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요약 韓國語 近代漢音系 借用語 硏究 이 연구는 近代漢音系 차용어의 語源을 음운론적 방법으로 연구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우선 차용어를 판별하는 데에 있어 ‘음운... 논문요약 韓國語 近代漢音系 借用語 硏究 이 연구는 近代漢音系 차용어의 語源을 음운론적 방법으로 연구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우선 차용어를 판별하는 데에 있어 ‘음운론적 단서’(phonological clues)를 제일 큰 원칙으로 세우고 近代漢語의 시기를 晩唐五代(10세기 초엽)부터 淸初(18세기 중엽)까지로 규정하였다. 그 다음에 16~19세기에 간행된 열 가지 漢語 학습서의 諺解文에서 近代漢語의 음운 특징을 반영하는 단어들을 뽑아냈다. 이들 단어 가운데 한국한자음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들을 원칙적으로 연구 대상에서 배제하였으나 ‘양ᄌᆞ’(<樣子), ‘심ᅀᆞ’(<心兒) 등 近代漢語 시기에 많이 사용되던 접미사 ‘-子’, ‘-兒’를 가진 단어들은 예외로 처리하여 연구 범위 내에 넣었다. 이런 방법으로 뽑은 117 개의 단어들은 그들 語源의 中古音, 近代音을 제시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한국한자음과 對譯漢音도 설명에 활용하였으며 보다 확고한 語源 증거를 보여주기 위해 중국 문헌에서 검색된 용례도 함께 제시하였다. 그 과정에서 ‘선비’의 옛말인 ‘션ᄇᆡ/션븨’가 近代漢語에서 온 차용어일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또한 ‘혀ᄎᆞ다’는 현대어의 ‘혀차다’와 달리 실제로 ‘갈채하다’를 뜻하는 말이었기에 ‘喝采’의 近代漢音과 연관 지어 설명하였다. 近代漢音系 차용어들은 한국어에 들어온 후에 한국한자음과 결부되어 語形이 달라진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이는 당시 이중언어 생활을 하던 漢語 학습자들에게 한국한자음과 近代漢音의 경계가 그리 명확하지 않았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왜 어떤 차용어는 그 원형을 유지할 수 있고 어떤 차용어는 한국한자음의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으나 향후 연구를 통해 어떤 내재된 규칙이 있는지를 찾아낼 필요가 있다. 주제어 : 근대한어 , 차용어 , 언어 접촉 , 한국한자음 , 어원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