를 사용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그 결과 대화를 시작할 때 모국어인 한국어 또는 한국 문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인 중급 일본어 학습자는 일상적으로 한국어를 사용하면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모국어인 한국어와 한국 사회의 영향을 받는다. 그 때문에 일본어와 문화차이를 배운다고 해도 실제 회화에 활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학생들은 먼저 한국어로 생각한 후 일본어로 직역하는 전략을 사용하기 때문에,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한 표현을 일본어로 직역하는 등 일본어에 없는 부자연스러운 표현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이유 말하기」, 「권유하기」등의 장면에서는 문화의 차이나 가치관이 분명히 나타나 서로의 문화 차이를 이해할 필요성을 느꼈다. 또한 일본어 학습의 기본이라고 생각한 고등학교의 교과서 자체도 모국어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필러」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용건을 꺼낸다」는 인상을 주거나 상대에게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고 이야기를 진행한다는 느낌을 주는 대화가 많음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은 한국어 구조상의 문제나 사회적 습관의 영향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어 학습자의 심리적인 문제로 인해 일부러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필러」를 사용하는 경우, 한국어의 「필러」를 그대로 일본어에 사용하거나 적당한 「필러」가 떠오르지 않아 부자연스러운 「필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후자의 경우, 상대가 언짢게 생각할 수 있는 「필러」가 많으므로 특히 그 사용에 주의한다고 생각한다.
「필러」 중에서도 「すみません」 「もしもし」는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빠짐없이 들어 있어 학습자가 충분히 습득하고 있음을 수 있었다. 반대로 일본어 학습자가 사용하기 어려운 「필러」로는 「アッ」이 제일 많고 「アノサ、アノネ」 「アノー、ソノー」 「アラ」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 이유 중 하나로 학습자 자신이 사용하는 데 거부감을 느끼는 심리적 요인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필러」에 부정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어 일부러 사용하지 않고 회피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학습자가 있다는 사실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한 한국어와 일본어의 구조적 문제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디어를 활용하면서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뉴스를 통해서 생활 일본어를 자주 듣는 학습자가 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지금까지 들을 수 없었던 「필러」도 자막처리 되어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심리적 거부감 없이 「필러」를 접할 수 있어 「필러」교육에도 미디어 활용은 유효하리라고 생각한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비슷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학습하고 있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직역하거나 모국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전략을 자주 사용한다. 그러나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과 사회 속에서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르다. 그러므로 자국의 독특한 표현과 문화 습관 등을 확실히 이해시켜 운용방법을 익히게 하는 것도 외국어 교육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한국인 일본어 학습자의 약점을 보완하여 효율적인 대화 전략 교육에 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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