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현재 젊은 세대에서 ‘ㄴ’과 ‘ㄹ’이 이어날 때 비음화와 유음화를 적용시키지 않고 각각의 음소를 제 음가대로 발음하는 현상에 집중하여 /ㄴ/과 /ㄹ/의 연쇄(string)의 발음 실...
본 연구는 현재 젊은 세대에서 ‘ㄴ’과 ‘ㄹ’이 이어날 때 비음화와 유음화를 적용시키지 않고 각각의 음소를 제 음가대로 발음하는 현상에 집중하여 /ㄴ/과 /ㄹ/의 연쇄(string)의 발음 실태를 조사하고 표준 발음과 현실 발음 사이의 차이를 알아본 후, 이에 대한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의 교육 방안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30개의 문장 목록을 실험 자료로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모어 화자들의 발음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하여 무작위의 한국어 모어 화자 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하였다. 다음으로 한국어 모어 화자 10대부터 50대를 각 연령대 별로 6명씩, 총 30명을 대상으로 하여 발화 실험을 진행하였다. 발화 실험은 녹음, 측정, 분석 및 결과의 순서로 이루어졌다.
실험 결과, 10대의 경우에는 표준 발음으로 발음한 비율이 51%, 표기식으로 발음한 비율이 43%를 차지하였고, 20대의 경우에는 표준 발음으로 발화하는 비율이 70%, 표기식으로 발음하는 비율이 26%를 차지하였다. 30대는 표준 발음으로 발화하는 비율이 91%, 표기식으로 발음하는 비율이 5%, 40대는 각각 99%, 1%를 차지하였으며, 50대의 경우에는 표기식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를 카이제곱 테스트를 이용하여 통계적 검정을 거친 결과, 유의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따라서 연령층이 낮을수록 /ㄴ/과 /ㄹ/이 이어날 때 표기식 발음이 더 자주 나타난다고 주장할 수 있다.
특히, 10대와 20대에서 표기식으로 발음한 비율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목적격 조사 ‘을/를’ 혹은 ‘ㄹ’로 끝나는 선행어와 서술어가 결합한 구 형태와 겹받침 용언의 활용형은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 빈도가 매우 높아 학습자들에게 현실 발음에 대한 교육이 불가피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외래어의 경우에는 표준 발음이 규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교실 내에서의 발음 교육이 중요하고, 발음 실태 조사를 기반으로 한 현실 발음이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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