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마한·백제권에서 출토되는 양이부호의 도입과정을 통해 당시의 문화상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양이부호는 작은 단지에 구멍이 뚫린 작은 손잡이가 대칭으로 부착된 기종... 본고는 마한·백제권에서 출토되는 양이부호의 도입과정을 통해 당시의 문화상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양이부호는 작은 단지에 구멍이 뚫린 작은 손잡이가 대칭으로 부착된 기종으로, 흡사 귀가 달린 모양 같다고 하여 양이부호로 불린다. 양이부호는 일반적으로 범마한권에서 사용한 토기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양이부호는 백제의 영역확장에 따른 마한의 복속시기에 대한 논의와 관련하여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양이부호에 대한 연구는 다른 기종에 비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기존 연구를 보면 양이부호를 외래도입품으로 보고 있다. 양이부호가 외래도입품이라면 초출지와 도입배경에 대한 이해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되지만, 연구자에 따라 초출지에 대한 인식에 차이가 있고, 도입배경에 대해서는 설명이 부족하다. 이에 양이부호의 형식분류와 유입경로의 검토를 통해 기존 연구의 편년과 도입과정의 미비점을 보완하고자 한다. 아울러 양이부호의 기원에 대해 낙랑, 중국 강남(강서)지방과 연관성이 제기되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였다. 또한 일본에서도 양이부호가 확인된다. 이는 마한이 백제에 의해 병합되면서 마한의 주민들이 일본으로 이주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 3~5세기에 마한·백제권과 일본열도, 중국 강남지역에서 확인되는 양이부호는 당시의 정치동향을 밀접하게 반영하는 토기라고 생각한다. ，韩语毕业论文，韩语毕业论文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