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세월호 참사 이후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상을 규명하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 20대 대학생들이 어떤 경험 과정이 있었는지, 경험을 통해 얻게 된 의미들이 무엇인지를 이해하... 본 연구는 세월호 참사 이후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상을 규명하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 20대 대학생들이 어떤 경험 과정이 있었는지, 경험을 통해 얻게 된 의미들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연구 질문으로는 세월호 참사 추모 활동의 경험과정과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기 위하여 첫째, 세월호 참사 추모활동의 계기와 동기가 무엇인가? 둘째, 어떤 세월호 참사 추모활동을 경험하였는가? 셋째, 세월호 참사 추모활동 이후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이다. 이에 현상을 ‘사태 그 자체로’ 기술하게 되는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 접근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선정된 연구 참여자는 총 6명으로 여학생 3명, 남학생 3명이고 학년은 1학년 2명, 2학년 1명, 3학년 1명, 4학년 2명이다. 전공은 연구 참여자 별로 다양했으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관련한 지인을 아는 사람은 1명, 건너서 아는 사람은 2명, 지인이 없는 경우는 3명이었다. 또한 추모활동 단체를 경험한 대학생은 3명(1명은 중단), 나머지 3명은 개인적으로 추모활동을 경험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이 느끼는 추모활동의 적극도는 1점에서 5점까지(1점: 아주 소극적, 5점: 아주 적극적)라고 했을 때 3점(보통)이 2명, 4점(적극적)이 3명, 5점(아주 적극적)이 1명이었다. 자료 수집으로는 연구 참여자들과 개별인터뷰 1회, 그룹인터뷰 1회를 진행 하였다. 인터뷰 1회 당 2시간∼2시간 30분 정도로 소요되었고 인터뷰 자료를 전사하여 전체 맥락을 파악하고 의미단위를 구성한 결과 305개의 하위구성의미와 27개의 구성요소, 9개의 주제와, 3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이에 대한 결과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의 소식을 접한 이후로 자신의 이전 외상경험으로 인한 회피 또는 공감의 반응이 나타났다. 이는 세월호 참사가 개인에게 독특한 의미로 재구성되었으며 세월호 참사가 타인의 일만이 아니라 나의 일로 여겨졌다. 또한 정의롭지 못한 사회에 대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행동의 표현으로 세월호 참사 추모활동에 참여하였다. 둘째, 추모활동의 과정에는 추모활동을 바라보는 주변과 사회의 무관심하거나 날카로운 시선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16 가족들의 아픔과 고통의 호소들을 들을 수 있는 간담회, 책 등이 꾸준히 이어졌다. 추모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간접적으로 세월호 참사의 고통에 참여하는 것이 되었다. 여기에서 함께 참여하는 비슷한 또래나 사람들, 416 가족들은 서로 유대감과 연대를 느꼈다. 또한 연구 참여자들 중 몇몇은 기존에 마련된 추모활동에 참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추모활동을 주체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하기도 하였다. 셋째, 추모활동을 경험한 연구 참여자들은 몇 가지 삶의 변화들을 보였다.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변화로 옳은 일에 동참하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진로 탐색, 국민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이 나타났다. 또한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대인관계의 변화와 기성세대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있었다. 국가에 대해서는 답답함과 반감도 있었지만 연대하고 돌보는 사회, 생명이 구조되는 나라, 소통하는 사회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더 나아가 사회적 관심의 증가로 언론정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고 정보를 분별하여 수용하고자 하였으며 세월호 참사뿐만 아니라 다른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세월호 참사 추모활동의 과정은 ‘우리 모두 세월호였고 가만히 잊(있)지 않으며 기억함으로써 부딪치고 성장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대학생들이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추모활동을 경험함으로써 삶을 배우고 사람을 배우는 기회가 된 것이다. 본 연구는 세월호 참사 추모활동을 통해 현 20대의 독특한 문화와 경험과정을 연구하였으며 세월호 참사 이후와 추모활동의 영향들을 살펴본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韩语论文网站,韩语论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