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대량생산과 무분별한 소비를 조장하는 매스-마켓(Mass-Market)으로 대표되며, 생산자나 사용자 모두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인지하지 못했거나 경제적 효율성과 편의를 위... 현대사회는 대량생산과 무분별한 소비를 조장하는 매스-마켓(Mass-Market)으로 대표되며, 생산자나 사용자 모두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인지하지 못했거나 경제적 효율성과 편의를 위해 무시해왔다. 그러나 근래 환경오염과 자원고갈 문제가 인류와 문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할 정도로 심화되면서 여러 분야에서 문제 제기와 해결 방안의 모색이 강조되어오고 있다. 특히 예술과 디자인 분야에서는 생태미학을 주목하며, 생태적 윤리성이 가미된 생태미학 관점에서의 ‘지속가능한 디자인’ 개념이 등장하였다. 이는 단지 미적 관조의 대상이나 소비의 대상으로서의 디자인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기업․국가 모든 차원에서의 생산과 소비 방식의 변화를 요청하며 이로 대변되는 경제적․사회적․문화적 패러다임을 재고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며, 본 연구는 생태미학관점에서의 지속가능성 개념을 고찰하였다. 생태미학적 관점에서의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주요 요소로, 첫째, 재생산적인 특성, 다기능적 특성, 문화적 풍토 특성을 도출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이 반영된 국외 건축 및 공원 사례를 살펴보면서, 생태미학적 관점에서의 지속가능한 장소 디자인의 접근법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디자인 접근법은 첫째, 성장과 진화의 가시화, 둘째, 개방성과 집중성을 강조한 생태체험 요소의 제공과 참여, 셋째, 사용흔적을 통한 내러티브 부여이다. 그리고 생태미학과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지역 사회의 구체적인 장소 즉 광주의 중외공원에 적용시켜 기획해보았다. 중외공원은 광주의 대표적 문화예술벨트로서 국립광주박물관·문화예술회관·광주시립미술관·시립민속박물관·비엔날레전시장 등이 위치하며 어린이대공원, 야외음악당, 팔각정, 산책로 등 도시 근린공원 생태공원임에도 불구하고, 시설낙후와 소외 등 여러 문제점이 나타나는 공간이다. 본 연구는 중외공원 내 시설에 대한 디자인 분석을 통해 각 대상지 별로 지속가능한 장소 디자인의 접근법을 도입하여 구체적인 기획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첫째, 어린이 대공원에 생태미학적 관점에서의 지속가능성을 개념을 잘 드러내는 요소 중 하나인 물을 활용한 물레방아, 수로, 빗물관 등을 활용한 공간 디자인을 조성한다. 이를 통하여 물이 내포한 성격을 잘 드러내는 순환과 조화의 개념을 공간 디자인으로 드러낼 수 있으며 공원 방문객들이 이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서적 안정과 교육 기능을 제공한다. 둘째, 물과 더불어 나무와 풀과 같은 식생을 활용하여 야외음악당을 재구성한다. 인위적인 철골 구조와 콘크리트 구조물로 구성된 야외음악당을 나무와 풀을 이용하여 배경과 경계를 조성함으로써, 공원 방문객들이 친숙한 환경에서 야외음악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나무와 풀이 주는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지속가능성의 주요 요소인 생동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디자인으로서 무지개다리에서 비엔날레관에 이르는 인도 및 도로를 문화 및 예술 창작 활동을 상시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거리로 재구성한다. 이를 통하여 중외공원이 단순히 휴식을 위한 장소뿐만 아니라 문화 및 예술인과 시민이 상호 소통하는 장소로 재정립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속가능성 개념을 사람간의 상호 소통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韩语论文题目，韩语论文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