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영화는 대한민국의 분단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60년대 이전에는 분단의 아픔을 나타내는 용도로, 70년대부터는 반공 이데올로기를 위한 국가의 정책적인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90... 분단영화는 대한민국의 분단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60년대 이전에는 분단의 아픔을 나타내는 용도로, 70년대부터는 반공 이데올로기를 위한 국가의 정책적인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분단영화들은 그 형태가 바뀌는데, 분단의 아픔이나 반공의 이야기보다는 개인의 아픔을 다룬 영화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김대중 정부 들어서는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바뀌기 시작하였다. <공동경비구역 JSA>나 <웰컴 투 동막골>같은, 이 시기에 등장한 분단영화들은 이전에 있어왔던 반공 사상을 담은 영화들과는 다른 방식의 영화 구성과 스토리텔링을 진행하였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이후부터 다시 <연평해전>이나 <인천상륙작전> 같은 반공성 분단영화들이 나타났는데, 본 연구는 이런 특이점에 착안하여 분단영화가 한국인의 북한에 대한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진행되었다. 대체로 분단영화들 은 제작 당시의 정부가 가진 특징들이 그대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필자는 그 이유가 분단영화들이 이데올로기를 포함한 한국인의 북한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줄수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배경에는 푸코의 대중 기억 이론을 근거로 들 수 있는데, 대중의 기억이 미디어와 같은 재현 장치를 통해 과거의 자신들의 모습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를 통해 그들이 기억해야만 하는 것을 보게 되며, 연출자는 영화라는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영화 내에 투영하여 대중 기억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해왔던 것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본 연구는 북한의 체제, 대한민국의 체제, 동포의식, 통일에 대한 생각, 주적의식, 대북강경정책, 햇볕정책, 대북지원, 북한의 핵무기 개발, 대한민국의 국방력 강화, 북한의 문화 등 11개의 북한과 관련된 한국인의 인식을 분단영화 관람 전후, 조사대상자의 정치 성향별로 나누어 설문을 통해 수집하였으며, 이를 변량 분석 후 유의미 할 시 단순주효과 분석을 실시하였다. 선정된 관람 영화는 모두 4편의 분단영화로, 2편의 반공성 영화(연평해전, 인천상륙작전)와 2편의 오락성 영화(베를린, 용의자)였으며, 분석 결과 총 11개 북한에 대한 인식 중 5개 항목 (북한의 체제, 대한민국의 체제, 햇볕정책, 대북지원, 대한민국의 국방력 강화)에서 변량 및 단순주효과 분석에 대한 유의미한 통계치를 기록했고, 그 결과 분단영화들이 한국인의 북한에 대한 인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반공성 분단영화를 본 조사대상자와 오락성 분단영화를 본 조사대상자 간 영화 선택의 기준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을 통해 재미, 배우·감독, 메시지전달, 외부평가 의 4가지로 영화 선택 기준을 나누고 반공성 영화를 선택한 조사대상자와 오락성 영화를 선택한 조사대상자 간의 영화 선택 기준의 차이를 비교하였으나, 모두 비슷한 수준의 척도를 얻어 두 집단 간에는 큰 차이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분단영화가 한국인의 북한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 한 것이며, 이에 따라 분단영화를 제작할 때 제작자의 의도가 관객에게 전달될 수 있음을 확인 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반공성 분단영화를 선택한 대상 자나 오락성 분단영화를 선택한 대상자 간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대중이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은 영화에 따라 구분되기는 힘든 것으로 판단되었다. ,免费韩语论文,韩语毕业论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