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화표지는 보통 구어 담화에서 실현되는 것으로 본래 가지고 있었던 어휘&#...
담화표지는 보통 구어 담화에서 실현되는 것으로 본래 가지고 있었던 어휘적 의미가 담화구조와 상황에서 다르게 실현되면서 다양한 담화 기능을 하게 된다. 이러한 담화표지는 어휘, 구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언어 형식으로 실현되며 화자가 담화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사용하는 담화책략이 된다.
이때, 담화표지의 큰 특징 중 하나는 그 형태가 고정적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담화표지 중에서도 동사구 담화표지는 이러한 제약에서 벗어나 형태가 고정적이지 않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담화표지 중에서도 일반적인 담화표지의 특성에서 벗어나있는 동사구 담화표지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하게 그 형태적, 통사적 특성 및 의미기능을 분류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사용된 자료는 ？21세기 세종 말뭉치？로 47만 9천 8백 어절의 규모를 가진 원시 말뭉치이다. 강의, 강연 및 일상대화, 주제대화, 독백 등의 다양한 담화 상황에서 동사구 담화표지를 추출할 수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동사구 담화표지 ？말이야？, ？뭐야？, ？있잖아？의 형태적, 통사적 특성과 그 의미기능에 대해서 논하고자 하였다.
먼저, ？말이야？는 그 활용이？말이야, 말이에요, 말입니다, 말이지, 말이죠, 말인가？에 한정되어 나타났으며 평서법, 의문법, 감탄법으로 활용이 가능하나 명령법, 청유법에서는 활용이 불가능했다. 또한, 통사적으로는 문장의 중간과 마지막에 쓰였으며 ？발화 강조 기능？, ？초점 기능？, ？선행 정보에 대한 단순 강조 기능？, ？시간 벌기 기능？, ？선행정보에 대한 확인 강조 기능？, ？선행 정보에 대한 화제 호응 기능？등이 있었다.
？뭐야？는 그 활용이 ？뭐냐, 뭐랄까, 뭐야, 뭡니까, 뭐지, 뭐예요, 뭐였지, 뭐더라, 뭐죠？로 나타났으며 평서법, 의문법, 감탄법에서만 그 활용이 가능하며 명령법이나 청유법에서는 활용이 불가능했다. 또한, 통사적으로는 문장의 처음과 중간에 쓰였으며 ？시간벌기 기능？, ？부정적 태도 기능？, ？관심 유도 기능？, ？초점 기능？등이 있었다.
？있잖아？는 그 활용이 ？있잖아, 있잖아요, 있지, 있죠？등으로 나타났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