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학(Museography)' 관점으로 본 중국 현대미술에 관한 쟁점 연구 [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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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는 ‘전시학(Museography)’을 중심으로 중국 현대미술의 담론을 정리하고, 중국 미술 이론가들과 평론가들, 예술가들이 거론하는 전시의 내러티브(narrative)를 구성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연구는 ‘전시학(Museography)’을 중심으로 중국 현대미술의 담론을 정리하고, 중국 미술 이론가들과 평론가들, 예술가들이 거론하는 전시의 내러티브(narrative)를 구성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는 연구자가 중국에서 전시 기획자로서 오랜 기간 거주하고 귀국한 후, 한국에서 중국 현대미술이 오직 서양 자본의 부산물로만 평가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작되었다. 서구 자본의 유입이 중국 현대미술의 발전을 형성하는데 큰 계기가 되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으나, 이것만이 전부가 아니므로 중국 내부의 이론가들의 움직임을 연구함으로써 그 당위성을 찾고자 한다. 십여 년간 실질적으로 지켜 본 중국현대미술의 존재방식과 사회적 기능은 단지 서구 자본으로만 의지된다고는 볼 수 없다. 중국 예술사는 단일한 서사로 일반화될 수 없는 다양한 층위의 실천과 이론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 준비 단계로서 1980년대 중국 현대미술의 형성과 역사적 상황, 그리고 1990년대 미술사학적 배경과 해외에서 기획된 전환의 움직임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중국미술에서 개방 이후 특히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은 중국 미술계의 새로운 문제의식과 관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시기이다. 이러한 취지와 관련된 도발적인 글들은 무수한 논쟁과 비판을 야기했고, 1990년대 이후 2008년 금융위기 직전까지 실로 중국 대륙 현대미술의 주요한 흐름을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결국 시장에 의해 중국미술이 다원화와 민주화를 이룩했는가’ 하는 문제는 다각도의 검토와 향후 지속될 역사 속에서 답을 구해야 할 문제지만, 본 연구는 이러한 논쟁을 살펴봄으로써 자본과 시장으로 부각되어 간과되고 있는 이론을 중심적으로 다루었다. 이러한 논의를 집중적으로 다루기에 ‘전시학’의 관점을 택해, 중국내 문화혁명 이후 주요 전시로 손꼽히는 1979년《싱싱미전》(星星美展)과 1989년 《중국현대예술전》(中國現代藝術展, China Avant-Garde), 중국 평론가가 해외에서 기획한 중국현대 미술 전시로 1993년《후'89중국신예술》(后89中國新藝術展, China’s New Art, Post-1989)과 1998년《붕괴와 극복》(蛻變突破:華人新藝術展, Inside Out: New Chinese Art)의 기획 전반에 논의된 과정을 추적하려 했다. 첫째, 중국 내《싱싱미전》은 20세기 중국 현대미술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회고할 필요가 있는 전시이다. 이 전시의 참여 작가들은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30주년 기념일에 공개적인 시위를 거행하여 예술 창작의 민주화를 요구한 전사들로 기록되고 있다. 두 번째,《중국현대예술전》은 앞서 《싱싱미전》의 선례를 계승하였고, 80년대 중반 “85미술 운동(85新潮美術運動 The 85 Movement)”이라는 전국적인 예술 운동의 결정판이 되었다. 세 번째, 홍콩에서 전시된《후'89중국신예술》은 홍콩, 대만, 서양의 큐레이터와 갤러리스트에 의해 발견되었다. 작품들은 중국 현대문화의 일부분으로 현실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고, 중국 정치의 비판적인 면을 풍자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네 번째,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에서 1998년 전시된《붕괴와 극복》은 해외 공간에서 대규모로 기획된 중국 현대미술 전시로 ‘국제화’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주목했다. 연구자는 이 전시 이후, 중국 현대미술 작품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중국 내부에서 보다 해외에서 더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는 점,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정치팝아트(The China Pop art)로 그룹화 되어 완세현실주의(Cynical Realism, 玩世現實主義)의 사조 틀 내에서 평가되어 왔다는 점, 여타 서양미술사와 비교하기에 적절한 작품만 선별적으로 다뤄지면서 오늘날까지 이르는 중국 현대미술의 다양한 실천들이 간과되었음에 주목했다. 이전의 연구가 정치팝아트 사조를 중심으로 전시 경향을 분석했다면, 본 연구는 중국 현대미술의 미술사적 과거 행적들뿐 아니라 대외적으로 그들만의 색깔이 분명하게 나타난 전시에 대한 부분적인 평가를 종합하려 했다. 이러한 취지에서 본 논문은 중국이 개방 이후 문화혁명의 상흔을 예술로써 어떻게 극복했는지, 미술이 왜 오랜 기간 정치와 선전의 도구였고, 혁혁한 명성을 지닌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어떤 가치를 지니는 것인지 분석한다. 그리고 새로운 물결(New Wave)이 대두됨으로써 당시 모더니즘이라는 논의가 나타난 이론가의 글과 작품을 통해 미술사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또한 최근 2000년 이후 중국 예술인들의 자취를 탐색해보고, 예술의 맥도날드화(McDonaldization of Art)가 중국 예술계에서 기존의 전시 공간이 아닌 특정 ‘장소’의 전시를 어떤 시각으로 진행시키고 있는지 그 변화를 추적하여 구성한다. 연구자는 중국 현대미술의 전시를 파악함으로써 그 시대에 집단의 성격을 읽어내고, 민족적, 정치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중국이 이러한 문제 어떻게 대응해 왔는지 그려보고자 했다. 결국 서구의 자본력으로만 중국 현대미술이 성장한 것이 아니라 예술가들의 문제의식과 시도 속에서 그들의 번성이 정의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본 연구는 한국어권에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 현대미술 전시를 소개함으로써 중국 현대미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고무시킨다. 오늘날 21세기 미국 서브프라임으로 인한 세계 금융 위기가 중국 경제 둔화를 가져왔지만, 이 고비는 중국 예술가들의 자원이 되어 더욱 창조적이고 활력 있는 작품을 창작해내게 되는 가능성이 됨을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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