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은 아마도 인류의 시작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도 피해가지 못한 괴롭고 두려운 실재 중 하나이다. 사실 인간은 끊임없이 통증을 관리하고 조절하고자 노력해왔다. 또한 현대 사... 통증은 아마도 인류의 시작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도 피해가지 못한 괴롭고 두려운 실재 중 하나이다. 사실 인간은 끊임없이 통증을 관리하고 조절하고자 노력해왔다. 또한 현대 사회는 의학 기술의 발달 등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급격하게 수명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증가된 수명에 비례하여 우리 삶 전반에 미치는 통증의 영향력과 비중 역시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과거에 비해 신체조직의 손상이나 감염, 외상을 이유로 발생하는 통증보다는 스트레스와 노화와 같은 심리 사회적 이유로 발생하는 심인성 통증이나 만성 통증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통증 치료에 있어서 외과적 처치나 진통제의 사용과 같은 방법보다 심신 통합적 관점에서 통증을 이해하고 조절하려는 시도들이 주목받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마음챙김에 기반한 개입법은 통증 뿐 아니라, 심신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낸다는 과학적 증거를 축적해오고 있다. 그러나 마음챙김이 통증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축적되어 온 것에 비해 마음챙김 훈련이 어떤 과정을 통해 통증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한 매커니즘 연구는 아직 미흡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음의 질문에서 시작한다. 마음챙김에 기반한 개입법들이 통증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데, 그 과정에서 어떤 변인들이 관련되는가? 그리고 그 영향력과 관계는 어떠한가? 연구자는 마음챙김과 통증과의 관계에서 두 가지 과정변수를 고려하였다. 첫 번째는 통증과 관련하여 인지행동치료적 접근에서 주요한 개념으로 다루고 있는 통증파국화, 두 번째는 신체자각, 즉 신체의 감각을 알아차리는 능력, 그리고 신체의 감각을 대하는 방식이나 태도, 신체의 감각에 대한 신념, 신체의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고 전환하는 것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가정하였고, 다음과 같이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1은 최근 신체자각에 관한 연구 분야에서 새롭게 논의되는 다양한 차원적 특성을 통합한 신체자각 개념을 신뢰롭게 측정할 수 있는 척도를 한국어로 번안하고, 타당화하기 위하여 척도의 심리측정학적 특성들을 살펴보았다. 연구1의 예비연구에서는 Mehling과 Price 등(2012)이 개발한 다차원 신체자각척도(MAIA)의 문항을 한국어로 번안하고 문항분석 및 통계적 특성을 살펴봄으로서 한국판 다차원 신체자각척도(K-MAIA)로 재구성하였으며, 연구1-1에서는 한국판 다차원 신체자각척도의 탐색적 요인분석 및 신뢰도 분석, 개념적으로 상관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변인들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이어서 연구1-2에서는 한국판 다차원 신체자각척도의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마음챙김과 통증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는 신체자각 개념을 신뢰롭게 측정할 수 있는 한국판 다차원 신체자각척도(K-MAIA)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보하였다. 연구2는 마음챙김 훈련이 통증파국화와 통증강도, 신체자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잦은 통증을 호소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마음챙김에 기반한 중재법 중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표준화된 프로그램인 한국형 마음챙김에 기반한 스트레스 감소(K-MBSR)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신체자각 및 통증과 관련된 변인들에 어떠한 효과를 미치는지를 알아보았다. 총 50명(실험집단 27명, 통제집단 23명)의 노인에게 총 8회기로 이루어진 K-MBSR 프로그램의 사전과 사후, 추수 4개월 후에 각기 마음챙김, 신체자각, 통증파국화와 통증강도를 측정하였다. 통계분석 결과 실험집단은 통제집단에 비해 마음챙김과 통증파국화, 통증강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나타냈으며, 신체자각의 하위 요인들 중에서 감각수용과 감각복귀 요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가를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마음챙김 수련이 통증 감소를 가져온다는 주장을 지지하며, 또한 통증파국화와 신체자각(감각수용, 감각복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나타낸다. 마지막으로 연구3은 마음챙김과 통증에 관한 문헌를 리뷰하여 마음챙김과 통증행동에 관련되는 주요 변인으로 통증파국화와 신체자각의 역할을 가정하고 기본가설모형을 설정하였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통증환자와 일반인 총 374명의 설문 데이터를 통해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실시하여 잠재변인들 간의 관계와 영향력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마음챙김이 통증파국화와 신체자각을 통해 어떻게 통증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았다. 종합논의에서는 연구1, 연구2, 연구3의 결과들을 바탕으로 마음챙김이 통증에 미치는 영향에 신체자각의 영향을 제안하고 그 의의를 기술하여 종합하였다. 종합하면, 본 연구는 마음챙김이 통증의 개선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지지하며, 마음챙김이 통증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통증파국화와 신체자각의 역할을 제안한다. ,韩语论文范文,韩语论文范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