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19세기에 번역된 한일성서번역을 대상으로 각 역본간의 영향관계를 밝히고 성서 번역에 나타나는 번역어의 어휘(한자어)의 원류 (源流)와 특성을 고찰하고 중국어 성서와의 비교 고...
본고는 19세기에 번역된 한일성서번역을 대상으로 각 역본간의 영향관계를 밝히고 성서 번역에 나타나는 번역어의 어휘(한자어)의 원류 (源流)와 특성을 고찰하고 중국어 성서와의 비교 고찰을 통하여 한일성서의 관련성을 밝히고 또한 한일성서번역에 나타나는 호칭표현과 대우표현이 어떤 변화를 보여 왔는지를 신약성서의 「마태복음서」를 고찰 대상으로 하여 대조 연구 하였다.
제1장에서 본고의 주제로 19세기의 한일성서번역에 나타나는 번역어와 호칭표현과 대우표현을 비교대상으로 채택한 것은 서로 다른 언어문화권의 언어가 번역될 때 이문화(異文化)의 어휘와 대우표현이 어떤 방법으로 수용되어 정착하는지를 살피기 위해서이다. 본 연구를 위해 채택한 연구방법은 신약성서「마태복음서」전28장을 대상으로 중·일·한 3개국의 성서 번역에 나타나는 어휘를 중심으로 아래에 제시한 성서에서 명사⦁동사 어휘와 호칭표현과 대우표현을 나타내는 구절을 추출해 대조하는 방법을 취했다.
본 연구에서 채택된 성서는 다음과 같다. 먼저 한국어 성서는 「예수셩교젼셔(1887)」이고 일본어성서는「明治元訳聖書(1880)」이고 중국어 성서는「代表訳本聖書(1854)」이다.
제2장에서는 중·일·한 3국의 성서번역사에 나타나는 영향 관계를 살펴보았다. 왜냐 하면 중·일·한 3국은 소위 ‘한자문화권’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의 틀로 묶어 왔다. 그래서 지정학적 관점에서 볼 때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지 않을 수 없었다. 학문사적으로도 한국과 일본은 중국으로부터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영향을 받아왔으며, 이러한 사정은 각국이 본격적으로 근대화를 시작하는 19세기 후반까지 변함없이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제3장에서는 19세기에 번역된 최초의 한국어 성서 로스역「예수셩교젼셔(1887)」와 일본어 성서「明治元訳聖書(1880)」와 중국어 성서「文理訳本聖書(1854)」를 비교 고찰한 결과 초기 한일성서번역은 히브리어 성서(구약),그리스어 성서(신약), 중국어 성서, 영어 성서 저본(底本)으로 성서번역이 이루어졌으나 그중 중국어 성서의 영향를 크게 받아 명사⦁동사어휘의 한자어가 많다는 공통점이 확인 되었다.
특히 19세기의 한국어 성서의 경우 한국어 성서의 명사 어휘들은 ‘主-쥬’, 天國-천국’, 福音-복음’과 같은 중국어 성서의 어휘를 그대로 借用한 것과, ’門徒-제자’,’ 預言者-션지자’ 와 같이 한국어로 번역하여 借用한 것으로 구분되어 나타났다. 또한 동사 어휘의 경우는 ‘ 復生-다시닐다’, ‘付-붓치다’ 등의 예는 그대로 사용할 수 없는 어휘들이어서 알기 쉬운 한국어로 풀어서 번역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어 성서에서는 한국어 성서와 마찬가지로 중국어 성서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으나 이번 고찰을 통해서 중국어 성서 원문( 原文)에는 ‘謙る-へりくだる’, ‘意ふ-おもふ’란 동사는 없는데도 불구하고 메이지원역(明治元訳)의 본문에 해당 표현이 등장하는 예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자로 표기한 어휘에 대해서는 ’世-世繼(후계자)’, ‘罪-躓く(죄를 짓게 하다)’와 같이 고유어의 독법(讀法)을 붙인 경우가 많이 나타났다.
호칭표현은 한국어 성서에서만 접미사「님(様)」을 붙여서 경칭(敬称)을 나타내고 번역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본어 성서번역에서는 호칭표현과 대우표현에서는 동사「~給(たまわる)」란 동사는 경어를 사용하고 번역하고 있었다. 일본어 성서의 경우 고대사회의 계급의식을 나타내는 장면에서는「~給(たまわる)」와 같은 경어로 번역하였다. 일본어에서는 장면(場面)과 화자(話者), 청자(聴者)가 누구인가에 따라 대우표현의 정도가 달라지는 반면 한국어의 경우 예수의 호칭표현과 대우표현에 있어서는 일관되게 경어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제4장에서는 19세기 중국어 성서와의 비교 고찰을 통하여 한일성서의 관련성을 밝히고, 또한 한일성서번역에 나타나는 호칭표현과 대우표현이 어떤 차이를 보였는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중국어 성서와 한일성서는 어휘와 독법 면에서 일치율이 대단히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한국어 성서는 중국어 성서의 어휘를 그대로 차용한 것과, 동사‘ 復生’과 같은 어휘는 그대로 사용할 수 없는 어휘들이어서 알기 쉬운 한국어로 풀어서 번역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일본어 성서의 경우는 중국어 성서 원본에 없는 어휘인데도 불구하고 메이지원역의 본문에 해당 표현이 등장하는 예가 많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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