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녀가류 규방가사 연구 (2)[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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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의 대상은 계녀가류 규방가사이다. 규방가사는 조선 영조 조 중엽 이후 영남 일대에서 형성되고 여성의 규방을 중심으로 창작된 여류문학이다. 여성의 행실규범을 교훈하는 계녀가...

연구의 대상은 계녀가류 규방가사이다. 규방가사는 조선 영조 조 중엽 이후 영남 일대에서 형성되고 여성의 규방을 중심으로 창작된 여류문학이다. 여성의 행실규범을 교훈하는 계녀가류 규방가사는 그 중의 한 갈래이다. 계녀가류 규방가사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인 전승성과 교훈성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좀 더 새로운 면에 분석의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우선 원류설, 텍스트와 이본, 인물형상 등에 관한 계녀가류 규방가사의 기존연구에 근거하여 유형별 범주, 시·공간성과 함께 이면적 주제의식으로서의 생태여성주의 등에 대한 분석의 당위성을 제시한다. 계녀가류 규방가사의 발생배경과 창작토대는 사회적 배경·윤리적 배경·정서적 배경 등 측면을 통해서 그 형성기반을 살펴볼 수 있다. 교훈가사의 발전과 영향이 계녀가류 규방가사 형성에 있어서 모범적 선례로 작용했다는 것이 가사 갈래 내 위치를 밝혀주는 근거라 할 수 있다. 가사가 유용한 교훈 담론의 장르로 매우 강한 목적성을 지니고 있듯이 계녀가류 규방가사에서 ‘계녀(誡女)’의 본질적인 의미는 여성의 행실규범을 가르치고 깨우치는 데 있다.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계녀가류 규방가사를 단순히 시집가는 여성에게 시집살이의 규범을 가르치기 위하여 지은 가사라는 범주에 국한하지 않고 ‘여성에게 일상행실의 규범과 덕목은 물론 남녀의 역할분담이라는 사회적 의미까지 깨우치려는 규방가사의 총칭’으로 범주화한다. 개화기 시대에 창작된 여성가사들의 일부도 계녀가류 규방가사의 범주에 포함시킨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 범주에 근거하여 작품이 보여주는 훈계의 방식과 내용에 따라 선정된 67편의 작품을 ‘신행교훈류(新行敎訓類)’, ‘행실교훈류(行實敎訓類)’, ‘복선화음류(福善禍淫類)’, ‘신교육계몽류(新敎育啓蒙類)’ 등 4개 부류로 새롭게 유형화한다. ‘신행교훈류’에는 신행이거나 이미 출가한 딸을 훈계하는 범주로 여성의 ‘시집살이’와 현모양처의 양성에 중심을 두었다. ‘행실교훈류’는 작품 안에 결혼이라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지 않고 여성들이 규방문화권 안에서 행해져야 할 삼강오륜과 일반적인 부녀수신을 적은 작품들로 범주화했다. ‘복선화음류’는 제목 그대로 ‘착한 사람에게는 복이 내려지고 못되고 그릇된 사람한테는 화가 온다’는 행실대비와 ‘여성의 일대기형’ 규방가사로 범주화 했다. ‘신교육계몽류’는 근대의식의 대두아래 여성의 학교교육, 신여성 되기 등과 같은 근대개화사상과 여성의식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담론을 주장하고 담아낸 유형이다. 이어서 작자·화자·작품주인공의 일체화(一體化)와 분리, 여성형상의 변이, 서술양상의 변이, 청자의 변이 등 부분으로 나누어 계녀가류 규방가사의 텍스트 변이 양상에 대해 검토했다. 이 검토를 통하여 계녀가류 규방가사는 유교적 윤리·가문 의식의 수호를 목적으로 창작된 것이지만 시대적 요구와 작가의식에 따라 변화를 겪고 있으며 규방공간을 넘어서 바깥세상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사를 담은 어느 정도 개방적인 가사장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어서 계녀가류 규방가사가 보여주는 시간의식의 흐름과 함께, 주된 창작과 향유 현장인 규방의 공간적 양상을 살펴본다. 계녀가류 규방가사 다수 작품들의 의식흐름을 보면 현재의 시각에서 출발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갔다가 다시 현재에서 미래를 지향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자는 먼저 신행의 정경을 묘사하고 연소한 나이로 미지의 시집으로 떠나는 딸에 대한 가장의 자정(慈情)을 드러낸다. 그 다음은 역대 효부효녀들의 고사를 인용하면서 자신이 겪은 시집살이의 경험에 근거한 규범행실의 당위성 강조, 딸의 미래에 대한 격려와 전망 등을 ‘현재-과거-미래’의 시간적 양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 시간적 흐름이 ‘현재 인식-과거 회상-미래 확장’으로 결합되어 전체 작품의 맥락구조를 이루면서 역동적인 효과를 이루고 있다. 이런 ‘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적 이행 속에서 교훈의 담론과 함께 작자를 비롯한 규방 여성들의 ‘일생의 서사’와 ‘역사순환’을 보여준다. 계녀가류 규방가사는 과거로의 회귀의식과 지향을 보여주고 현재를 감수하며 미래를 향해 꿈꾸는 동시에 자신의 존재이유와 삶의 방향을 필수불가결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찾아보려고 한다. 이는 일개 여성이 아니라 한 세대 또 한 세대 여성들의 삶의 시간양상과 역사적 순환이기도 하다. 규방가사는 남성가사를 전범으로 발생했지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원인은 작품의 창작과 향유가 ‘규방’이라는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내외가 분명한 한국 주거 공간의 특징으로 남녀의 공유 공간 확보는 불가능했고 여성들은 사회적으로나 관습적으로나 가정 외로의 공간 확대가 어려웠다. 봉건사회의 여성들은 친정집과 시집 등 두 개의 규방생활공간을 거쳐야 했다. 친정의 공간이 여성들이 사랑 받는 ‘행복’의 공간이면서 부녀행실을 배우고 인생출발의 기반을 다지는 공간이라면 시집의 공간은 여성이 자식을 낳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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