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로르샤하 능동-수동 운동반응의 평정 일치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대안적 기준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초등학생 1~6학년 1,054명의 로르샤하 프로토콜에서 추출한 570...
본 연구는 로르샤하 능동-수동 운동반응의 평정 일치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대안적 기준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초등학생 1~6학년 1,054명의 로르샤하 프로토콜에서 추출한 570개의 동사목록 중 누적빈도가 2회 이상인 단어 369개를 선별하여 평정하였다. 12명의 평정자에게 “이야기하다”를 수동과 능동의 기준으로 제시하고 각각의 기준에 따라 단어를 평정하도록 한 후 결과를 분석하였다. 1, 2차 평정의 결과 일치율이 75%이상인 단어목록을 근거로 대안적 기준을 제시하고 그에 따라 평정을 실시한 후 평정자간 일치도를 알아보았다.
본 연구에서 도출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1, 2차 평정 결과 평정자간 일치율이 75%이상인 단어는 369개 중 288개(78%)였다. 이는 150개의 운동반응을 전문가와 채점 훈련을 실시한 학생으로 하여금 평정하게 한 결과 각각 93%와 94%의 일치율을 나타내었던 연구결과(Exner, 1978)와 비교해 볼 때 한국어에서 “이야기하다”는 능동-수동 운동반응을 채점할 때 사용하기 위한 명확한 기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이야기하다”가 능동과 수동의 기준일 때 큰 영향을 받지 않고 100%의 일치율을 보였던 단어 108개 중 102개의 단어가 능동반응으로 평정되었다. 이 단어들은 대부분 동물이나 사람이 주체가 되어 나타내는 행동이고, 외적으로 움직임을 명확하게 관찰할 수 있는 단어들이었다. 셋째, 수동 운동반응과 생각 및 감정과 관련된 단어들은 일치율이 낮았다. 이 결과는 능동과 수동 운동반응을 평정할 때 “이야기하다”보다 활동적인가 아닌가 만을 고려했을 때는 정확한 평정이 힘들고 행위 주체의 의지, 외적인 활동성, 주체의 내적 에너지 사용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한 새로운 평정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로 생각된다. 넷째, 대안적 기준을 적용하여 평정한 결과 일치율이 75%이상인 단어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90%이상인 단어는 1, 2차 평정 보다 일치율이 더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방식을 사용해서 평정할 때 논란이 되었던 점들을 보안한 대안적 기준의 적용가능성을 지적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능동-수동 운동반응의 기존 평정방식에서 논란이 되었던 점들을 분석하고, 인간과 동물, 무생물의 구분과 행위 주체의 의지 및 감정과 생각반응을 분리하여 단계에 따라 평정할 수 있는 대안적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기존의 연구에서는 Exner의 연구에서 사용되었던 단어목록을 토대로 그의 연구결과와 비교하여 능동과 수동의 평정에서 차이가 있는 단어에 대해 집단간 평정의 차이가 유의미한지를 검증하는데 그쳤으나,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초등학생 1~6학년 1,054명의 반응 프로토콜에서 사용되어진 동사들을 추출하여 분석함으로써 우리나라 초등학생이 반응과정에서 사용하는 동사목록과 그에 따른 대안적인 평정 기준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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